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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하나, 아이 둘... 어떻게 다를까요? 둘째 낳을까 말까 고민입니다.

| 조회수 : 2,398 | 추천수 : 52
작성일 : 2008-07-15 02:59:47
저한데는 지금 22개월된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제 나이 37살, 신랑나이 39살, 3년전 결혼했구요.
아이 하나로 끝낼까 둘째를 낳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아이 낳으면서 일 정리하고 전업주부로 지냅니다.
아이 키우는 데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요.
제 일이 없으니 모든 관심사는 아이죠.
신랑은 박사학위 중단하고 아이 낳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반이 안정적인 것이 아니고 학위도 마저 받아야 하고 그런 상황이에요.
그래서인지 둘째에 대한 생각도 제가 낳고자 하면 낳겠지만 꼭 있어야겠다는 건 아니고 물어보면 고민이라 합니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딸 하나 더 있으면 나중에 좋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제 맘대로 딸 낳는 것도 아니고...(아들은 키우기 힘드네요. ^^ 그리고 결혼해 보니 엄마한테는  딸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내년이면 우리 아들 4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도 보내고 저도 좀 여유로와질 것 같은데
다시 아기를 낳아서 키운다는 것이 까마득합니다.
우리 아들은 동생이 있으면 훨씬 더 좋을까요?
물어보면 동생을 낳으라고 하는데 뭘 알고 대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아이가 둘이면 제 삶이 더 풍요로와질까요?
먼저 결혼해 애가 둘인 동생은 잠깐 고생이고 아이가 많아야 좋다고 낳으라고 하고 엄마는 네 인생 즐겨라 아이 키우느라 다 늙는다 뭐 이런 생각이세요.
둘째를 낳으려면 내년에는 낳는 것이 저나 신랑 나이도 있고, 나이터울도 적당한 것 같아서 고민할 시간이 이제 별로 없네요.
제 고민 좀 나눠주세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현맘
    '08.7.15 9:43 AM

    우선 제가 둘째를 낳은 싯점과 님이 낳으려는 나이가 같아서 조언 한마디 하렵니다.
    님... 본인의 인생은 없다, 건강도 어느 정도 포기할 의사가 있다, 아이들때매 힘들어서 눈물을 뺄 수는 있지만 그 책임을 아이한테 화풀이 안할 자신 있다라고...한다면 둘째 낳으세요.
    향후 몇년간 아이 둘을 위해서 님의 인생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요.
    하나와 둘은 엄청난 차이가 있더군요. 저도 막상 늦게 결혼해서 첫아이를 낳았는데 하나 갖고 님과 같은 고민에 얼른 둘째를 가졌드랬죠. 그때부터 진짜 눈물어린 투쟁기입니다. 우선 저도 37살에 둘째를 낳았는데 몸은 엉망진창일 정도로 나빠졌어요. 제가 원래 체력이 약한편이긴 하죠. 그래도 뼈는 튼튼한 사람이었는데 지금 무릎이 엄청 나빠졌어요. 몸이 약해져 체력이 뒷받침 안되니 큰아이한테 상처를 많이 줬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우울증도 오고.... 지금은 좋아요. 둘째 똥오줌 가리고 어느 정도 크니 그동안 고생했던거 어느정도 갚아지는듯하고 뿌듯하고 좋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두명의 아이들한테 갇혀서 그어떤 외부적인 활동 전혀 못합니다. 오로지 아이들이랑 어울리는 시간뿐이죠.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물론 강력추천합니다. 체력도 자가용도 아이들 키우는데는 필수이기 때문이죠. 잘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간단히 생각하고 둘째 낳을 결심해서 감당 안된다고 우울해지면 그 영향은 모두 아이들한테 미칩니다. 그러면 아이 성격은 어떻게 변할까요? 제가 그래서 반성 많이 하고 큰아이를 위해서 많이 챙겨주고 해요. 큰아이, 작은아이.. 잘 보살피고 생각 맞춰주고 하느라 힘듭니다. ㅠ.ㅠ

  • 2. 원이엄마
    '08.7.15 11:03 AM

    글쎄요.저도 친구들보다 10년정도 늦게 결혼해 큰아이 중1(남자)작은 아이 초등5년(여자-1년 일찍 입학 시켜서). 방금 작은 아이 방학식 하고 친구들하고 놀다 온다고 나갔어요.
    마흔에 둘째 낳고 남편 일도우며 정말 힘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요, 진짜10년만 젊어진다면 하나 더 낳고 싶어요.(제가 말하지 않음 제나이를 잘 몰라요 아이가 어려서 그런가봐요)
    제 주변엔 아이 셋 있는 집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부러워요.
    아이들만 두고 외출을 해도 걱정이 덜 되요. 둘이 게임을 한다든가(물론 싸울때도 엄청 많아요) 놀이 상대가 있다는것도 좋구요. 제가 힘들어 할때마다 선배가(그선밴 아이 셋이요) 힘든 것도 잠시다 좀 크면 같이 있을 시간도 없다더만 진짜예요.그나마 전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으니 같이 있을 시간이 좀 있지요.
    물론 경제적으로 얘기한다면 둘째가 있으면 더 좋다고 말할 수만은 없어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의 신념이 가장 중요하니 경제적인 압박이 지나칠 정도로 무리가 없다면 전 둘째를 권하고 싶네요.

  • 3. 메이
    '08.7.15 1:48 PM - 삭제된댓글

    본인 인생을 생각하면 하나로 끝.
    아이를 생각하면 동생이 있는게 더 좋아요.

  • 4. 소금장수
    '08.7.15 2:18 PM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 군요~

    저는 지금 큰 애가 초등 5학년 입니다.
    일 때문에...좀만 더 있다가...좀만 더 있다가...하던것이 큰 애가 초등 5학년이 되어 버렸어요.
    올해부터는 좀 많이 고민을 하고 있지요.
    이제 더 늦으면 힘들거 같아서요.

    아이 어릴적엔 몰랐는데, 아이가 크니까 하나는 안되겠다는 생각 정말 많이 든답니다.
    사촌들 많아도 소용 없드라구요.
    막상 편 가르기 되면 다들 지 남매들끼리, 형제들끼리 뭉치게 되고...
    그럴때 아이가 젤 부러워 하는거 같고, 외로워 보이고 그러드라구요.
    아이와 대화가 될 때 부터는 동생이 있어야 겠다라는 생각 정말 많이 들드라구요,

    절대 안 낳을거야...라는 생각만 아니시다면 지금 얼른 나으시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 5. 남매맘
    '08.7.15 2:22 PM

    둘째에 미련이 남는다면 낳으세요.
    절대 안낳겠다면 모르지만, 낳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면 낳으세요.
    둘이서 싸울때도 있지만 잘 놀때가 훨씬 더 많구요. 엄마가 놀아줘야되는 부분이 줄어들어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 둘 키운다고 두배 힘든게 아니라 한 1.5배 정도 힘든거 같아요. 첫째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곤두세우고 있던것도 좀 무뎌지구요.. (물론 큰아이에게 집중해서 학습을 봐주지 못하는점은 안타깝지만...)
    물론 둘째 돌까진 시간에 쫓기듯 살았어요. 지금 두돌 지났는데 살만합니다.
    첫째가 아들이니깐 예쁜 여동생보면 좋겠네요.
    남동생이어도 형제들끼리 잘놀고 좀만 크면 따로 한방에서 재우고 하는거 보면 부럽더라구요.
    더 늦기전에 시도해보세요.
    저희 첫째는 동생을 굉장히 좋아해요.
    단, 첫째아이가 샘이 많고 엄마사랑을 갈구하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면 동생을 보면 좀 힘들겠더라구요.

  • 6. 예쁜솔
    '08.7.15 10:37 PM

    저는 이런 글 올라오면
    늘 이렇게 답글을 답니다.

    "제 인생의 최대의 업적은 둘째를 낳은 일입니다"

    "힘든 것은 잠시요, 행복은 영원합니다"

  • 7. 소슬바람
    '08.7.17 1:51 PM

    둘째를 36에 낳아 이제 3살입니다.
    저를 위해서도, 큰애를 위해서라도 제일 잘한 일은 둘째를 낳은 겁니다.
    큰애가 아들이고 둘째가 딸인데 너무 이뻐요.
    만약 큰애가 딸이었으면 둘째 낳으라고 했겠지만,
    큰애가 아들이고 제 나이가 있으니 둘째 낳는 거 다 말렸어요.
    아이를 끔직히 좋아하는 남편까지도요. 저 힘들까봐...
    둘째 낳아서 두돌 정도까진 쉽지 않지요.
    하지만 한번도 후회는 안 했습니다.
    지금도 두아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보며...
    제가 세상에 태어나 제일 잘 한일은
    남편을 만나 두 아이를 낳은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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