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고 가난한 사람 되어 걸어가 보자 한 낯 9월에도 가슴에선 떨어진 벼이삭 밟히는 사각임이 들리고 길가 쓸쓸함이 부르는 낙엽들이 보인다 멀어지며 가벼웠을 무게들로 밤하늘 달려와 금새 떠날 이별이라도 너무 멀지 않았을 어딘가에서 계절을 건너지 못한 시린 손 마주잡으면 人情의 불을 지피는 너를 다시 만날 수 있다 9월 바닷가에 인적이 끓어지면 얼마쯤엔가 얼음이 언다 사람들 모두 떠나고 뭍에서 밀려온 삶의 조각들이 부유하는 땅 찢겨진 웃음들이 방황하는 종착지에서 구겨진 낭만들이 잃은 시간을 멈추거든 소복하는 하얀 마음 하나만 지닌 채 바다에 가자 가난한 마음으로 지지 않았을 낙엽 밟으며 지난해 잊혀진 먼먼 고동을 울리러 가자 야위어 위독해진 파도소리가 들려오거든 사랑으로 더 주지 못하여 상심했던 날 파편 난 아픈 마음 부신 햇살로 모아도 오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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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이하여 ~사색의 공간~첫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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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01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5-08-26 04: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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