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댁 옥수수는 8월 초에 이미 다 끝났어요.
시아버님 아시는 지인 댁 옥수수가 9월 초까지 따시는지라 전 거기서 사서 선물도 하고, 먹기도 하고,
여긴 미백 찰옥수수도 있고, 검은색 흑찰옥수수도 있고..다음주 화요일까지 흑찰 따신다네요.
30개짜리 한 박스 주문했어요. 올 여름 옥수수 "대미"를 장식하려고. ^^

어제까지 비가 많이 왔잖아요. 박스를 열어보니 옥수수가 좀 젖어 있네요.
보내신 분이 바로 택배 받았는지 어찌 아시고 전화가...!
어제 비가 많이 왔다. 비가 오면 옥수수 당도가 떨어지는데...주문 거절할걸 작업하면서 내내 마음에 걸렸다...라고.
그 소리 듣고 쪄 먹으니 덜 단가~~싶기는 한데, 워낙에 저질미각이라...ㅋㅋㅋ
대신 선물 몇 집 했는데 맘에 걸리데요. 다음부턴 옥수수 주문하기 전에 일기예보부터 확인해야 겠어요.ㅋㅋ
옥수수를 덮어 온 신문에 "홍준표"가 쫌 안습. 얼른 옥수수 껍질 쓰레기 싸 버렸어요. 신문도 쓰레기길래..

까니까...아주 탱탱하고 물이 올랐네요. 밭에서 바로 따 삶아 먹는 옥수수!! 정말 맛있죠.

지인들 선물하느라 정작 동네분들...못 드렸어요. 넉넉히 양동이 같은 드럼통에??? 삶아서 동네잔치 했어요. ^^

삶으면 요 빛깔. ^^
옥수수는 따는 순간부터 마르잖아요. 그러니까 따자마자가 가장 맛있고, 점점...
강원도 시댁에서 배운 건대요???
옥수수 따서 몽땅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세요. 그리고 한 겨울에 꺼내 2~3분 살짝 데쳐?? 먹으면!!!
여름 그대로의 맛. 다~~~아시는 것 뒷북이죠?? ^^;;;

자게에 보니 "노란 옥수수"도 찾으시던대. 전 한참 미백 찰 먹다가요.
이번 여름엔 저희 식구들 요..흑찰에 반해서 흑찰에 올인했네요.
죙일 옥수수를 입에 달고 살았더니...배가... ㅡ,.ㅡ;;;
이번 여름엔 옥수수 값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작년 여름엔 30개 들이 한 망에 10,000원 줬는데 (현지에서)
올해는 20~25개 들이 13,000원 줬어요. 30개면 15,000원.
82보면 다들 옥션이다 어디다 참~~싸게 잘 사시는 것 같아요.
전 대주시는 시댁 있어 그런 곳 이용할 필요 없고..,이렇게 지인들 계시니 또 주문할 일이 없지만,
보면...어떻게 더 싼지...현지에서 사오는 제가 더 싸야 할텐데...ㅋㅋㅋ
제가 사오는 분들도...정직하고, 그날 그날 농협에서 가져가는 밭들인데... ^^;;;
제게 주문처 문의 말아주세요. 옥수수는 명품이나..."장사마인드"는 제로인 곳이오니.
비싸고, 택비까지 물어야 한답니다.ㅋㅋㅋ
창 밖으로 귀뜨라미 소리가 시끄럽네요.....덥지만....여름은 가고 있나봐요. 분명. ^^
눈요기는 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