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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사롭던 봄날의 일상

| 조회수 : 3,31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3-16 14:38:38

 

농갓집에 햇살이 퍼지기만 하면

제가 별명을 붙힌 썬맨 울 남편은 아주 바빠집니다.

우선 이부자리 옥상에 널어놓고

강쥐들 이불과 집등이 그다음 타자로....ㅎㅎ

심지어 쓰레기통이며, 잡다한 욕실 용품들까정

줄줄이 줄세워 햇빛샤워를 시키니,

별명 썬맨이 틀림이 없겠지요?ㅋㅋ

 

 

저는 집에 난 문이란 문은 모두 열어 제낍니다.

동쪽으로 난 창문으로는 봄바람이 아직은 차갑지만

햇살이 퍼질 땐 그마저도 신선하고 달콤한 제주의 공기랍니다.

 

창문을 열고 얼렁 원두좀 진하게 내려

커피에 꿀좀 타서 슬이할머니 한잔 먼저 갔다 주고

(언제나 나보다 나이어린 할머님임을 강조함...ㅋㅋ)

울 부부는 과수원 바라다 보며 커피를 마십니다.

 

귤나무도 생산을 마치고 나서 아주 힘들어 보이더만

요즘 봄바람에 생기를 되찾아 가는 듯 보여

바라보는 내내 마음이 흐뭇해 집니다.

 

 

어제는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를 접한지라~

저는 서둘러 사징기메고 윗동네 자리한

휴애리자연농원 매화밭을 올라 갔습니다.

 

하얀 매화꽃이 만발한 곳에서

사징기 꺼내는 것도 잊쟈뿌리고

한참을 넋놓고 바라다 보며....

매향에 취하고 매화꽃 자태에 흠뻑 빠져

서너시간을 점심도 거른 채~

그렇게 아름다운 봄날을 만끽하였답니다.

 

오늘 아침엔

잠자리에서 농가집 지붕 때리는 빗소리에

어릴 적 향수가 살며시 스며들며~~

제가 평생에 제일 잘한 일은

제주도로 훌쩍 떠나온 일 같습니다.

너무도 행복한 이 아침에....

지금 남편이 타다 준 커피를 마시며

또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열어야겠습니다.

.

.

.

.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모친
    '12.3.16 2:47 PM

    제주/안나돌리 그렇게 올리셔서 닉네임으로 찾으니 안보였던거군요.

    아까 계속 귀찮게 해드렸던..그 띨이 입니다.
    사진 열심히 올리고 있는데 갑자기 사진이 팍^올라와서 깜짝놀랐어요.

  • 제주/안나돌리
    '12.3.16 8:38 PM

    ㅎㅎㅎ
    본의아니게 놀라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당~~ㅋ

    제주로 간 다음에 닉을 바꾸었어요~ 예서 또 반갑게 인사드려요~!

  • 2. 싸이프러스
    '12.3.16 8:12 PM

    매화향이 이곳까지 ~~~ 좋아라 ㅎㅎ

  • 제주/안나돌리
    '12.3.16 8:38 PM

    매화향을 느끼셨다면 제가 다 고맙네요~ㅎㅎ

  • 3. 예쁜솔
    '12.3.17 12:31 AM

    오늘 서울에도 봄비가 내렸어요.
    따뜻한 봄향기가 제주에서부터 올라오네요.

  • 제주/안나돌리
    '12.3.17 7:37 AM

    방가~~! 예쁜솔님

    어제 종일 비오더만 아직까지 맑지를 않고 흐림입니다.
    낼까지 비예보가 있네요~! 이제 봄이 빠르게 서울까지 갈 듯 합니다.

  • 4. intotheself
    '12.3.17 1:13 AM

    거의 매일 안나돌리님 사진으로 바탕 화면을 깔아놓고

    제주도와 놀고 있습니다. 가보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

  • 제주/안나돌리
    '12.3.17 7:38 AM

    인투님 고맙습니다.
    마음으로 즐기는 제주도 꽤 괜챦을 듯 싶어요~~ㅎㅎ

  • 5. 들꽃
    '12.3.18 11:07 PM

    기분 좋아지는 사진~
    예쁘고 멋진 사진~

    제주도의 봄내음 물씬 느껴집니다^^

  • 제주/안나돌리
    '12.3.21 11:21 AM

    어제 오늘 제주의 날씨가 넘~~좋아서 햇빛 바라다 보구 있어요^^ㅎㅎ

  • 6. 열무김치
    '12.3.21 8:24 AM

    기분 좋아지는 사진~
    예쁘고 멋진 사진~

    한국의 봄내음 물씬 느껴집니다^^ 들꽃님 찌찌뽕이요 ~~~ ㅋㅋㅋ

  • 제주/안나돌리
    '12.3.21 11:21 AM

    어느새 문턱을 넘어선 봄인 듯 해요~~ 잘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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