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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칼로 물베기?

| 조회수 : 1,314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6-03-22 09:09:13
* 우리가 부부로 살면서 싸우지 않고 살 수 있나요?

싸운다는 것은 생존의 표시이며 적극적 관심의 일종이지요.

말 못하는 짐승들도 서로 싸우는데 하물며 입가진 자 왜 싸울 일이 없겠소만은

요즘은 세월의 흐름탓으로 그것도 새 변종 스타일인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

과거보다는 더 분명하게 선을 긋는 세대들의 신종 부부싸움이 분노와 억압의 발산으로

이어져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과연 이것은 사회 탓일까요? 시대 탓일까요? 아니면 개인 탓일까요?

이 아침 이 문제를 놓고 잠시 생각해 보시지 않으실래요? *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가 아니다.

부부싸움이 더 이상 ‘칼로 물베기’가 아니다. 부부간의 대화 부족에다 헤어지면
‘남남’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부부싸움이 살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부부싸움은 가족내 문제라는 인식 때문에 사회적 보호장치가 전무한 상태다.


◇우발적인 분노가 살인 부른다

지난해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사법연감에 따르면 2004년 발생한 2732건의 가정폭력
사건을 분석한 결과 우발적인 분노가 41.5%로 가장 많았으며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배우자의 부정행위는 14.5%,11.3%에 불과했다.
특히 우발적 분노에 의한 가정폭력은 2003년 26.2%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청와대 행정관 이모(39)씨의 살인 동기는 ‘불륜’문제.이씨의 핸드폰으로
여자친구로 알려진 여성의 전화가 걸려왔고,이를 둘러싸고 부인과 다퉜다.
이씨는 부인을 설득하기 위해 함께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순간적으로 격분,
부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것이다.

부부싸움끝에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이모(48)씨 사건도
사소한 말다툼이 죽음을 부른 케이스. 이씨는 17일 오후 11시쯤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자신의 집에서 남편이 “왜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냐”며 잔소리를 해 말다툼을 하다
순간의 화를 못이기고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

또 서울 시흥동 자신의 집에서 부인을 흉기로 10여차례나 찔러 살해한 안모(40)씨도
16일 밤 직장을 다니는 아내의 귀가시간이 늦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부부싸움을 벌이다
부인 고모(36)씨가 이혼수속을 밟자고 말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 아니다

예전부터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말이 있는데 그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없어질 문장이 아니라 원래 그런 것은 없었던 것이다.
부부간의 갈등이나 가정내의 문제들을 안으로만 감추고 밀봉하는데
급급한 문화에 어울리는 말이고,인식이다.
부부간의 문제가 갈등과 증폭의 과정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에 폭발하게되면 우발적인 범죄들은 항상 대기상태로 있는 것이다.
상대방과의 관계개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게 되고
이같은 자포자기상태가 극단적인 상태로 몰아가는 것이다.

부부간의 불화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아마 과거의 그것에 비해서
요즈음의 그것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가질 것이다.
과거에는 남자만이 경제의 주체였고,집안 정치의 주체였으며
모든 권력을 장악한 절대적 권력이 지배하는 가정이었기에
부부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남자 중심이었을 것이고
여기서 여성이란 존재는 주체에 예속된 처분만을 기다리던 무의미한 존재였을 터이다.
그렇다고 여성의 가정내 권리가 전혀 거부된 것은 아니었지만
경제적인 힘이 남성에게 집중된 상태에서 여성의 저항은 생존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는 엄두도 못낼 현실들이었다.



지금은 어떤가?....여성들도 남성에 못지않게 중요한 경제활동의 주체로
부상했으며 남·녀의 구분을 떠나서 인간자체의 보편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열린 사회가 된 것이다.
이에따라서 부부간의 역할도 점차 수직상하관계에서 수평평등관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것이 당연한 시대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전보다 叢?많은 부부간의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느 일방에 의해서 결정되는 갈등의 해결방식이 양자의 동등한 입장에서의 해결이라는
방법으로 진행되다보니 그동안 인습으로 이어진 남성들의 우월감이 상처받을 것이고
그 받은 상처는 곧잘 폭력이란 형태로 표현되곤 하는 것이다.
그 폭력은 결국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서로간에 가해지는 끊임없는 되풀이라는 점에서
상처가 상처를 부르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부부싸움을 격렬하게 할수록 그만큼 부부의 수명은 단축된다.”
미국 유타대학 심리학연구팀은 3일 심장 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60,70대
부부 150쌍을 대상으로 부부싸움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3년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는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부싸움 때 거친 언어와 격한 분위기는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심혈관에서 혈류를 방해하는 혈반(plaque)
생성을 돕는 석회성 물질의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부간에 갈등이 있을때 부부가 서로 즐거웠고 행복했던 일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과
경험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려는 노력이 있어?관계회복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처음으로 돌아가려는 부단한 노력과 그 노력들을 함께하는 협력이 필수적인 것이고
그 과정은 사랑을 확인하거나 행복을 더듬어가는  소중한 작업이다.
사랑은 일종의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부부역시 서로를 끊임없이
알아가는 과정을 평생을 통해 밟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그 알아감이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두사람의 공유라는 점에서 끊임없는 대화와
존중의 과정들이 부부갈등을 줄여가는 길이라 보여지는 것이다.
두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한 몸으로 살아갈때 가장 중요한 것은
50%만 가지려는 자세다. 어느 일방이 51%를 가진다면 상대는 1%가 아니라
2%의 격차를 느끼게 될 것이고, 그 격차는 갈등을 부르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50%만 가지자.




민주의봄날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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