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때 얘기다
평소에 손자를 귀엽다고 용돈과 과자가값이 할머니 줌치주머니에서 나왔다
부스럭돈은 엄마한테 달라하면 야단만치고 안줄게 뻔하기때문에
평소에 할머니줌치에 돈이 떨어지지않고 있으니
가끔 안심하고 저축 창고로도 사용했다
설때 추석때 또는 손님이와서 얻는돈은
엄마손에 들어가면 받을 가망성이 없다
그러니 많으나 적으나 할머니 줌치를 이용했다
할머니한테 맏겼다가 조금씩 가져다 썼다
그돈 떨어지면 할매 용돈에서 계속 나온다
저축창고 치고는 아주 멋졌다
지난 추석날에도 용돈을 몇만원얻은걸 할머니한테 맞겼다
할매가 평소에 말하기를 할매죽으면 줌치는 니줄께 하였다
이번 추석날에도 할매한테 돈을 맏겼는데
추석날밤에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문제가 생겼다
줌치찿으로 병원안치실에 들어간 할머니를 찿지를 못하니
울보 터트렸다
할머니가 줌치를 안주고 죽었다고 엉엉울다가
엄마한테 물었다 할매가 죽으면 줌치를 자기준다했는데
줌치를 받아야한다고
줌치는 이미 엄마가 챙겼는데
엄마는 야단쳐서 쫓아냈다
그리고 연속 줌치 찿는 타령하다가 입관할때 옷이 나오니
줌치를 찿는다고 옷을 뒤졌다
옷속에도 없으니 수시로 징징 울먹이다
옆지기가 xx야 줌치 찿았냐 물어보니
고모는 딸이니까 줌치를 손자인 자기를 안주고
고모를 줬을거다 하였단다
처 조카는 추석날 용돈을 얻어서 할머니줌치에 저축했다가
전재산을 잃어버렸다
저승으로 찿아가서 돈을 받아오라하니 그기는 가기 싫단다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할머니 줌치
어부현종 |
조회수 : 1,538 |
추천수 : 82
작성일 : 2009-02-21 07: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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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nana
'09.2.21 8:35 PM아이고, 돌아가신 울 할머니 생각나네요.
손주들 맛있는 거 사먹인다고 쌈짓돈 쓰시던 우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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