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나의 나무들...
이번 주엔 유난스럽게 고함 지를 일이 많습니다.
날씨 탓인지, 큰나무, 작은나무 할 것 없이
이래저래 속을 태우네요.
오늘도 여지없이 숙제 때문에 버럭버럭...;;;
온통 뒤집어 엎어 놓은 장난감과 책 때문에 버럭버럭...;;;
(쮸미님.. 저도 목이 다 쉬었어요.. 어흑.. ㅠ.ㅠ
이러다 허스키 보이스 되지 싶다는..;;;)
버럭거리면서 해서는 안되는 말들도 마구 튀어 나와 버리고,
그 말이 나무들에게 줄 마음의 상처가 머리로는 생각이 되면서도
입과 목청은 제 마음대로 마구 울려 대고..
후회가 가득한 하루.. 입니다..
얼마전에 찾은 흑백 필름 속에 나무들 사진을 들춰 봅니다.
저 두장의 사진 때문에 얼마나 기뻤었는지.
모처럼 흑백필름으로 담은 나무들의 웃음이
얼마나 뿌듯했었는지 모릅니다.
그 마음으로 돌아가, 좀더 따뜻한 엄마가 되어 주기로
다시 한번 마음 다잡아 놓아 봅니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멀리서 울려 오는 나무들의 다투는 소리. 으읔. 제발.. 플리즈... ㅠ.ㅠ
숲속.
널 보고 있으면, 강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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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혜경
'04.7.15 9:16 PM아들 둘만 키우면..엄마 목소리가 왕방울이 된다는...
2. 숲속
'04.7.15 9:19 PM흑. 선생님. 전 원래가 왕방울 만큼 컸었는데,
지금은 오죽하겠습니까요.. ㅠ.ㅠ
저놈들 다 잠든 밤이면 말 한마디도 안하고 있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래서 밤잠을 더 안자고 버티는지도.. 흑...3. 치즈
'04.7.15 9:31 PM선생님...숲속님~~ 왕방울은 너무 이쁜 목소리옵니다.
숲속님~ 아적 멀었답니다.
기차화통 서너댓개는 삶아 먹어야 하옵니다.
그 때 다시 얘기 합시다.....두손 마주 잡고요.4. 송기정
'04.7.15 10:07 PM흑백사진이 무척 따스하게 보입니다.
5. 김혜경
'04.7.15 10:08 PM숲속님이랑 치즈님이 저, 왕따시키는 것 같아요..둘이서 통화한 듯...흑흑...
6. 숲속
'04.7.15 10:28 PM훌쩍.. 치즈님. 알았사옵니다..
이제 2개쯤 삶아 먹었으니 아직 2-3개 더 남았군요.
마저 삶아 먹은 후, 치즈님 알현하러 가겠사옵니다. ㅠ.ㅠ
선생님의 이미 소문난 고운 목소리에 샘나서 그러하옵니다.
저도,치즈님도 그런 목소리일수도 있었을텐데...;;;
(이러다 나중에 치즈님 목소리에 배신 땡겨질지도 모르는데..ㅡ.ㅡ)
송기정님,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7. 치즈
'04.7.15 11:11 PM흑~ 선생님....왕따아니옵니다.
아들아이 키우면 왕방울 소리가 난다고 해서리...
저는 기차화통 소리가 나옵니다.8. 쮸미
'04.7.15 11:18 PM숲속님.아이들이 튼실하고 단단해 보이네요.
정말 정성으로 키우신게 보입니다.
저도 한번씩 이성을 잃고 나선 내내 후회하고 좀 있다가 또 그러고 ....에휴......
요즘은 두돌된 둘째는 예쁜데 왜그렇게 큰애만 잡아대는지......
혼내놓고도 가엾을 때가 많아요.....
음악이 참 좋네요. 빗소리와 함께 들으니 더 감미로와요.....9. 이규원
'04.7.16 1:51 AM쭈미님!!!!
제 경험(4명을 키운)으로 보면 큰애 잡으면 절대 안됩니다.
일부러라도 작은애를 야단치면 동생을 얼마나 안스럽게 생각하면서
자기가 참으면 된다는 의젓한 말도 하거든요.10. 쮸미
'04.7.16 7:43 AM음악들으려고 또 들어왔어요...
우리애는 오늘 방학식이에요. 내일 부터 한 일주일 친정 가있으려구요.
엄마한테는 죄송하지만 애들 맞기고 남대문이랑 동대문도 가고싶고 친구들도 만나러 다니고 싶어요.
애가 방학인데 오히려 제가 더 들뜨는것 같아요....ㅋㅋ
비가 쏟아지네요..양동이로 들이부어대는것 같이 내려요.
강산에 노래가 이렇게 좋은지 숲속님덕에 알게됬어요.....빗소리랑 섞여서 사람을 아주 감상적으로 만드네요....
숲속님도 방학 잘 보내세요.....
이규원님....
아직 둘이 싸울 일은 없답니다...큰애가 동생은 잘챙기는 편이라서....ㅋㅋ
나이차이가 5살 나서 그런지 둘이 싸워서 저한테 혼날일은 아직 없는데요,
큰애가 8살되고 학교 들어각면서 참 저랑 부딪힐일이 많아지네요..ㅎㅎㅎㅎ
더 큰 아이들이 있으신분들은 우습다고 하시겠지만 저한테는 힘들때가 종종 생겨서요....ㅋㅋ
4면을 키워내셨다니 존경존경....!!
제 태도부터 바귀어야한다는걸 알면서도 맘같이 안되고 그래서 더 속상하고 그러네요....에휴11. 숲속
'04.7.16 9:13 AM쮸미님.. 저야 말로 규원님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것 같아요.
30개월 차이인데다가, 저 또한 큰나무가 입학한 이후로 이래저래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전혀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큰나무를 야단 칠 일이 더 자주 생기거든요. ㅠ.ㅠ
정말 학교 간 이후론.. 아이 키우는 일이 왜 힘든지를 더 뼈져리게 느끼게 되네요.
강산에 노래가 맘에 드셨다니 너무 좋네요.
쮸미님.. 들들이 엄마에다, 왕초보 학부형 끼리 더 기운 내자고 응원하기로 해요.
우리 힘내자구요.쮸미님네는 벌써 방학이라니.. 일단 화이팅 먼저 하세요. 화이팅팅팅!! ^^*
규원님,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가끔씩 아이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 놓게 되면
조언 부탁드릴께요. 저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12. 푸우
'04.7.16 11:12 AM기차화통 지금부터 삶아먹어야 겠어요,,
숲속님,, 저두 이제 뱃속에 있는 넘까지 조만간 가세를 하면 어쩐답니까,,
어제 하나 있는 넘도 남편이랑 감당을 못해서 마트에서 이리 저리 따라댕기다 남편이랑 저랑
기진맥진했는데,,마트에서 우리 아들더러 대단하다고 하더라구요,,
어쩌면 좋아요,,13. 강아지똥
'04.7.16 11:13 AM두아들때문에 고생하시는 숲속님 하소연들을 보아도 어쩜 저리도 사진속의 두나무들의 이쁜모습만 제눈엔 보일까여...^^
주변에서 그러던걸여..아들 둘을 키우는 엄마는 어쩔 수 없는 깡패엄마가 된다는 말들을여..^^;;
그래도 이뻐여...아주아주 건강해보이는 모습이...해맑은 모습이...힘내세여...^^14. 꾸득꾸득
'04.7.16 12:26 PM딸하나인데,,
기차화통 삶아먹고 잇는저는,,ㅠㅡ,ㅜ
음악이랑 사진이랑 넘 잘 어울려요.15. aprilzest
'04.7.16 2:10 PM남들 눈에는 무지 순해보이는 아이.. 왜 저는 항상 힘들게만 느껴지는 걸까요.
아들 하나 키우면서 헉헉대느라 아직도 둘째 생각은 저만치 남의 일로만 느껴지는데...
앞으로도 계속 쭉쭉 뻗어나갈 싱그러운 나무 둘을 품에 안고 계신 숲속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16. 봄비
'04.7.16 2:42 PM반가운 작은 나무 (맞죠?) 안녕~~!
어떻게 찍은 사진인지 보기 참 좋아요.. 저희 아들내미도 저렇게 장난꾸러기모습이었는데 커가면서 무뚝뚝한 표정으로 되어 가는 거 같아 아쉬워요.. 그게 어른이 되어가는거겠지요..
강산에의 이노래는 처음 듣는 건데 듣기 좋아서 연거푸 들어봤어요..17. 숲속
'04.7.16 3:21 PM푸우님. 지금도 많이 힘드실텐데...
심심한 위로를 보내 드리옵니다.. ㅠ.ㅠ
기차화통으로 미리미리 몸보신 해 놓으심이.
새로운 기차화통 레시피 기대 만땅입니다. ^^;;
강아지똥님.. 말씀 너무 감사드려요.힘이 불끈불끈~ ^^
꾸득꾸득님.. 원래 갱상도 쪽이 기본 기차화통 하나씩은 꿀꺽~ 아닙니까. 흐흐..
aprilzest 님, 아이랑 종일 붙어서 키우지 않으면 모르지요.
아무리 순한 아이라도 힘들게 하는 구석은 있으니까요.
기운 내세요. aprilzest 님두요. ^^
봄비님.. 그러게요..
나무들의 오래전 사진들 부터 보다 보면
그런게 너무 아쉬워서 안컸으면 하는 생각도 든답니다.
머슴아들은 더 그런 것 같아요. 웃는 표정이 줄어드는 거요.
인상 팍팍 쓰면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우습다니까요.^^;
다들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기차화통 삶을려고 했더니, 날씨가 찜통이라 오늘은 좀 참을까 합니다.
화통 삶는 날, 푸우님 불러서 파튀라도 할까봐요. 흐흐...18. 푸우
'04.7.16 6:12 PM꼭 부르세용,,
기차화통 삶는날 기다릴께용,,,흐흐흐
강산에의 이 노래는 저두 첨 듣는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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