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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자식들아!!!

| 조회수 : 2,088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9-01-22 16:28:27
"철거민이 알 카에다 냐????"
"특공대를 출동 시키게!!!"

어제 용산현장에서 추모시위중 한분이 경찰을 향해 외치신 말입니다

현장에는 아직도 매케한 냄새가 남아있고 흉물스런 건물 앞에는 철거상인들이 자리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추모시위후 명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움직이는데 모든 통로를 철저히 막아
지하도로 내려 가는길 외에는 물샐틈이 없더군요
물론 뒤에는 살수차가...( 미친게 분명 합니다 그렇게 비난을 받고도 이 겨울에 또 살수차를 대기 시키다니..)
나중에 오신 82회원분은 올라오는 길도 차단당해 추모장소까지 오지도 못하셨습니다
그 많은 시민을 지하도에 몰아넣고 폭탄하나 굴려넣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는 그런생각이 당연히 들 정도로 무시무시 했구요

도로에서 추모행사장까지 그야말로 물샐틈없이 아니 공기도 샐틈없이
버스로 차단하고 전견들로 인의 장막을 몇겹을 쳤는지
반짝이는 전견 헬멧만 봐도 멀미가 날 지경이었습니다(이건 뭐 수평선도  지평선도 아니고..)

지하철로 명동에 도착하니 (모이는 장소랑 시간은 알고 있었지만 일단 명동 성당 앞으로..)
명동성당앞 양쪽 인도를 전견들이 인도를 꽉 메우고 앉아 있었습니다(아니 얘들은 광랜 타고 온거야? )
이제는 친근함마져 느껴지는  개념부부3 두분 푸아님 청아님과 충실한 미끼 노릇 하자며
일부러 높은 톤으로 미끼스런 대화를..ㅋ~

우리 일행이 도착후 얼마 지나지 않아 성당앞 도로를 전견이 완전차단..
방송차량을 못들어 오게 막아 경적을 울리며 대치..
전견들이 움직이는듯 하더니 순식간에 쏟아져 나와 골목 틈새까지 막더군요
어쩔까 하다 시간을 보니 마침 약속시간..  요것들아 헛다리 짚었다.. 하며
서둘러 빠져나와 명동 입구로 가서 합류했습니다
좀 지나자 경찰 방송 차량이랑 살수차 전견 버스가...

다시 용산으로 와서 분향소에 푸아님 참배하시고 저는 차마 ...ㅜ.ㅜ
건물입구를 전견 버스가 막아서고 있었는데 다시 가보니 세대가 막고 전견들이 인의 장막을..
뭐하자는 짓인지..
유족을 진심으로 위로하고(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안됨을 알고는 있지만..ㅜ.ㅜ)
책임자 처벌.. 사후 수습을 서들러야 하는데
엉뚱한곳에 힘을 낭비하는 저것들..

그래! 화무는 십일홍이다!!!

끝까지 지치지 않고 독수리알 깨겠습니다
때리면 때릴수록 커지는 공이 되겠습니다






다시 용산 현장으로 갔을때 우연히 우리마음님을 보았습니다..
일이 많이 바빠 전날에는 오지 못하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분향이라도 하려고 오셨다는군요..
너무 오랫만이라 반갑기도 하고 울컥 하는 마음에 얼싸 안았습니다

그래요..
우리모두 이렇게 지치지 말고 이 악물고 함께해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무장갑
    '09.1.22 7:12 PM

    전국이 유래없는 겨울가뭄이라는데.. 살수차동원할려면 물 부족한곳에써야했을겄을 인명 살상용이라니.. 이건 아니자나.. 진짜웃낀다 ...........

  • 2. phua
    '09.1.23 1:34 PM

    정말 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한 날이었습니다,
    명동을 한 바퀴 돈 것 뿐인데 허리가,,,
    근력운동에 더~~이 신경을 써야, 소리라도 맘껏 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3. 상구맘
    '09.1.23 3:03 PM

    겨울에는 철거민을 내쫒지 않기로 했던것 아닙니까.

    이 겨울에 살수차가 왠 말이며,
    물 부족국가라 운하 파야한다더니 서민들에게 뿌릴 물은 충분한가봅니다.

    정말 ㅁㅊ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현실입니다.

  • 4. mother of two
    '09.1.23 7:20 PM

    님 맨 위의 글..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 5. 예지맘
    '09.1.23 8:59 PM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 으쌰으쌰
    '09.1.23 11:31 PM

    이번 참사를 생각하면 너무도 분하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차마 현장에서 분향할 엄두를 못 냈어요..
    푸아님과 스푼님 그리고 함께 하신 다른 회원님들께도 감사할 뿐입니다..

  • 7. 낭만고양이
    '09.1.24 12:16 AM

    힘 냅시다!
    저눔들보다 먼저 떨어지면 절대 안됩니다.
    귀먹은 쥐새끼가 세상에 제일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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