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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 조회수 : 9,109 | 추천수 : 0
작성일 : 2020-02-25 22:22:34

자녀를 가진 부모에게 최대 관심사는

자녀의 교육 문제일 것입니다.

요즘 미스터 트롯에서 폭발적인 돌풍을 일으키는 화제의 출연자들 중에

13 세 소년 가수 정동원이 단연 화제입니다 .

미스터트롯 준결승에 진출한 출연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미성년인 정동원은

트롯트 뿐 아니라 배우기 어렵다는 섹소폰에 드럼까지

그야말로 만능적인 재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그런 정동원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

정동원이  13 세의 나이로 전국적인 화제의 트롯가수가 되기까지는

우연한 기회에 무대에서 자신의 감추어진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던 것이

첫 번째 기회가 되었지만

일찍이 어린 손자의 재능을 발견하고 손자가 가지고 있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 주고

끊임없이 뒷받힘을 해주신 할아버지의 수고와 정성이 없었더라면

오늘날의 정동원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

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동원이 아니라

교육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자녀에 대한 참 교육인가 하는 것입니다 .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교육관은

획일적이어서 창의성 없는 지식을 전달하는

주입식이며 기계적 가르침과 배움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제도적 교육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지고 기대하는 교육관과 목적은

어떻게든지 다른 학생들보다 좋은 성적을 얻어서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남보다 좋은 직업에 직장에 취업해

남들보다 일찍 승진하고

남들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

남들보다 더 크고 비싼 주택이나 초대형 아파트에 살며

남들보다 더 좋은 조건의 남편과 아내를 만나

남들보다 더 잘 먹고 잘 사는

그래서 남들보다 더 일찍

더 크게 출세하는 것이 일반적인 교육적 가치며 목표일 것입니다 .

남들이야 어떻게 살든 말든

오로지 나만

나와 내 가족과 내 자녀만

남들보다 더 크고 높은 권력과 많은 돈을 가진 부자가 되어

남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아가면서

호의 호식에 떵떵 거리면서 사는 것이

대체로 일반적인 관념이며 상식이 되어 버린지 오래 입니다 .

 

그래서 자녀의 생각과 입장보다는

오로지 부모가 바라고 기대한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부모가 기대하고 바라는 사람으로 살아가기에 맞춰 자녀를 휘돌리는 것을

자녀를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

그러다보니 자녀를 부모와 동등한 독립된 인격체로 보기보다는

부모에게 예속된 소유물로 생각해

과외에 야자며 학원까지

숨 돌릴 틈을 주지 않고 휘돌리는 부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

그들은 그것이 자녀를 위한 교육이라 생각하고

끝없이 자녀에게 강요하기도 합니다 .

그것이 과연 자녀를 존중하고 자녀를 위한 교육일까요 ?

그것은 교육도 자녀를 위한 일도 아니며

오직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여기는 소유욕의 발로며

자녀를 통해 부모의 기대와 욕구를 채우려는 대리만족에 지나지 않습니다 .

 

제 조카들 중에

아주 뛰어나게 공부를 잘한 조카가 둘이 있습니다 .

둘 다 서울대와 대학원에서  IT 공학을 전공하고

27 살에 학위를 받아  29 살의 나이에

하나는 삼성연구소에 과장으로 취업하고

다른 하나는 국립대에 교수로 임용했습니다 .

조카들은 고등학교 다닐 때

특별하게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뛰어난 성적을 올렸습니다 .

 

부모가 자녀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사교육을 강요하는 것은 진정한 교육이 아닙니다 .

그럴 경우 자녀는

공부를 즐거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고 요구에 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의무감으로 해야 하는 것이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의무감으로 여겨

공부에 흥미를 갖기보다

성적을 올려야 하는 의무감과 부담감이 짐이 되어

오히려 공부를 멀리하고 방해하는 요인이 되어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

그런 교육은 교육이 아니며

자녀를 위한 일도 아닙니다

오로지 부모의 정신적 기대와

사회적 욕구 충족을 위해

자녀를 이용하는 이기심일 뿐입니다 .

 

대한민국은 교욱이 실종된지 오래입니다 .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교육은

사람의 인성을 파괴해

기업과 권력이 원하는 소비적 원자재로

맹목이고 획일적인 지식인을 대랑 생산하는

하나의 공정에 불과합니다 .

정부가 지향하는 교육의 목표는

권력과 기업이 다루기 쉽고

그들의 필요를 효율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고도의 지식을 가진 생산제로 대량 소비할 수 있는

기계적이고 규격화된 단순 소비재지

인간으로서 품성을 지난 사람이 아닙니다 .

그런 사회에서는 당연히

남을 딛고 올라서지 않으면 자연 도태되는

각박하고 살벌한 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존재할 수 있어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소위 출세지상주의가 팽배하게 되고 만연해

인간의 품성을 가진 사람은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

그래서 우리사회는 대부분

공통적이고 획일된 사고를 가진 사람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

그런 사회에 적응한 소수의 사람들과

적응하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

극심한 빈부의 파이만 있을 뿐

너도 나도 지향하는 목표는 같습니다 .

 

교육이란

인간으로서 기본적 예의와 도덕의 품성을 갖춰

이웃과 함께 서도 나누고 도우며

모두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구성하도록

사람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인격과 개성이 존중되고

각자 자기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조화를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

사람은 자기도 자기의 능력과 소질을 모른 채

살아가는 것이 다반사고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

 

사람의 능력은

개인의 능력과 개성에 따라 무한에 가깝습니다 .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능력과 소질을 깨닫지 못한 채

기계적이고 획일화 된 제도 교육을 통해

자기의 능력과 소질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묻어 둔 채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자기의 재능에 따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가면서 살아야 할 사람이

자기의 재능을 무시 당한 채

마지 못해 살아가는 생활이 재미있을 수 없습니다 .

그러므로 자기의 삶에 싫증을 내고

쉽게 지치고 피곤해 하며

건조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

 

진정한 교육은

부모가 자녀에 관심을 갖고

자녀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일찍 발견해

자녀가 재능을 개발하고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주고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이 그런 기회를 갖지도

배울 기회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부모가 자기에게 해온 것처럼

자녀에게도 관념적인 교육에 매몰되어

자녀의 기준과 재능보다

부모의 기준과 관념에 자녀를 맞춤으로

부모도 자녀도 무한에 가까운 재능을 제한 당한 채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가 가게 됩니다 .

 

자녀의 교육이 부모의 삶의 전부가 되어 버린지 오래인 지금

당신은

당신의 교육을 자녀에게 강요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녀를 위해

자녀의 재능과 기준에 따른 자녀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지

한번은 자신과 자녀의 생활을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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