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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배추밭에서 빠져 나왔어요.^^

| 조회수 : 2,272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4-11-30 16:13:45




  

    오늘 오전으로 드디어 일주일 만에
    배추밭에서 빠져나왔어요.
    축구부 엄마가 지난주 일요일에
    120포기 절여서 월요일날 김장하고
    바로 우리집 배추 220포기 절여서
    대~~대적인 김장하고 나니....
    친구가 또 김장한다해서 (주변에서 도와준다하니)
    바로 또 밭에가서 120포기 뽑아다가
    절여서  하고나니 김치속이 남았지 뭡니까?
    흘쩍 훌쩍-.-;;; 왜? 남은것이야~~~~
    어떻게해요. 그 양념이 아까워 죽겠는데...
    에라이 밭으로 가자~~~~해서
    또 30포기 뽑아다가 얼렁뚱땅
    절여서 오늘까지 모두 끝을 냈어요..
    친구가 그러네요. 김치속이  한 통 남았는데
    또 김치 할까? 해서 엉? 왠수같아서 싫어~~!! 했어요.
    이리해서 우리집 마당을 거쳐간 배추가
    자그만치 490포기 입니다.
    마당앞 공장에서 아마 그럴것 같어요..
    "저 집 김치 공장 차렸나???"하구요.^^*
    점심때 놀러온 엄마가 자기 친구집에 김장
    한다고해서 갔더니 달랑 10포기 한다고
    벌려놓은 것을보니 너무 웃기더라나요?
    장난하냐고....^^ 그랬다네요..그것도
    아파트에서 하면 작은 양은 아니건만...
    우리집 김장양을 보았으니 그럴만도 하죠?
    저 이제 일단 빠져나왔는데.........
    아~~~아직 모르겠어요...
    남은 곳 한 곳 땜에..........
    어쨌던 그래도 지금은 배추 바다에서
    빠져나왔으니 저 축하해 주세요.^^*
    온 몸이 조금은 뻐~근 합니다요...
    구석 구석 이제 정리할 일만 남았습니다.
    ------------------------------------
    사진은 김장하고 난뒤 가마솥에 보리밥을 해서
    청국장 한~냄비 끓여 무채속 김치넣고
    겉절이에 쓱쓱비벼서 엄마들과
    같이 점심을 먹는 모습이랍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mi
    '04.11.30 4:28 PM

    차렷, 열중셧, 차렷, .... 경^^례.

    대단하십니다.
    아니 어떻게 그 많^^^^ 은 배추를 물먹였읍니까?
    천하장사가 따로 없읍니다.
    아무리 그 가마솥의 보리밥과 얼큰한 찌개가 한몫을 한다고 하지만,
    그 많^^^^은 배추 물먹이는 것, 절대적으로 쉽지가 않죠....
    저희동네 괜잖은 한증막있는데
    놀러오세요. 그러면 제가 쏘겠읍니다.

  • 2. 미씨
    '04.11.30 4:30 PM

    무사히 살아계셨군요,,
    감히,,상상히 안가는 포기수라~~~
    천국장에,, 김치 길게 찢어서 먹으면,,, 죽음입니다,, 꿀꺽~~~~

  • 3. 경빈마마
    '04.11.30 4:30 PM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키미님 어딘데요? 하루 집안일 휴가내고 가게요...
    밥도 주나요?? 저 많이 먹어요..애를 넷이나 낳았거든요..^^*

  • 4. 경빈마마
    '04.11.30 4:31 PM

    아고 미씨님도 오셨어요? 네에 살아있습니다.
    꿈에서도 배추밭에서 놀았다는......ㅋㅋㅋㅋ
    저 마당에서 서서 먹은 밥맛땜에 또 김장안하냐고
    물어보는 엄마가 있었어요...
    "수빈아~~또 김장안하냐??"

  • 5. 재은맘
    '04.11.30 4:38 PM

    마마님...물 좋은~~찜질방에서 몸 좀 지지셔야 겠습니다...
    홍대로 오시면...제가 풀~~코스로 대접해 드릴께요...ㅎㅎ

  • 6. 김혜진(띠깜)
    '04.11.30 4:41 PM

    너무너무 수고 하싰네에~~ 행~니~임!! 아니 마마님~~
    근데 위에 누가 마마신가요??? 다들 김장하신 옷차림이 아니고, 어데 팬션에서 바베큐
    드시는 멋진 옷차림이구만예~~ 다들 이뽀예~~ 멋진 모습으로 일도 넘 잘하시고.... ^^

    그 부지런한 정신 배우도록 하겠심니다. 그라고 푹~~ 쉬십시오.

  • 7. 경빈마마
    '04.11.30 4:55 PM

    재은맘님 뵙고 싶네요..따님은 많이 컸겠죠?
    풀~~코스~~~~감사합니다.

    경빈은 원조 무수리가 요리조리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진이 다 빠졌다지요..
    누가 제 앞에서 무수리가 말하지 마시요~~~
    원조 무수리 울고 있습니다..
    전 사진찍고...물 갖다주고 ,,,전화받고...다람쥐처럼 왔다갔다 하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혜진님 감사합니다.

  • 8. 어중간한와이푸
    '04.11.30 5:18 PM

    가마솥밥에 청국장찌개 있다고 소문 내셨음, 열일 마다 않고 도와드리러 갈낀데...
    정말 애쓰셨고요, 차~암 후덕하십니다요.

  • 9. 달려라하니
    '04.11.30 5:38 PM

    대단해요~~!!

  • 10. bluejuice
    '04.11.30 7:48 PM

    상상할 수 없는 김치 포기네요.
    그런거 하는 것도 보지 않았거니와
    전 늘 해놓은거 퍼오기만 해서리....
    정말이지 대단하시네요.

    푹 쉬세요. 몸살나시면 안되시니깐요...^^

  • 11. 한번쯤
    '04.11.30 8:05 PM

    혹시 자녀분이 축구선수인가요? 김치공장 하셔도 힘닿는대로 하실거같네요...^^****

  • 12. 미스테리
    '04.11.30 8:46 PM

    아, 김장할때 부르시죠...달려갈수 있는데...아니 지하철타고...^^;;;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어깨 대시어요..조물락 조물락...^^*

  • 13. 경빈마마
    '04.11.30 8:46 PM

    ㅎㅎㅎㅎㅎㅎㅎ
    한번쯤님...제가 엄마축구부예요..^^* 공따로 몸따로 지만 재미있어요...^^

  • 14. 메밀꽃
    '04.11.30 9:00 PM

    주로 100단위시네요 ㅎㅎ
    울 친정도 150포기정도 하셨어요.
    텃밭이 있으시거든요.
    친정가서 하루종일 김장하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마마님,,정말 대단하시네요^^*

  • 15. 냉동
    '04.11.30 9:48 PM

    수고하신 모습들이 보리밥 봉께 알겠구만요..
    수고 많았습니다.

  • 16. kimi
    '04.11.30 10:05 PM

    여기 동대문구 이문동이에요
    집안일 휴가내시면, 저는 사무실 휴가내고
    한증막에서 하루종일 먹고, 떠들고, 땀내고, 기분내죠.
    먹는 것 앞에두고 병아리 모이 주고 있는 사람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오세요!

  • 17. 코코샤넬
    '04.11.30 10:49 PM

    에구..몸살 안나셨는지...
    심히 걱정되옵니다..

  • 18. 한울
    '04.11.30 10:49 PM

    사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꾸울~꺽' 침만 삼키다 갑니다.

  • 19. 가을향기
    '04.11.30 11:28 PM

    나도 저렇게 살고 싶네요
    힘은 들겠지만 다정한 이웃이 있고 친구가 있고...
    아파트에서 문 꼭꼭 닫아놓고 혼자서 김치 해서 넣어두고 나서
    앞집에 한포기 줄려고 벨 눌렀더니 스키장가고 없네요
    이웃들 얼굴보기 힘든 동네에 사니 마치 무인도에 사는것 같고
    이웃을 만나도 어쩜 그렇게 교양있고 예의바르게 깍듯하게 대하는지...
    누구엄마야 하며 내집드나들듯이 살던 복도식 소형아파트 살적이 그립습니다
    부럽네요
    나이 드니 저렇게 친구들이랑 이웃들이랑 어울리고 살고 싶은데
    이놈의 아파트는 어찌된일인지
    아침 출근시간만 지나면 적막강산
    앞집도 윗집도 아랫집도 사람얼굴 보기 힘들어요

  • 20. 경빈마마
    '04.11.30 11:47 PM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 21. 무수리
    '04.12.1 8:22 AM

    존경합니다..
    집안 식구들 몇포기 김장도 귀찮아 하는 사람 많은데..
    많이 배우고 갑니다..
    사소한 집안일도 힘들다고 투정대는 자신을 반성 하면서..

  • 22. 엘리사벳
    '04.12.1 9:51 AM

    김장이 얼마나 힘든지 자알 압니다,
    기쁜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절대 할수 없는 막대한 노동력을
    요구하는 일이죠...

    그러고 보면 경빈마마님도 성경 좋은신 분입니다,

  • 23. 밴댕이
    '04.12.1 2:22 PM

    아유...정말 대단하시어요!!! 박수 짝짝짝~
    전 상상도 안되나이다 마마님 마당을 거쳐나간 오백여포기의 배추들...흐미...
    그나저나 청국장에 김장김치 얻어먹으러 함 가야하는디...^^;;;

    -언제나 추집게 껄떡거리는 밴

  • 24. tazo
    '04.12.1 2:23 PM

    정말 오랜만에 보는 가마솥이네여.
    이런 가마솥 한번도 구경못한 캐나다촌사람 저희신랑
    가마솥구경두 시켜주고 고맙습니다.
    참 정감이가네요. 그나저나 몸조리 잘하시고 포근한 겨울맞으세요.^^

  • 25. 영마미
    '04.12.1 7:22 PM

    안녕하세요. 경빈마마님.
    제가 직접 통화해 본 유일한 82cook 경빈마마님
    덕분에 청국장 자알 먹고 있어요.
    너무 맛있어서 친정집에도 갖다 드렸네요. *^^*

    정말 대단하세요.
    우째 저리도 많은 김장김치를~~~~~
    존경합니다.
    건강 챙기시고 푹쉬세요.

    name에 경빈마마님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들어와 글 남깁니다.

  • 26. 마농
    '04.12.1 8:09 PM

    휴.......
    경빈마마님 보구..저도 좀 반성하게 되네요.
    큰 일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강하거든요.ㅡㅜ
    큰 일하고나면 앓기 쉽상이라는 핑계를 대지만..
    마음이 벌써..힘든건 피하고 싶어하니 탈이지요.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경우가 더 많거든요.
    정말 존경하구요.
    그 김치덕분에...가족들 모두 겨울내내 건강하게
    지내겠지요? 좋은 아내 며느리 엄마를 둔 축복받은
    가족들이에요..^^

  • 27. 최미정
    '04.12.2 12:11 AM

    대단하세요. 일에 경륜이 붙어 몸살도 안 날것 같아요. 저도 4-2살 달고 혼자서 16포기 했습다. 경빈마마님에 비하며 보잘 것 없지만 저 스스로도 대견해 하고 있죠 근데 왜 몸살이 안 날까요. 끙끙 알아야 남편이 좀 알아 줄 것 같은데 아즉도 씩씩합니다. 몸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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