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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물 들이기.
삼수에미 |
조회수 : 1,289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6-08-01 19:55:35
비오는 내내 밖에 나가고 싶어 안절부절 못하던 애들이
아주 살판이 났습니다.
보는 저는 더워 돌아가시겠지요. ㅋㅋㅋ
근데 해가 지니 차라리 밖이 더 시원하더군요. 바람도 잘 불고...
마당을 거닐다가 시엄니의 화단에서 발견한 봉숭아~
옛 생각도 나고 해서 애들하고 놀겸 봉숭아물들이기 햇어요.
전 어릴때 외가에서 사촌언니들이 방학때면 놀러오곤 했거든요.
언니들이 자기전에 들여주면 자고 일어나서 그 쭈글해진 손과 함께
예쁘게 물 들어 있던 봉숭아가 갑자기 생각나더라구요...
요즘은 세상이 좋아 봉숭아 가루도 있더구만
작년에 어느분 한걸 보니 그게 물에 씻기면서 얼룩지더라구요.
역시 오리지날만큼 좋은게 없다는... ^^;;
대충 비닐 안에다 대충 뭉개서(정녕 뭉갠것임.. 빻은게 아니라..)
애들 엄지에 턱~ 얹어서 비닐과 실로 묶었습니다.
이거 근데 이쁜 색 나오려면 고통이 따르는거 아시죠...
저희 할머니가 여름만 돼면 봉숭아물을 정말 빨갛게 잘 들이셨는데
제가 한번은 여쭤봤어요. 어떻게 하면 색깔이 그렇게 나오냐구..
그랬더니 할머니 왈~
"여러번 들이는 거지."
"뭐? 아니 밤새 손가락 힘들잖아~"
"그래야 이쁘게 물드는거지~"
그러셨지요. 저 7살때 1년정도 할머니댁에 산적 있는데
머리 묶어주실때 제가 아프다그러면 이뻐지려면 이정도는 참아야 한다고
그러셨답니다. 그러고보면 울 할머니도 나름 세련된 여성이셨나봐요. ^^
암튼간에...
저리 대충~~~ 해준 덕분에..
딸래미는 1분만에, 아들놈은 30분만에 다 풀어버렸어요.
그래서 손톱은 그냥...
'뭐가 지나갔냐?~' 요정도의 색깔입니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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