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글 저런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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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키워보신분께 질문드립니다.
철없는 딸래미 자꾸 앵무새 키우자합니다.
원래는 강아지 키우자는걸 집도 좁고 안된다 말렸더니 이젠 앵무새를 사달라네요.
막상사면 일거리는 다 내차지일거고...냄새나고 털날리는거 딱싫은데
앵무새를 한번도 키워보지않은 저로서는 엄두가 나지않은데요.
새 키워보신분들!
아무얘기나 조언 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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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린비
'08.12.26 2:46 PM앵무새는 아니고 사랑새(잉꼬) 키우고 있어요
어쩌다 키우게 되었는데...
먹이는 중간 중간 떨어지면 챙겨주면 돼서 편한데 새장 청소는 날마다 해줘야 해요 .
특히 여름엔 날마다 해주지 않으면 냄새가...
겨울엔 가끔은 이틀만에 하기도 하는데 남편이 꼭 해야한다는 주의라 제가 안하면 남편이 하구요
겨울엔 덜 추우라고 새장을 랩으로 감싸주는데 그때문에 털이 날리지 않아서 좋아요
하지만 날씨가 풀리면 (더워지면) 어쩔수 없이 비닐을 벗겨 주는데 털날림 장난 아니네요
거실엔 절대 못 놔두고 베란다에 두고 있어요
애완조와 관상조가 있는데 애완조는 사람을 잘 따르고 손위에 앉아서 같이 놀 수 있어요
첨에 애완조 기르다 제 실수로 저 세상 보내고 남은 한마리 땜에 한마리를 더 샀는데
둘다 관상조로 밥주고 청소해주고 하는거 외엔 별 재미가 없네요
가까이 가면 도망가기 바빠서... 가까이 가고 싶지도 않구요
이젠... 생명이 붙어있는거라 어쩌지 못하지만 관상조 기르는건 별로예요2. 고동
'08.12.26 5:31 PM퍼득거려서 절대 거실서 못 키웁니다. 털,조그만 가루 장난 아닙니다.
제 부주의로 약 한달전에 앵무 두마리를 굶겨 죽여서 맘이 너무 아팠네요
깨끗이 청소 목욕시키곤 모르고 먹이를 안줘서 춥고 굶어 죽었나봐요.(베란다에서)
딸아이가 새 엄마였는데.. '어 새 우는 소리가 안나네...'하면서 베란다로 가는순간. 그순간 전 머리와 가슴이 감전되는줄 알았다니까요. 얼마나 춥고 배가 고팠을까...
모든 생명에는 책임이 무한해요.3. 오뚝이
'08.12.26 6:05 PM그린비님.고동님! 감사합니다.
역시나 털때문에 그렇군요.딸아이에게 이 글 보여주면서 설득해야겠네요.4. unison
'08.12.26 7:37 PM저... 왕관앵무도 키웠었고...모란앵무도 키웠었구요...
손에 올라와서 휘파림도 따라 부르고... 이쁘긴 하죠..
그런데... 엄청 시끄럽습니다.
소음만 없다면 아이를 위해 몇년 희생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저는 새장에 거의 두지 않고 풀어 줬어요...늘상 제곁에서 놀더라구요.5. nado88
'08.12.26 10:36 PM출산후 찐살 땜에 고민이었어요ㅜㅜ모유수유중이라안먹을수도없고ㅜ 우연히 수ㅔ이크 다이어트 먹게됐는데 두달10키로 빠지고 55사이즈가 거뜬하네여^^호호~도움받아보시라고요^^검색창 ♥비비ㅎㅓ브♥ 가보시면되용^^
6. 문라이트
'08.12.29 3:24 PM앵무새 키운지 딱 2년반 되었는데요. 저는 얘를 막동이 생각하고 있는지라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뭣모르고 남편이 비싼돈 주고 데려왔는데 왜 후회를 안 했겠습니까? 근데 도저히 파양을
못하겠더라구요. 죽을때까지 내손으로 거두리라 결심을 했습니다.
저희가 특이한 종을 키우는지라 더 손이 가고 손을 물리기도 하고 그러는데도 들여다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지어져요.
그치만 만일 키우신다면 다만 몇 개월이라도 전문사이트를 방문하셔서 여러 가지를 공부하시고
적합한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강아지는 유기견으로 버려지더라도 어쩌면 살 수도 있겠지만 얘네들은 아마 버려지는 바로 그 날로
목숨을 잃는다고 보면 됩니다.
굉장히 영리하고 앵무새라고 다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종류가 너무 많아 나에게 맞는 앵무새를
고르셔야 해요. 근데 아파트라면 앵무새를 그닥 권하고 싶진 않습니다.
의외로 소리가 커요. 털이나 비듬이 날리는 종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종류도 있고...암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새에 대한 생각과는 많이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정서적으로 참 좋아요.
참고로 우리 아이는 잘 때 저랑 이불에서 같이 잔답니다.ㅋㅋ
새가 아니라 강아지 같아요.7. 이쁜강지
'09.1.5 8:25 PM강아지 배변이나 털때문에 못키운다고 대신 애완조 키우는 경우 많던데..
새도 비듬이랑 털이 장난 아니더라구요,,더우기 앵무새는 말하는새아님 손노리로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놀아달라고 보채고 안놀아주면 심술부리면서 모이통을 뒤업거나,,퍼덕대면서 난리를,,그럴때면 털에 비듬에 가끔은 떵까지 밖으로 다 흩어지구요..ㅎ
귀엽고 잼나긴한데 그냥 다른 애완동물보다 편하려니,,하는 생각으로 키우면 아마 오래 못키우실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