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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슬픈~~~추억의 낡은 카메라

| 조회수 : 1,050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6-03-06 10:54:45
요즘..

디카에 빠져 가끔씩 잊고는 살지만

내 마음 한구석에 어둡게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일입니다.



벌써 몇번째

오늘 낼이 힘들다며

울며 전화가 왔었는 데

그래도 매번 또 넘기는 일로

친구도 지쳤는 지..내게 전화하기도

미안했던 지..어제는 제가 전화를

하였습니다.



힘없는 목소리로 지금 혼수인 데

병원에서 할 것은 다 했다며

출혈이 멈추질 않고 계속되는 수혈과

산소호흡...두달이 되어 갑니다.



그 사이 사이

회복의 기미가 있을 때마다

희망을 가져 본 안타까운 시간들이었는 데

이제...의사들도 손을 놓는다니....

아직 젊은 나이가 참으로 허망하고

솔직이 전 참담해 하는 친구가 더 맘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서로 고생하지 말고..

희망이 없다면 ~~하는 생각을 전 해 보는 데

그래도 친구는 그렇치가 않은 가 봅니다.

가장...나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내가 형편이 안되어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카메라를 사지 못할 때 이 카메라를

건네주며 열심히 해 보라며 격려해 주었던....



그 친구는 아마 잊어 버렸을 꺼애요..

저도 언젠지 기억을 못 하겠는 데

내 장롱 서랍속에서 이리 낡은 채

간직되어 있었으니....

좀 더 실력이 되면 찍어 보리라

생각하며 오늘...어루만져 보았답니다.





겉케이스에서는 표면이 삭아 떨어지고

있지만..내 눈빛만 보아도 나를 알고

그 친구의 전화속 말 한마디에 그녀가

지금 어떤 지 알고 있는 친구의 정이

물씬 물씬 배어나는 낡은 카메라를

꺼내 놓고 오늘....이리 저리 들다 보며

이 힘든 상황을 친구가 잘 극복해 주길

바라고..또 바랄 뿐입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하
    '06.3.6 12:01 PM

    가슴 아픈 사연 이군요.
    모든게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 봄이온
    '06.3.6 1:39 PM

    정말 낡은 케이스네요.
    그런 친구분이 잇다는 것만으로도 돌리님은 부자네요.
    잘 지냈셨죠?
    친구분의 모든 상황들이 하루속히 편한해 졌으면 좋겠네요.
    저두 그렇구...
    쪽지 보냈습니다.안부쪽지예요.^^

  • 3. 반쪽이
    '06.3.6 7:29 PM

    낡은 카메라에는 오래된 사연이 담뿍 들어있군요.

    마치 담근지 오래된 장맛마냥 두분의 우정이 두텁게 쌓여 갑니다.

    부부가 항상 같이 잘 살면 좋으련만 친구분의 남편,

    현재의 시간과 벌이는 사투에서 더욱 견고해지셔

    모든 위급한 처지를 훨훨 털고 일어나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나돌리님.

  • 4. 그린
    '06.3.6 9:05 PM

    친구를 생각하는 돌리님 마음을
    친구분도 잘 아실거라 생각되요.
    두 분 모두 힘내시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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