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서울분향소] 전의경 어머니들과 여성들의 몸싸움도 있었다.- 미디어몽구

| 조회수 : 2,857 | 추천수 : 153
작성일 : 2009-05-26 17:35:43
추모객들과 경찰만 몸싸움한게 아니다.

전의경 어머니들을 향한 여성들은 격앙되어 있었다. 경찰의 봉쇄속에 추모객들은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 들어가기 위해 경찰과 곳곳에서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차벽을 위해 세워져 있는 전경버스 밑으로 들어가 분향소로 들어가려는 분들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시청역에서 국화를 들고 오는 중고등 여학생들은 조문도 하지 못하고 사온 국화 한송이를 들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곳 저곳에서 함성소리와 울부짖는 소리가 한 맻힌 듯 시청광장 앞에 퍼져 나갔다.

처음 임시 분향소에 차려진 곳을 갔더니 세곳에서 여성분들이 격앙된 채 전의경들에게 거친 항의를 하고 있었다. 어찌된 일일까...전의경 뒤로 뛰어 들어간 아줌마 한분을 만나게 해달라는 항의와, 제과점 안쪽에선 한 아줌마가 여성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 그리고 제과점 밖에선 한 아줌마가 앉은채 추모객들에게 같은 항의를 받고 있었다.

제과점 안쪽으로 들어가 상황을 들어보니, 여성분들은 아줌마들이 본인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 전경에게 보여줬다는 것. 그 사진이 어떤 용도로 쓰이느냐며 항의하는 중이었고, 찍힌 사진을 삭제하기 위해, 함께 있던 아줌마들에게 연락을 취해 보라는 요구를 하고 있었다.

아줌마는 "우리 아들 의경을 보내놓고 이런 현장에 한번도 안나왔다. 근데, 오늘 장소를 이곳에서 만난다고 해서 처음으로 나왔는데 (일행과) 얘기만 했을 뿐 사진은 안 찍었다"며 억울해 했다. 그때 제과점 밖에 앉아 있던 아줌마 카메라가 그곳에서 항의하던 추모객들에게 빼았겼고, 경찰은 그 카메라를 찾기 위해 조문 태극기를 들고 있는 학생 몸을 뒤지는등 추모객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렇게 30분 넘게 아줌마와 여성들의 양보없는 설전이 계속되었고, 아줌마 한분이 제과점 안에 있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경찰 지휘관이 들어와 여성들과 함께 심한 몸싸움을 벌인뒤 데리고 나갔다. 그 아줌마는 본인과 함께 온 일행이 의경 어머니들이 맞다고 했고,"사진 찍어서 (전의경에게) 금방 넘길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집회 시위 현장에 나와 사진을 찍어 전의경들에게 보여주거나 제공해 주는건 좋다. 누가 누군지 모르니깐... 근데, 상황 판단을 해가면서 하면 좋겠는데 말이다. 전직 대통령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온 시민들이다. 그런 분들을 경찰은 추모도 하지 못하게 하는데, 거기에 한술더 떠 추모객들을 흥분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까...

전의경부모님들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만큼은 나오지 말아 주세요. 추모하러 오시는건 상관 없지만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이
    '09.5.26 6:29 PM

    뭐냐...
    정말 답이 없네,,,
    이명박님이 서민들 살게 해줄거라고 눈물훔치던 아줌마 생각나네요...

  • 2. 부꾸미
    '09.5.26 7:21 PM

    엄연한 위법행위 아닌가요? 예를 들어 경찰 마누라가 경찰행세하고 다니면 안 잡혀가요?

  • 3. i.s.
    '09.5.26 8:52 PM

    저도 던*도**에 있었는데 저 아주머니 세분이 그날 나온 시민들에게 쌍욕을 해대고 계시다가 나중에 막 끌려가고 전경 열댓명이 와서 구출해가는 분위기던데,, 아주 기억에 남았습니다..

  • 4. gondre
    '09.5.27 4:03 PM

    욕한번 해야 겠네요.
    그 년들 며느리 보긴 글렀군요.
    저런 아들을 남편으로 맞이하고
    저런 녀자들을 시엄니로?
    헐...

  • 5. 블랙사탕~
    '09.5.29 10:14 AM

    계속 그렇게 개같이 질질 끌려다니다 생을 마감하라고 하세요~~미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943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 편지 有 1 qaick 2009.05.28 757 5
28942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호소합니다... 대통령님 PSI 참여하지 .. 4 두맘 2009.05.28 1,630 18
28941 @@ 헉 !!!! 리본 값이.... @@ 3 phua 2009.05.28 2,297 136
28940 촛불 좀비들 때문에 국민장도 제대로 못치르는구나... 회색인 2009.05.28 1,494 50
28939 털리는 한나라당 -돌발영상 2 비를머금은바람 2009.05.28 2,211 88
28938 점심 배달해주는 업체 아시는분 계세요? 사랑해은 2009.05.28 1,210 31
28937 @@ 2600 송이의 국화를 대한문 분향소에... @@ 7 phua 2009.05.28 1,616 53
28936 @@ 오늘은 정말 많았어요.... @@ phua 2009.05.28 1,821 51
28935 @@ (수정합니다)오늘 추모제에 다들 오시나요? @@ 3 phua 2009.05.27 1,293 74
28934 소름끼쳐도 그냥 올릴께요. 꼭 보세요. 줌인줌아웃에 올렸다 다.. 7 ▦고맙습니다. 2009.05.27 3,268 47
28933 김상철 (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회고글. 옥당지 2009.05.27 1,287 74
28932 82쿡 관리자님...제 컴만 바이러스 뜨나요? 10 안나돌리 2009.05.27 2,070 74
28931 ▶◀ 배칠수 고 노무현대통령 성대모사 가슴 뭉클 2 ▦▦마.딛.구.나 2009.05.27 2,538 270
28930 혹시~~김천분향소 아시는분 계신가요? 3 천생연분 2009.05.27 950 19
28929 @@ 노짱님을 배웅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들..(2) @@ phua 2009.05.27 1,033 65
28928 고향친구들과 가족여행을... 강한팔 2009.05.26 741 5
28927 녹차 1 동희아빠 2009.05.26 964 9
28926 [서울분향소] 전의경 어머니들과 여성들의 몸싸움도 있었다.- 미.. 5 ▦▦마.딛.구.나 2009.05.26 2,857 153
28925 @@ 노짱님을 배웅하기 위해 우리가 할 일들..(1) @@ 1 phua 2009.05.26 1,330 72
28924 투명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5 juliet 2009.05.26 2,849 92
28923 ▶◀ 고 노무현대통령님 역대연설 1 ▦▦마.딛.구.나 2009.05.26 1,891 215
28922 욕심내지 않겠습니다.. 도민 2009.05.25 1,278 81
28921 우리를 웃게 만드셨던 고 노 대통령 돌발영상입니다. 8 옥당지 2009.05.25 1,954 68
28920 ▶◀ WE BELIEVE -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곡.UCC 2 ▦▦마.딛.구.나 2009.05.25 1,898 190
28919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추모..영상 7 세월 2009.05.25 2,10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