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시어머니와 함께 산다는건...

| 조회수 : 4,366 | 추천수 : 22
작성일 : 2011-05-22 22:32:51
저는 잘살수 있을꺼라  만약에 상황이 되면 함께 살수도 잇으리라 생각했어여...
자신은 없었지만... 자알 모실 주제는 못되지만...

그래도 엄마와 딸같이...어머니 성품도 좋으시다고 판단했고
워낙 연세도 많으시고 고생을 많이 하셔서 여자대 여자로써
본인의 인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시고 고생만하신분 ...정말 안됬다는 생각고 했고

신랑이 친정에 최선을 다한다면
저도 최선을 다하리라 맘 먹었었죠

그런데  1년에 2~3회 서울에 올라오시면 한달하고 보름쯤(40여일) 있다가 가시는데...
한2주까지는 나름 열심히 상도 자알 차리고 말동무도해드리고하는데...
3주째가되면 지치고 피곤하고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고
신랑까지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제작년...(그전까지는 힘든지모르고 어머니 오시면 자알 해드린다고했저)

임신해서 막달에 어머니가 올라오셨어여(한달일찍 휴직하고 어머니랑 단둘이 잇는데)
매일 3끼 상차림이 너무나 힘들더라구요
거기다 아기낳고 예민해져있는데 모유수유 실패했거든요
어머니가 그렇게 조금 먹으니 무슨젖이 나오냐
그렇게 가슴이 작으서 무슨젖이 나오겠냐...

그후 아기낳고 100일후쯤ㅁㅁㅁㅁㅁㅁㅁㅁㅁ 어머니가 올라오셨는데
(제가 노산이라 그런지 아기 10개월까지 몸이 많이 아프고 힘들렀거든요)
아침상도 간신히 차려서 신랑 밥먹여보내면
그게 아침이냐 하시면 반찬이 너무 부실하다구 ㅠㅠ

또 연말에 신랑은 매일 늦고 아기랑 시어머니랑 저랑 셋이 매일 저녁을 멎자니 우울해서
기분내려구 맛있는거 해드리려고 하면
신랑 있을때하라구 ...그런건 같이 먹는거라며...그러면 못쓴다구

눈치가보여 맛있는거 해두 시어머니 앞에서 많이 먹는게 불편해요
ㅇ아~~~~ 이래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구나
어머니에겐 아들하고 손주만 보이고 며느리는  안보이나봐요

이젠 완전 자신 없네요
신랑한테도 막 히스테리 부리고
워낙 연세도 많으시고 시골에서 혼자 계신고 외로워하시고
식사 챙겨드시기도 넘 귀찮으신거 같은데...
서어머니 생각하면 안스럽지만
제 정신건강 생각하면(전 혼자 있는거 좋아하고 잔소리 듣기 싫어서 미스때도 집얻어 나와서 산경력이 있고
간섭받는거 싫어서 결혼 안하고 혼자 살려고도 했던 사람인데)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줄무늬매니아
    '11.5.22 10:37 PM

    힘든일이예요.
    그냥 각자 살면서 명절때나 제사때나 가끔 보는게 반갑고 좋은거 같아여

  • 2. 이어진
    '11.5.22 10:41 PM

    이렇게 글로 풀고 또 남편과 대화를 나누고 그렇게해서 마음속에 담아 두지마세요

    정신건강이 제일 좋습니다

  • 3. 오드리햅번
    '11.5.24 10:14 PM

    저도 결혼전에는 몰랐어요~ 시댁이 이렇게 힘든건지,,, 먼저 결혼한 언니가 힘들다 힘들다 그래서 모가 그렇게 힘들어~했는데... 완전 실감해요~ 시도때도 없이 부르시는 시댁.. ㅜㅜ 우리 다같이 힘내요~~~^^

  • 4. 메두사
    '11.5.26 9:53 AM

    참.. 그렇지요? 힘들고...
    저는 그걸 다 겪은 50하고도 한참 지난 아짐이라..
    에고 이해가 충분히 됩니다.. 어머니께도 잘하고 나도 힘 안드는 방법...
    남편과 잘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요? 이런부분 저런부분 입장을 얘기해 보구요...
    남편이 이해심이 많은 분이면 참 좋겠는데..
    남편역할이 중요합니다..

  • 5. 홍삼
    '11.6.8 5:56 PM

    많은 양보가 필요해요.. 특히 시모가.

  • 6. 옹달샘
    '13.5.19 11:06 AM

    이젠 기억도 나지 않네요. 왜 힘들었지라는 생각뿐...

    다만,
    따로 살면서 가끔 식구처럼 지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많이
    힘드실겁니다.

    본인을 위해서 살기에는 본인이 착하실거고, 같이 살자니 본인과 부딪칠거고.
    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814 아~노쨩님! 어찌 이리도 닮으셨는지... 소피아 2011.05.23 2,021 20
31813 아이방에 그림을 걸어주고 싶은데요.. 6 대전아줌마 2011.05.23 1,839 25
31812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2주기 추모 광고 모금 5일차 추억만이 2011.05.23 1,564 24
31811 시어머니와 함께 산다는건... 6 승주맘 2011.05.22 4,366 22
31810 5월 21일 서울광장의 노대통령 추모 문화제 번개 후기예요^^ 7 웃음조각*^^* 2011.05.22 1,869 27
31809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2주기 추모 광고 모금 4일차 1 추억만이 2011.05.22 1,850 24
31808 저 남편이랑 떨어져살아야할까요?(의견부탁드려요ㅠㅠ) 4 승주맘 2011.05.21 3,273 16
31807 결혼준비.....웨딩플래너가 꼭 필요한가요? 6 아가복어 2011.05.21 3,004 15
31806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2주기 추모 광고 모금 3일차 추억만이 2011.05.21 1,803 22
31805 노무현 대통령 추모 광고 확정 시안 3 추억만이 2011.05.20 2,319 22
31804 똑순이 김민희 참 야무지게 사네요~~ 웃음의 여왕 2011.05.20 6,522 23
31803 어머나 한국이 2050년엔 GDP 세계2위될거라고 월스트릿에서 .. 3 서울시tea 2011.05.20 3,684 14
31802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2주기 추모 광고 모금 2일차 추억만이 2011.05.20 2,017 16
31801 이사가야 하는데... 2 박가 2011.05.20 2,333 12
31800 유기공구 언제 하는지 궁금합니다. 4 완투스 2011.05.19 1,950 11
31799 따뜻한 이야기 1 귀농루키 2011.05.19 1,578 19
31798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 2주기 추모 광고 모금 1일차 추억만이 2011.05.19 1,859 19
31797 실업난 해소, 여성 사회참여 증진 방안 디슨 2011.05.19 1,384 17
31796 ***나 만의 멋진 머그컵만들기... 나이스데이 2011.05.18 2,019 17
31795 예배중. jpg 7 옥당지 2011.05.18 2,431 23
31794 뒤칸.. 저도 줄 섭니다. 18 칼있으마 2011.05.17 5,809 17
31793 후르츠캔디 우수회원 2011.05.17 1,282 18
31792 @@ 21일 서울광장 번개(장소 추가), 23일 봉하 번개(시간.. 5 phua 2011.05.17 2,134 29
31791 인천-텐진 페리호 타보신 분 있으신가요? 라일락향기 2011.05.17 1,666 18
31790 5월 16일 꼬꼬뜨 프리마켓 후기(사진포함입니다^^) 13 웃음조각*^^* 2011.05.17 2,13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