

오늘도 어김없이 더웠습니다.
저는 큰 고무다라에 수돗물을 가득 받아놓고 어머님께 그랬어요.
"어머니 저 저~~기 고무다라에서 들어갈 겁니다.!"
ㅎㅎㅎ철없는 며느리 말리지 말라는 무언의 뜻으로 말씀드렸더니
울 엄니 기가 막히신지 "네가 들어간다고?" 하시며 웃고 마시네요.
하긴 산만한 며느리가 밤톨만한 손주랑 고무다라에 들어간다고 하니 기막히셨겠죠.^^
대충 이런 저런일 마무리 해놓고 2시 약속도 까마득히 잊고
제형이랑 물속에서 두 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옆에서 만두도 구워먹고 ^^ 옥수수도 쪄먹고 아주 편안한 피서를 즐겼답니다.
오래 있으니 써늘하기까지 하더이다.
그런데 그러면 뭐 한답니까?
온 몸이 여전히 끈적이고 온 방이 뜨끈뜨끈하니 어쩌면 좋아요?
에이~~생수 한 잔 마시고
다시 찬물 끼얹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