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잠결에 눈을 떴는데
머리 맡 창이 너무 환 한 거 있죠?
이상하다!
날이 밝았다고 해도 저렇게 밝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햇빛도 아니고
의혹에 고개를 들어 창을 보니
아!
글쎄 무엇이었을까요?
글쎄 농부가 좋다며 죽어라 쫒아디니는 달씨가
하늘에서 벌쭉 웃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잠든 농부를 훔쳐보는 재미에 아주 맛을 들였나봅니다.
아주 오래 전 옛날
국민학교 시절
지금은 몇 학년 때였는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국어 챆에 나와 있던 동시 한 편이 생각납니다.
"달빛도 화안하고
눈빛도 화안하고
누가 이런 그림속에 나를 그려 놓았나"
잠시 밖에 나가
캠코더로 농부를 스토킹하는 달씨를 담다보니
어느 새 동이 터 옵니다.
지금은 방에 들어와
창 밖으로 붉게 하늘을 물들여 가는 동을 바라보느라니
세상에 농부보다 행복한 사람이 있으랴?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어쩌면 지금 시간 단잠의 늪에서
행복한 꿈을
꾸느라 행복한 미소를 입가에 띄고 계실
당신의 오늘 하루가
저 창밖으로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동보다 더욱 아름답고
찬란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차!
그렇지.
농부를 짝사랑하는 "달"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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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여인 2.
해남사는 농부 |
조회수 : 1,174 |
추천수 : 78
작성일 : 2009-04-17 05: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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