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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광우병감시, 두 번째 숙제! 함께해요.

| 조회수 : 670 | 추천수 : 4
작성일 : 2008-07-11 11:02:19
어제는 내가 근무하는 직장이 있는 동네에서 촛불이 있는 날,
시간이 빠듯해서 오늘도 분식집을 들렀습니다.
지난번에 갔던 분식집보다 조금 큰 규모였지만, (그래도 100㎡는 안 되는 것 같았어요.)
아무리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원산지표시는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여기는 아직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았네요.”
했더니, 아주 조그맣게 메뉴판에 써놨다고 하셨다.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보니,
“저희 업소에서는 호주산(양지) 만 사용합니다.” 라고 종이에 손으로 써서 아주 작게 붙여져 있었다.
원산지 표시는 보이게 해야 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다시 할꺼라면서 급히 만든거라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어디서 왔냐고, 어디 다니시냐고 식약청에서 나왔냐고 물으시대요.
이 동네 사는 주민인데,
쇠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을 판매하는 곳에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고 하길래 소비자 입장에서 궁금하기도 하고, 부탁도 드릴 겸 들렸고 했더니 별 말씀 안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살코기야 그렇겠지만, 육수 등은 어찌 되는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육수야 당연히 포장된 것을 사서 사용한다면서
이렇게 작은 음식점에서 어떻게 육수를 뽑아쓰냐고 하시네요. 조금은 귀찮다는 듯이.

그래서 그 육수는 어디 무슨 고기로 하는지 알 수 없을까요? 했더니,
기분이 나쁜 듯 짜증을 내시며 자기는 점원이라 모르니, 점장님이 있을 때 오라고 하시면서 자기가 어찌 알겠냐고 ....

점원이라도 아셔야지요. 손님들이 점장님 계실 때 시간 맞춰 와서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니고, 그 시간에 꼭 물어 보는 것도 아니니까, 점원으로 계신 분들도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은데요, 했더니..
그제야 조금 수그러드시네요..

여튼 다음에 다시 오겠다 하고,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안해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나왔어요.

생각해보니, 음식점 입장에서는 일일이 모든 메뉴에 원산지 표기 하는 것이 귀찮을 수도 있고, 직접 만들지 않고, 도매에서 완제품을 구입해 파는 경우 잘 모를 수도 있으며,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 정도의 어려움은 이해하고 함께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싶어요.

주민 한사람의 질문에 그리 긴장을 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 모습을 보면서
꿋꿋이 우리 동네 감시활동 숙제를 해야 겠다는 다짐을 또 한번 했습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풍경
    '08.7.11 11:15 AM

    호미로 막을걸 가래로 막는대든가요....
    어디서 구멍이 난것을 왜 이리 많은 사람들이 피곤하게 살아야하는지 짜증납니다
    식당 경영자도, 감독하는 말단 공무원들도, 게다가 손님 입장에서도 말예요
    으이그~~~~~~~~~~~~~~

  • 2. 가라온맘
    '08.7.11 11:51 AM

    그쵸?
    왜 모두가 힘들게..
    하지만, 덕분?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도는 엄청 높아졌어요. 유럽의 경우도 gmo가 들어왔을때 정부는 어쩔수 없다였지만, 지역에서 동네에서 소비자들의 불매로 시작을 하여, 결국 나라 전체에 gmo는 얼씬도 못하게 했거든요.
    힘내서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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