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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고픈 아내

| 조회수 : 1,561 | 추천수 : 27
작성일 : 2005-11-28 07:51:21
아낸 들꽃 같은 여인이라고 명명해도 좋을 여인
평생을 힘들게 살면서도
한번도 들꽃에 대한 사랑과 날 사랑하는 맘에는 느슨함이 없는
비먹은 산작약이나 산목련에 비유해도 하나도 손색이 없는 여인

20년을 들꽃에게 바치는 정성이 남달랐는데
일생에 도움이 안되는 들꽃이고픈 아내의 못된 남정네

이랬거든요
그놈의 꽃 심어서 밥이나와 돈이나와
농사짓는데 걸거친다고 옴기라면 옴기고 치우라면 치우고
돌이켜 생각해 보면 사랑하는 들꽃을 맘대로 사랑하지 못한 들꽃아내
의 아픈 맘을 헤아리지 못한 못된 남정네

근데 이젠 제가 할말이 없어 졌어요
성질 더러번 남편때문에 숨기고 감추고를 20년을 넘게 반복 하더니
더뎌 그녀석들이 들꽃이고픈 아내에게 돈을 안겨줫네요

후록스 이꽃이 분명 야생화는 아닌것 같은데...........
식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끊인다고 야생화 싫다 싫다 하면서도
저도 이젠 야생화 박사가 되어버렸을 정도입니다
그꽃들을 한포기에 500원씩에 200.000만원어치 계약을 했다네요
그것도 그꽃을 구하려고 천리 먼길을 오셨다네요

이제는 절대로 절대로 야생화 가꾼다고 반대 안할께.미안하다 사랑한다
위에 사진은 산작약입니다 현재 보호 식물입니다 혹 산에서 보시더라고
꺽어시거나 채취하시면 법에 저촉이 됩니다
현재 아내가 보유하고 있는 들꽃은 아마 제가 알기로 200종이 넘을겁니다
들꽃아 사랑한다(이제 돈벌어 주니깐 그런소린 한다고 아니야 전에 부터
사랑했단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물론 니네 주인도 사랑하고)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hiterose
    '05.11.28 9:41 AM

    와~~~부러워라....
    200종이넘는 야생화가 있는집....그런집에 살고 싶읍니다.....

  • 2. whiterose
    '05.11.28 9:58 AM

    가볼수는 없어도 가끔 올려주시는 시골집 사진만으로도
    감사히 보고있읍니다.
    모든 한국의 시골풍경 보고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너무 좋거든요.

  • 3. 김선곤
    '05.11.28 9:58 AM

    오시면 안됩니까 너무 먼곳에 사시는지요

  • 4. whiterose
    '05.11.28 10:09 AM

    정말 한번 가봐도 될까요???
    비행기타고 가면 되는데(집에서 떠나면 꼭24시간후에 한국에닿게되거든요) 여름에 가고싶읍니다.
    야생화가 만발하고 모든 한국야채가 풍성한 계절에 초대해 주신다면 꼭 가고싶읍니다.

  • 5. 김선곤
    '05.11.28 10:48 AM

    어디신데 24시간 터기보다 더 먼곳인가 봅니다
    전 한 10시간 비행기 타고 갔었는데 궁금합니다 어디신지

  • 6. 달고나
    '05.11.28 1:35 PM

    whiterose님~~그대 닉네임이 바로 "백장미" 아닌가요? 좋은 향기까지 풀 ~풀 날것같은 ...김 선생님께선 그 바쁜 와중에 꽃까지..너무 예쁘네요.

  • 7. 스케치
    '05.11.28 7:25 PM

    들꽃아 사랑한다(이제 돈벌어 주니깐 그런소린 한다고 아니야 전에 부터
    사랑했단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물론 니네 주인도 사랑하고)

    아낙님~~ 이 말 믿으세요? ㅎㅎㅎ

  • 8. 김선곤
    '05.11.29 12:01 AM

    아니요 저~~얼대 안믿지요 그나저나 스케치님 정말 정말 오랜만이네요
    요즘도 산세님하고 한걸음님 하고 같이 산행 다니세요?
    보고 싶네요 ...

  • 9. 안나돌리
    '05.11.29 6:42 AM

    김선곤님..
    지난 주에 깜짝 벙개로
    산세님과 스케치님과 한걸음님과
    아이오케이님과 이렇게 강두선님 덕설에서
    탕번개를 하였답니다^^*

  • 10. 김선곤
    '05.11.29 8:41 AM

    안나돌리님 위에 글은 제 아내 시골아낙글 입니다
    이름 도용입니다

  • 11. 스케치
    '05.11.29 10:04 PM

    휴.......시골아낙님 글이어서 다행입니다
    김선곤님이 날 왜 보고싶다고 그러시나......했거든요 ㅎㅎㅎ
    (선곤님 죄송.....^^)
    아.....철원...언제 한번 놀러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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