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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이신데..
시어머니 생신이신데 ..
너무 까다로우신 시어머니 생신선물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 어머니랑 친하지않구요 저는 나름 노력 하는데요..
저를 많이 안좋아하셔서.. 음....ㅎㅎ 제가 남편이랑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집안차이도 많이나고..
ㅎㅎㅎ 아무튼
한달 전부터 계속 생각해봤는데 고민만 엄청 하고 있고 이러고 앉아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남았는데 덜덜..
입맛도 엄청 까다로우셔서 저녁식사도 어디서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좋아하시는건 양식이시구요 그래서 의왕시 백운호수 쪽에 유명한 스파게티점이 몇군데 있다고 해서
알아보고 있고....(여기도 안가봐서 모르겠음..)
문제는 생신선물인데..
옷도 입으시는 스타일이 있으셔서 남이 골라주는 옷은 안입는다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귀거리나 반지 목거리는 저보다 더 많구요 (옷도 저보다 더 많으십니다)
요리,청소 이런것은 안하십니다 아주머니가 해주시니까요;;
유일하게 집에서 하시고 좋아하시는건 식물키우시는 건데요
식물은 잘,, 못키우십니다 키운다고하기보다는 그냥 관상(?) 정도..
그리고.. 꽃을 자주 사놓으시죠 거실에도 있고 침실에도 있고^^ ㅋ
그래서 꽃선물을 하려고 하는데.. 꽃선물 하기도 만만치 않네요...아무꽃이나 안좋아하실꺼 같고;;
저는 꽃을..선물해본적이 솔직히 없거든요.. 참 무미건조하게 산거 같아요
꽃선물은 어떨까요 너무 성의 없어 보이고 작은선물일까요?...
바구니에다 편지와함께 상품권 드리면........별로..일까요
진짜 모르겠어요.......................
시어머니랑 친해지는거 왜이렇게 힘든걸까요
ㅠㅠ........................................................

- [이런글 저런질문] 시어머니 생신이신데.... 4 2009-10-15
1. 푸른잎새
'09.10.16 1:26 AM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만 하세요.
신혼 때 오버하면 갈수록 더 오버해야 합니다.
취향이 까다로우면 상품권이나 현찰 드려서 취향껏 사입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너무 시어머니랑 친해지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봐요.
우리 언니(결혼 32년차)는 신혼때부터 시모랑 친해질려고 엄청 노력한 사람이고
언니네 아랫동서는 말없이 얌전하게 자기 할 일만 하고
시어머니와의 관계에 별 노력을 안했죠.
시모님이 현찰이 많으시고 그걸로 자식들에게 호령하는 스타일인데
님 어머님처럼 입맛도 까탈스럽고, 취향이 까다로운 분입니다.
언니는 참 싹싹하게 잘하려고 노력했지만
정작 시모님과 시댁 식구들은 우리 언니보다
딱 할말만 하고 새침하고 내숭스러운 아랫동서를 더 어려워하고
우리 언니한테는 좀 막 대합니다.편하게 대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나쁘고 가슴을 치게 됩니다.
인간관계라는 게 다 그런 것 같네요.
속을 너무 드러내면 그 순간 만만히 보입니다.
님 시모님도 사모님 공주기질이 대단한 분 같은데
어떻게 그걸 다 맞추겠어요.
좀 어린 새댁인 것 같은데, 집안 차이나는 걸로 너무 기죽지 마시고
시댁 식구들 앞에서 당당히 자존감을 잃지 말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래요.2. 예수사랑
'09.10.16 5:49 PM마음에 안드는 옷이나 이런것 사 드리는것보다 꽃이 좋을것 같네요.
님 생각데로 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에요.
그렇게 하고 식사 대접하면 될것 같은데요.
백운호수에 있는 스파게티집은 올라 가 좋아요.
아주 유명 하고 음식도 맛있고..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해요.3. 한국화
'09.10.18 11:50 PM저도 너무 기죽지말고 소신껏하세요..맘씀이 가상해서 시어머니도 좋아하실거예요
4. 긍정의힘
'09.10.23 10:55 PM그런분들은 뭘해도 본인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싫어하더라구요...
차라리 윗님처럼 백화점 상품권이나 현금이 나을듯해요...
어찌보면 정성이 없어 보일진 몰라도 마음이 안드는 선물 받는것보다 차라리 현찰이나 상품권드리면 가장 좋아하시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