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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땜에 왕짜증....

| 조회수 : 2,144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9-09-04 14:31:20
맛있다는 식당에 모시고 가면
이 돈으로 집에서 먹는 게 훨 깨끗하고 싸다.
집에서 해드릴라 치면 어디에 뭐가  맛있다더라
가서 또 사드리면 비싸다 집에서 내가 해먹는 게 최고다

친정엄마 얘깁니다. 잠깐 우리집에 와계시거든요.
오늘은 나갔다가 또 그러셔서 참다참다 한마디 했네요.
맛없어도 사주는 자식 생각해서 맛있다 잘먹었다 하시라고...
엄마한테 한번도 그렇게 강하게 얘기안해봤는데
정말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보신탕 해먹고 싶다해서 개고기 사다드렸고
장어 타령하셔서 사다가 해드리고
꼬리 사다 과드리고
이번엔 갈비 타령 하시니 사다 드려야겠네요.
드시면서도 너네 언니네서는 뭘 먹었는데 디게 맛없었다..
그런 걸 돈주고 사먹는다고 뭐라뭐라
계속 먹는 얘기...
먹는 거에 워낙 헐덕이는 분인 건 알았지만
오랜만에 같이 지내려니 정말 힘듭니다
부엌이 난장판이에요
몸이 힘드시다며 먹을 거 만드시는 건 얼마나 지치시지 않고 잘 하시는지...
몸 안좋아서 힘들어하실땐 맘이 짠해야하는데
진짜 아픈거 맞아 그런다니까요...

엄마랑 관계가 좀 좋아지고 싶어 정말 이번에 와계시면 회복해야겠다 했는데
너무 힘드네요.
자식 키우면서
정말 엄마 마음이 이런 거라면 우리 엄마는 나한테 왜 그렇게 하셨을까 생각할때 많거든요.
  
너무 열받아서 두서없이 끄적끄적....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앙
    '09.9.4 3:33 PM

    이해가 갑니다. 그래서 저는 엄마랑 앉아서 얘기를 했네요! 엄마가 자꾸 그러시면 봉양받을 것도 못받으시니 무조건 좋다 맛있다 칭찬하시라고 조용히 말씀드렸더니 두고 두고 미안해 하시면서 당신은 자식이 돈 쓰는 거 미안하고 아까워서 그랬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하셔서.........이렇게 마음 열어 주시니 고맙던지요~~~~~~~

  • 2. 하늘
    '09.9.4 4:59 PM

    아니 저희 친정엄마가 왜 거기 계시나 했습니다.ㅠ
    그런데요... 어느순간 저도 저희 엄마 말투를 은근히 닮아가서 괴롭더구만요.
    엄마께 잘 해드릴려고 하다가 또 화내게 되고... 울기도 했어요.
    가장 기본?에 충실하신 어머님들~ 우리도 늙으면 그렇게 될까요,,,,
    마음이 쓰리네요. 나중에 후회할말은 하지말자 하면서 순간을 잘넘겨야지 하네요.
    어쨌든 사랑이 중심에 있느건 사실이니까요~

  • 3. 핑크리본
    '09.9.4 6:28 PM

    저희 엄마는 먹는건 아니고 원하시는게 많아요...
    누구집 딸은 뭐해줬다... 사위가 뭐해줬다...
    그래서 옷같은거 사주면 가서 꼭 가서 바꾸는데 좋은 코트를 바지랑 티같은거 여러벌로 바꿔서 돈값 못하게 하고...
    물건을 좀 저렴한거 사주면 맘에 안든다고 딱 내치십니다...
    이번에 티비 바꿔 드렸더니 거실 길이가 있어서 싸이즈가 좀 작으시다네요...;;
    한번도 고맙다... 라거나 애들 키우고 살기도 빠듯할텐데 니가 무슨 돈이 있어서... 뭐 이런 비슷한 소리 한번 들어본적이 없네요...
    시어머닌 뭐 해주면 큰건 말할것도 없고 작은거에도 두고 두고 고맙다고 하시고 한철 지난 옷도 니가 이거 사줘서 여전히 잘 입고 있다 하시고 정말 많이 더 해드리고 싶어요...
    친정 엄마는 말하는게 미워서 안해줘야지 하면서도 뭐 필요하다 하면 또 그게 밟혀서 사가게 되고... 또 타박 듣고 후회하고...
    그래도 더 늙기전에 건강하실때 해 드리고 싶은맘에 저 좀 덜 쓰고 힘들더라도 양가 부모님이 필요하단건 꾹 참고 해드리게 되네요...

  • 4. 한국화
    '09.9.6 12:05 AM

    이글을 읽으면서 혼자 피시식 웃어보네요..어쩜 친정엄마들이 다 똑같으신지 ..저도 마찬가지..
    이해가 가네요.그래도 엄마있는게 얼마나 큰힘이 되는지 몰라요..친구들 엄마없는친구들 보면 괜한 앙탈을 엄마한테하나보다하고 미안할때가 있어요..저도 우리딸이 시집갈때가 되었는데 우리도 내가 우리엄마한테하듯 투덜대며 지낸답니다..좋게 생각하세요..우리들도 딸들한테 그런대우 받을껄요..엄마맘은 자식위해서랍니다 진심이 아닐거예요..그래도 오늘 건강검진받는데 따라간건 그래도 딸이라니까요..편해서 그럴겁니다..서로 사랑해요

  • 5. godkf
    '09.9.6 3:14 PM - 삭제된댓글

    ㅜㅜ.친정엄마는 고깃집가면 본인이 내신다고 화를 내세요.
    가끔 우기고 제가 내면 서로 기분이 좀 이상하네요..
    첨에 낸다고 할때 그래 잘먹었어..이럼 얼마나 좋을까요..
    실랑이 하다 내면 좀 내고 나서도 좋은소리도 못듯고 내기도 ..
    또 내고 나면 좋아하시고..약간만..문자로 고마워..미안 ..또 이러시네요..
    무신 심리신지..그리고 전 위를 바라보며 살지 않는데
    어찌나 누구네는 어디사네 넓혀가네..왕짜증 남니다..

  • 6. 아호맘
    '09.9.6 8:42 PM

    ㅋㅋㅋ...
    전 아이둘에 셋째아이 임신중인 맘인데요...
    이번에 감기 된통 걸려 너무 아파서 친정 엄마께 sos를 했지요...
    지방에서 딸 아프다는 말에 올라오시긴 하셨는데..(그땐 진짜 감격 했지요~~)
    왠걸....파며..마늘이며 ...양파며...부추며....이것저것 잔뜩 가져 오셔서 밤 늦게까지 엄마덕에 아픈몸으로 엄마 뒷치닥거리 했답니다.
    넘 아파서 그날은 진짜 눈물이 났답니다.
    하지만 우리 엄마 말씀:하지 마라...내가 다 할텡께~~~
    에구~~~좁은 주방은 엉망이 되어가고 고춧가루 통은 어디있느냐 소금은 어디있느냐 그것들 가져다 주러 누워 있다 일어나느니 차라리 같이 서서 설겆이 하고 도와 드리는게 더 편했답니다.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친정엄마는 다들 그러시나봐요...
    식당 안좋아하세요....그돈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자 하세요./..
    저희도 가끔은 넘 힘들어서 나가서 먹고 싶은데 말이죠....
    아마 자식들 돈 쓰게 하기 싫어서 그러시는거 아닐까요....
    ㅋㅋㅋ
    새삼 엄마가 더 보고 싶어 지네요,,,,

  • 7. 영이사랑
    '09.9.7 1:42 AM

    저희 엄만 그정도 까진 아니라..그런데 말투가 참 안예쁘세요.
    본인말은 안고운데 상대방이 그러면 막 화를내고...
    엄마말도 안고우면서 왜그러냐고 하면 상처받네요.
    갈수록 아기가 되어 안쓰럽고 힘들고 귀엽고....그러네요

  • 8. 곰팅곰탱
    '09.9.7 9:30 AM

    엄마들은 다 그러는 건가요. --;;;;;;;
    안해주면 안해줘서 난리, 해주면 돈 아깝다고 난리..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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