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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비름 나물

| 조회수 : 1,650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5-06-21 20:34:56
헐레 벌떡 일어나 일군 데려다 놓고
농장으로 바로 가서 민들레 짤러면서 배나무 골골이 물주면서
하다 보니 땀이 비오듯 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일할수 있는 일터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아내도 낫으로 제초하고 둘이서 정말 열심히 헡어져 일하다.

집으로 각자 똥구루마 하나씩 끌고 오다 만났습니다.
아내의 얼굴에도 땀이 비오듯 하네요,
흙물이 땀과 함께 줄줄 타고 내리네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건강해서 이렇게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일할수 있어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우린 오다 똥구루만 세워두고 비름나물이 얼마나 흐드르지게 자랐는지
그냥 낫으로 마구마구 짤라 왔습니다.

사방을 둘러보고 눈돌아가는 곳들마다 먹거리가 지천입니다.
누군가가 아주 이집을 경동시장이라고 일컬었듯이,

없는게 없는 만물상입니다.
이렇듯 지상낙원에 살게해주었는데도 입만 벌리면 불평불만하는
이죄인 용서하십시오,

돌아오는 주일은 제가 유치부 어린이들 율동 가르키는 순서입니다.
미친사람 처름 똥구루만 끌고 가다가도 서서 혼자 율동하고,
신호등 걸려서 차안에 있을때도 율동하고
옆차 운전수가 이상하다는듯 쳐다보네요, 그래 나 미쳤다
화장실 들어가려고 하다가도 한소절
외고 근데 하나님 아무리 해도 자꾸만 까먹어서 죽겠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애들이 이번주도 또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을지
눈에 선합니다.
이번엔 정말 잘해야지.......................................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mi
    '05.6.21 11:51 PM

    김선곤님,
    얼마나 열심히 하실까.....
    멀리 있어도 그림이 떠오르네요.ㅎㅎㅎㅎ
    컨닝 페이퍼 만드세요.
    그리고는 율동 하시다가 간간이 손바닥을 펼쳐서 보세요...ㅋㅋㅋ
    이제 외우는데는 동무 안하기로 작정 했읍니다.

  • 2. 달려라하니
    '05.6.22 3:37 AM

    ㅎㅎㅎ
    선곤님 모습을 떠 올리니..미소가 지어집니다.
    키미님 말씀대로 얼마나 열심히 하실지..눈에 선합니다.
    잘 하실 수 있습니다!
    칠순이 한참지난 저희 아버님도
    스포츠댄스 배우시느라.. 외우시느라..바쁘시거든요.
    제 아버님 비하면, 청년이세요!
    화이팅!!!!!!!!!!!!!!!

  • 3. 김선곤
    '05.6.22 5:43 AM

    반갑습니다
    서산에서 뵐수 있겠지요 저의는 전날 저녁에 출발하려고 합니다

  • 4. 그린
    '05.6.22 12:21 PM

    ㅎㅎ
    선곤님 글만봐도 어떤 모습이신지 눈에 선~합니다.
    더운 날 애쓰시는 아낙님께도 안부전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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