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새학기를 시작하며.. 최종태조각전을 보고

| 조회수 : 1,299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5-08-31 23:34:04
교실에 들어가니 학생들의 젊음에 눈이 부셨습니다.

젊음의 싱싱함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느낀걸 보면 내가 이제 나이를 먹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선선해진 바람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나이를 먹고 나서야 젊음이 무엇인지 느낄수 있고 왜 좋은건지 알게 된다는건 잔인한 일인것 같군요.

하지만 아직도 젊음이 끝자락을 쥐고 있다고 자신하면서 당당하게 이 가을이 가는 모습을 즐기려합니다.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최종태 조각전을 하고 있어요.

꽤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9월 7일까지이니 가까운곳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듯합니다.

얼굴이 모티브로 수 많은 얼굴 조각과 파스텔화가 있는데 모두 비슷한 모습인가 했더니 제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의 원형을 난 아직 못찾았다. 그걸 찾기 위해 작업을 한다."

그래서 전시회 제목이 '원형과 본질'인가 봅니다.

작가가 그린 파스텔화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카톨릭신자로서 많은 성상을 만들었는데 서울 길상사에 성모 마리아와 닮은 보살상을 만드셨더군요.



또 성가족에 예수의 아버지가 꼭 들어간 것이 특이했습니다.



미술관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타리를 보니 칠십의 연세에도 어찌 그리 젊으신지 놀랐습니다.

아마 좋아하는 일을 하며 평생 '미의 원형'을 추구하다 보니 그렇게 되신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5.9.1 12:15 AM

    claire님

    길상사의 조각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가끔 가보고 싶은 절이기도 합니다.

    조각도 ,나무들도 그리고 처마밑에 매달린 풍경소리도 그립군요.

    오늘 최종태님의 조각도 조각이지만 저는 파랑이라면 다 좋아서

    그림에 오랫동안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감상 잘 했고요 가끔씩 이렇게 좋은 그림 소개 부탁드립니다.

  • 2. intotheself
    '05.9.1 1:38 AM

    늦은 밤 폴 클레의 그림에 붙들려서

    잠이 달아나버렸습니다.

    그림을 보다가 마음에 들어서 골랐는데요

    함께 보실래요?

  • 3. 쵸코왕자
    '05.9.1 9:58 AM

    제가 좋아하는 조각가의 작품 전시회 소식에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군요. 시간이 허락하면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705 현대 갤러리에 가보실래요?(수정) 3 intotheself 2005.09.05 1,515 43
3704 엄마 솜씨2 1 늘첨처럼 2005.09.05 1,289 15
3703 하늘일까요? 바다일까요? ^.^ 1 peace 2005.09.05 896 23
3702 양머리 소년 2 낮은창 2005.09.05 981 12
3701 소살리토의 예술품들 감상~~ (샌프란시스코 근처) 3 annie yoon 2005.09.05 1,090 19
3700 일요일 밤에 보는 후앙 미로 2 intotheself 2005.09.05 1,128 15
3699 엄마 솜씨예요. 6 늘첨처럼 2005.09.04 1,618 8
3698 진돗개 러그--진이 사진 9 toto 2005.09.04 2,686 17
3697 물봉선화~~~~~~~~~~~~~~~~~~~~~~~~ 4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9.04 924 15
3696 솔섬의 일몰~~~~~~~~~~~~~~~~~~~~~~~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9.03 894 15
3695 실미원포도농장 화재현장을 다녀와서.. 59 경빈마마 2005.09.03 4,211 48
3694 키아로스타미 사진전 한다네요. 달걀지단 2005.09.02 960 28
3693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 intotheself 2005.09.02 1,175 15
3692 배에서 만난 일몰~~~~~~~~~~~~~~~~~~~ 4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9.02 942 26
3691 내가 사랑하는 화가 paul klee 4 intotheself 2005.09.02 1,155 9
3690 민들레가 사계절용인가요! 5 지우엄마 2005.09.01 1,086 22
3689 상팔자 9 프리스카 2005.09.01 1,959 25
3688 일몰에 젖은 사람들~~~~~~~~~~~~~~~~~~~~ 4 기도하는사람/도도 2005.09.01 952 23
3687 고추 고이 누이고 4 김선곤 2005.09.01 1,319 9
3686 삼세번을 넘어서 드디어 일주일이.. 5 intotheself 2005.09.01 1,260 12
3685 남자와 여자의 차이 7 claire 2005.08.31 2,037 15
3684 새학기를 시작하며.. 최종태조각전을 보고 3 claire 2005.08.31 1,299 20
3683 "밤"따러 갑시다 4 hdja 2005.08.31 1,666 12
3682 intotheself 님 C-pen 사진 올립니다 4 toto 2005.08.31 1,099 17
3681 젊음이 부럽지요?. 18 fobee 2005.08.31 2,24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