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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훔치는 아이 어떻게 지도 해야될까요?

| 조회수 : 4,429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8-28 14:21:37

저희 동네는 작은 시골입니다 아이들의 소리가 없어진지 오래된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지요

그런 작은 동네에 고1,중2 인 남매가 살고 있어요 엄마랑 셋이서...아빠는 오래전에 돌아가셨구요

그런데 온가족이 2% 조금 부족 하답니다

엄마는 이제 40대초반인데...집에서 그냥 놀고 지내지여... 영세민 보조금 나오는걸로 세 식구

살아 갑니다  교통비 2천원 아낄려구 중2인 아이를 스쿨버스 태워 학교 보낸답니다

10분이면  도착 할 학교를 스쿨버스를 타면 시골마을 돌아돌아 1시간 15분이 되어야 학교에

 도착 한답니다  아침에는 늘 아침밥도 못 먹고 버스타러 새벽에 나가지요..보면 안타깝답니다

요즘 도시아이들은 10분거리 학원 학교 다 태워주고 오고 하는세상인데...

가끔씩 차도 태워 주고 하지만 늘 안스럽고 딱해요...

엄마가 말도 안통하고...아무것도 모르는 무지랭이면 오히려 더 나을텐데 어쭙잖게 사람 잡습니다

그래서 동네에서는 방관만 하지요...그리고 아이들도 그냥 동네에서는 내집에만 오지마라는 씩이지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은 늘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아요

경찰들이 와도 겁을 내지도 않고 거짓말 그냥 우리 이야기하듯이 한답니다...

남의집에 일단 가면 아니들 눈부터 굴립니다 그리고 두리번두리번 하느라  횡설 수설 하구요

심지어 저희집에 살림살이 저희들보다 더 잘 압니다

남편의 연장 창고에 많은 연장들과  각종 농자재가 있는데...뭐가 어디에 있고 없고 파악이

주인인 저희 남편보다 더 잘 알지요..

동네 어른들 늘 저희들에게 야단 치세요 아이들 가까이 하지마라  집에 들이지 말거라...

하지만 저희부부 이 아들에게 그렇게까지 못하여 늘 밥 해 먹이고 까끔씩 외출도 데리고 다니고 합니다

아이들이 아직 에스컬레이트를 못 타더라고요

한번은 가까운 도시로 큰 마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한번도 가본적 없다기에

데리고 나갔는데...매장아래 도착 했는데 아이가 없는거에요..놀라서 두리번 거리니 세상에...

아이들이  못 내려 오고  그 위에서 우물쭈물 하고 서 있는거에요...

많은 사람들 동물원에 원숭이 구경하듯 힐끔거리고 그 많은 사람들중에 단 하분도 아이들 손 잡아 주는 이

없는 현실 앞에 참으로 비통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아이들 보면 누가봐도 딱 도시아이들과는 다른모습이고 저 아래 제가 어쩔줄몰라하는거 보이는데도

아무도 그 아이들에게 손 내밀지 않구요 당신아이들에게 무슨 전염병 옮기는 균이라도 본듯 자기 아이들

품으로 끌어 당겨 피해 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마음이 먹먹 해 지더라고요 그아이들에게 조금더 세심하지 못한제가

너무 싫구 아이들에게 상처준거 같아 너무 마음이 아픈 날이였습니다

그후로 전 그 아이들에게 더 다정하게 해 주었고 따뜻한 밥도 더 많이 해 주었어요

다행히 아이들이 저희 부부를 많이 좋아하고 따릅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아니다 보니 한계가 있더라고요 벌도 못 주고 체벌도 안되고,,,욱박 지를수도 없고...

저도 모르게 이거는 이렇게 해야돼~~이건 아니야....이런말이 자주 나오게 되고 아이들 사춘기다보니

받아들이는게 조금은 잔소리로 들리나 보더라구요 많이 조심 한다고 하는데..

아이들은 자꾸 저희부부 눈 피해 나쁜짓을 일삼고 있어요

지금 인근 파출소에서는 신고가 들어오면 저에게 전화 합니다  아이들 엄마에게 말이 안통한다고

경찰들이  저희에게 늘 전화 합니다.. 

가끔씩은 동네 어르신들 말  들을걸....아니야 내 오지랖이  넓은거지...

이렇게 혼잣말 해 봅니다

하지만 작은거지만 아이들 이 다음에 사회 나가서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는거라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조금은 간섭을 하여 봅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많이 부족 한가봅니다 아이들의 그 나쁜짓은 나아지지 않아요 ㅜ.ㅜ

아이들이  아직 한글을 모른답니다....

읽기는 되는데...쓰기가 너무 딱 할 정도 입니다..

예전에 여기에 제 블로그에 아이들 옷과  신발  가방등...작아 못 쓰는거 있으면 좀 나누어 달라고

글 올린적 도 있었는데...별 도움은 못 받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여러분들의 조언을 바래 봅니다

아이들 저희집에는 아직 물건 훔치고 그런적 없는지 모르겠는데...차 안에 있는 동전 지갑에

만원짜리 지폐 두장이 없어 진적은 있지만 제 불찰이라 생각 하고 아이들 의심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믿어 주고 싶은데요...

저도 자꾸 한계를 느낍니다

이번에도 방학인데 학교로 가서 선생님들의 비품인 디카를 훔쳐왔더라고요

제가 한번은  더 믿어 주자 하고 선생님께 갖다 드리고 사죄하고 오너라 아니면 같이 가 줄까?

했더니 꼭 혼자 가겠다고 하여,,, 믿어 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가져다 드렸다 하길래  제가

확인 전화까지 해 본다고 얼음장을 놓는데도 갖다 놓았다 하였습니다

제가 바로 확인 전화 여러번 하긴 했는데 방학이라서 쌤들이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전 정말 제자리에 갖다 둔줄 알았는데...이번에 학교에서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되어 아이들이 또 거짓말을 한것을

알게 되었고....저에게로 연락 와서 아이들 엄마데리고 가서 변상 해 주기로 하고 일단은 아이들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에게 또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냥 의례적인.....그러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아이들은  약속을 합니다

저희 부부가 뭘 더 이상 간섭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지금 아이들에게 다시는 내 집에 오지말거라

하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조금은  도움을 줄수 있을까요?

또 어떤 가르침이 효과도 볼수 있을까요...

요즘 남자아이는 부쩍 동영상을 봅니다 그런데 그 동영상을 보면서 여 동생에게 우리 똑 같이 해 보자며

달려 듭니다  그런데 그게 왜 안되는지 왜 나쁜건지 잘 모르는 아이들입니다

여자이이는 오빠가 지금 내가 생리중인데 그래요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저희 어른들 어떻게 해야 올바른것 일까요

무시 하는게 옳은것일까요?

내가 낳은 아이들은 아니지만 이 아들도 부모  잘 만났으면   금쪽 같은 자식들이였을건데  하는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아이들 사랑도 부족하고 관심도 부족하고 ...

동네 교회에도 나가더니 요즘은 나가지도 않아요....때린다고 가기 싫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전쟁인 요즘  넘 오지랖 같은 이야긴지 모르지만 이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이

조금은 관심을 나누어 가질수 있었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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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황소토끼
    '11.8.28 6:52 PM

    이런 문제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데
    저정도면 조금 심각한 것 같아요. 일반인이 도와주고 하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일단 그 아이 학생생활지도 혹은 상담 담당 선생님께 알리고 도움을 요청해서
    지역 청소년 상담 센터에 의뢰하는게 우선일 것 같네요.
    학교에서 도움에 협조적이지 않다면 바로 그 지역 wee클래스나 wee센터로 연락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네요.
    지역 교육청에 들어가면 연계기관들 찾을 수 있을거예요.
    저런 경우 교육이 누적적으로 손실,결손 되어있기때문에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하거든요.

  • 의성자두
    '11.8.29 4:02 PM

    감사합니다..아무도 답변을 주시지 않으셔서 오지랖..이 너무 깊은가 싶었어요
    잘 알겠습니다...만 학교나 센터같은곳이 과연 우리 지역에서 도움을 줄까 싶으네요...
    고맙습니다 도움 주셔서...

  • 2. 하나맘
    '11.8.29 6:22 PM - 삭제된댓글

    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라면 그냥 처음에 몇번 해보다 포기할거 같아요.

    요즘엔 님과 같은 분들이 없는데.. 제가 부끄럽네요.

    도움되지도 못하는 글이지만...

    혹시 그아이들 엄마를 관련기관(면사무소 등)을 통해서 상담, 교육은 불가할까요?

    아이들도 중용하지만 그 엄마가 바뀌지 않으면 아이들 인생이 더 힘들어질거 같아서요.

  • 의성자두
    '11.8.29 11:35 PM

    칭찬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관심글 주셔서 감사하구요... 흠~~엄마.. 너무 자기 주장이 강하고
    또 당신이 조금 부족하다는걸 인지 못하고 또 주위사람들과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라서
    말을 붙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라서요...엄마가 그런 교육을 받을수 있는지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 그런 교육이 가능 한지도 한번 알아 보아야 겠어요 너무 안스러운건요,,,
    이런 엄마에게 보험설계사가요,,,한달을 다니더니 결국은 보험을 가입 시키는거 있죠...
    너무 화가 나더군요 물론 보험 정말 필요한 세상인거 알지만..영세민 지원금으로 살아가는 가정에
    매달10만원이 넘는 보험을 가입 시키는게 맞을까요? 참으로 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무어라 할수도
    없고...참

  • 3. 무소유
    '11.8.29 10:43 PM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무겁네요...

    하나맘님 말씀처럼 대단하신 거 같아요.
    요즘 다들 먹고 살기 힘들어 자신의 생활에만 몰두하게 되잖아요.
    창피하지만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구요.

    예전에 학교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아이들 상태는 학교에서 이미 알고 있을 거예요.
    단지 그런 아이들이 많아 일일이 챙기지 못하는 것이겠죠.

    각 교육청마다 여러 분야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황소토끼님 말씀처럼 학교의 담임선생님과 상담선생님께 적극적으로 상담을 해 보시면
    학습부진에 대한 기초 교육이나 정서 관련 상담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요즘은 알아서 해 주겠지 하면 당연히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거 같아요.
    적극적으로 학교 선생님들께 얘기도 학고 교육청이나 면사무소 등 여기저기 가서 얘기를 해야
    받을 수 있어요.

    의성자두님께서 많이 번거롭겠지만 어머니를 설득해서 추친해 보시면 좋을 듯 싶어요.
    의외로 우리가 낸 세금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 많다고 합니다.
    대신 적극적으로 발품을 팔고 전화를 하고...우리들 스스로가 찾아 나서야 하죠.

    휴우...
    어머니가 있지만 외면하고만 계시니 아이들도 그렇게 거짓말과 물건훔치기를 반복하는 것이겠죠.
    동네에서도 애정어린 시선보다 피해야 할 대상으로 보니 아이들 스스로도 점점 엇나가구요.
    그 어머님도 하나맘님 말씀처럼 상담을 할 수 있으면 좋을 듯 한데...이것 역시 지역 여성단체에 문의를 해 보면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글 내용 중에 아이들 물품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올리셨다고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에 "자유게시판" 등 다른 곳에도 얘기를 하시면 조금이라도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요. 왜냐하면 "자유게시판"에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글을 읽는 거 같거든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직접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부디 곧 성인이 될 그 아이들이 잘 자라길 바랍니다.

  • 의성자두
    '11.8.29 11:23 PM

    감사합니다....저도 시골에 있다보니 알게모르게 이런지식을 얻기가 어려워 여기다 글을 올려 봤는데..
    처음에 아무런 답글이없어 노심초사 했습니다...저희부부가 뭐 한일은 없고요
    너무 안타깝고 답답은 한데...상의할데는 없고 막막하였습니다..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눈 감고 싶은
    마음도 조금 있었구요...많은 도움되는 말씀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아이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될수 있는 길을 알아보러 발품은 팔아 보겠습니다..

  • 4. 무소유
    '11.8.29 10:48 PM

    아!
    중요한 사실을 말씀 드리지 않았네요.
    지금까지 아이들이 더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은 건 의성자두님 내외분의 사랑과 보살핌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잘 알고 있을 거예요.
    어머니도, 동네사람들도 아이들을 외면하는 이 상황에서,
    힘드시겠지만 지금까지와 같이 따뜻한 말과 관심을 표현해 주시면 아이들이 덜 외로울 거 같아요.

  • 의성자두
    '11.8.29 11:28 PM

    조금 부끄러워 집니다...그럴께요 아이들에게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 조금더 관심 주고 사랑을 주어 볼께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는거라면...해 봐야지요 아이들이 정말 바르게 이쁘게 자라 주었으면
    하는 맘 간절한데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지 않은걸 보면 저희 부부가 많이 부족 한가 봅니다
    조금 더 노력 해 보지도 않고 쉬이 눈 돌리고 싶었던 잠시 제 맘이 부끄러워 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조언 해 주셔서 ...

  • 5. 굿데이야
    '11.9.2 2:22 AM

    이런,,, 앞으로 잘 보살펴 주지 않으면 좀 더 심각한 일이 벌어질 것 같네요. 글 내용을 읽어보니요.
    그런데 훔치는 버릇을 고치는 방법은 결국 그에 따른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줄 필요가 있는 있다고 생각 됩니다. 거짓말도 마찬가지고요, 그랬을때는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에 벌을 주고, 부모가 아니니 매를 댈 수도 없다고 하시니.. 상 줄 만한 때 어디를 데리고 가시든 하면 점점 배우게 될것 같습니다.
    거짓말, 훔치는 일에는 반드시 벌을 주셔야 할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라도 곧 지쳐 버릴 것 같은 아이들이라 부끄럽다고 밖에 생각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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