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사단은 조카*이 내고 원망은 내 금쪽같은 서방이 받고...--

| 조회수 : 2,278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7-04-06 12:06:15
지난 달 초, 그러니까 3월 3일 시댁식구들이 신접살림 궁금하다며 신랑생일 겸사겸사해서 온다고 오셨어요.
동네에서 오랫동안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맛좋은 중식집에서 점심을 하고 소화시킬 겸 해서 공원을 향해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형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당신 딸이 다른 데서 돈을 더 준다고 직장을 옮긴다고~
말려도 소용이 없다고 저보고 말 좀 해보라고...그 말을 듣고 내내 맘이 걸려서 전화기를 들었다 놨다를
여러번...헌데 가족된지 2달도 안 된 터라 조심스럽고 신랑이랑 나이차이가 있다보니 조카들이랑은 같은 20대여서
어떻게 타일러가 할지 그 것도 조심스럽고, 물론 성질대로 하자면 말 그대로 승질인지라~-- 그래서 신랑한테
여러 번 조카한테 전화해서 잘 타일러보라고 했으나 신랑이 그 동안 쭉 보아온 조카의 뇌구조상 말이 먹힐리가
없다며 말해봐야 헷짓이라 하더라구요. 아아아아악~어쩌라는거야!
자꾸 다그치면 엄하게 우리가 다툴 것 같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말해야 겠다하고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지나가는 말로 하다가 3월의 마지막 주, 저녁을 준비하면서 신랑한테 조카한테 전화해봤어? 형님 걱정 많이
하시던데 형수님 생각해서라도 전화라도 한 번 해봐, 밥 한끼 사주면서 차근차근 알아듣게 타일러줬음 더
좋겠지.......(전화가 왔어요~같은 직장에 다니던 다른 조카한테).....언틋 듣기만해도 내용이~
드뎌 터진거죠! 이 조카*이 글쎄 그만둔지가 한달이라는 거예요! 게다가 옮긴 회사도 일주일만에 힘들다고
때려치고 집에 갔다는거예요~ 그것도 모르고 형님은 저한테 말 좀 해보라고 하고 저는 혼자 삽질한거죠...아~승질나!
뭐 이런...아우~훅훅
요게 요번이 처음이 아니래요. 그만 둔건 2번째고 회사에서는 맨날 그만두고 더 좋은 데로 갈꺼라는 둥 자기입으로
찢고 까불고 했나봐요~같이 일하는 다른 조카가 걱정하더라구요! 혹 다시 다녀도 뒷말을 어찌 감당할지...듣는 자기도
불편하다고...정말 옛말 하나 틀린게 하나 없나봐요...미꾸라지 한 마리가 다 흐리고 있잖아요--;
여튼 황당한 마음 진정하고 다음 날 퇴근하면서 형님한테 전화했더니 욕을 욕을 하시면서 저런 XXX, 저걸 어떻게 하면
좋냐고 하소연을 하시더라구요...거기다 대고 자기가 잘못한 일이니까 본인이 해결하라 하시라고 할 수도 없고
딱히 달리 할 말도 없고 그냥 그렇게 있는데 형님이 "서방님보고 날 봐서라도 저 기지배 다시 그 회사에 다니게 부장한테
전화 좀 하라고 동서가 말 좀 해봐"하시는 거예요! 아차 싶었죠! 이거이거 사단은 조카가 내고 까딱하다간 원망은
울 서방이 다 받겠구나~이런 덴장....훕
지난 일요일에 갈매기살이 땡겨서 서방이랑 다정하게 손잡고 맛있는 집으로 걸어가다가 시엄마랑 통화하게
됐는데 우려했던 일이 닥친거죠! 오빠는
1.아니 깜찍하게 부모 속이고 뒷감당도 못할 일 벌리더니 이게 뭐냐고
2. 전화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조카가 그만 둔지도 모르다가 챙피하게 무슨 명분으로 전화해서 부탁하냐고
3. 어디가서 날품이라도 팔게 해서 지 잘 못한거 알게 해야
4. 언제까지 뒤치닥거리 해줄건지
5. 오냐오냐 뒷감당 해주는게 다가 아니다....구구절절 옳은 소리만 하는데 시엄마는 못마땅하신거예요~
전화한통하는게 뭐가 챙피하냐고...너만 잘 살면 그만이냐는 엄한 말씀까지 하시더라는...
아무리 내리사랑이라해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않아요?
어머니! 제가 그동안 얼마나 조카님 걱정을 얼마나 하고 맘을 썼는지 아시기나 하세요? 매일 편지라도 쓸 걸 그랬나봐요.
조카를 걱정하는 숙모의 마음을 듬뿍담아...우씨--
아~ 내일 시댁에 가자고 했는데 괜히 가자고 했나봐요~
고  깜찍한 조카*보는 것도 걱정되고(승질 나올까봐~) 시엄마랑 형님이랑 울 금쪽같은 서방 속 긁을까봐 걱정도
심히되고(교육관이 너무 달라서 자주 부딪쳤다 하더라구요.)...가지말까봐요...훙훙
분명 그 조카*은 집에서 디비져서 TV보다 잠들고 밥먹으라고 깨워야 겨우 눈비비면서 밥 몇 술 뜨다가 지 방에 들어가서
인터넷 하고 시간 축내고 있겠죠...
지난 구정에 갔다가 하는 꼬라지가 어찌나 가관이던지 안 봐도 비디오,비디오,비디오~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나이가 21살이나 되는데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수습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자기가 가서 싹싹 빌어 다시 다니겠다 하던가 발벗고 다른 직장 알아보던가 해야 하는거 아니냐 이거죠~
아니 오라면 다시 가겠다니...이게 말이냐고요...아우~ 정말 매가 약인가봐요--흐미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MPLE LIFE..
    '07.4.6 12:17 PM

    어른들이 너무 걱정하시는거 같네요..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렇겠죠..
    정말 말 그대로 나이들면 철 들겠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시댁 가세요..
    어른들이 너무 이래라 저래라 해도 지앞가림 잘 못하더라구요..

  • 2. 금서인
    '07.4.6 1:48 PM

    자기 앞가림은 자기가 직접 하게 놔두세요.
    그런 사람들 뒷치닥거리 해줘봤자 고마운 줄 모르고 날마다 사고만 칩니다.

  • 3. 마시마로
    '07.4.6 5:19 PM

    자기 몫은 자기가 감당하게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런 부류의 사람들.. 대개 잘되면 자기탓.. 못되면 조상탓 한다잖아요..
    어차피 인생은 누가 대신 살아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차라리 친정 조카라면 혼이라도 낼텐데..
    시댁 조카라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답답하시겠어요..
    힘내세요...!!!

  • 4. 잠오나공주
    '07.4.8 11:17 AM

    남편분 말씀이 옳은 것 같구요..
    원망은 남편분이 받는다가 아니고..
    맘고생은 원글님이 하시는거 같은데요.
    휘둘리지 마시고.. 남편분과 같은 라인으로 나가세요..
    애들도 아니고.. 학교서 사고친 것도 아니고...
    회사를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부모님과 상의는 할 수 있어도 결정은 본인이 하는거죠..
    조카에게 해 줄 말은... "선택은 이제 니 스스로가 하는 거고.. 그것에 대한 것도 니 스스로가 감당해야 하는거다" 이정도네요..
    어른이 되면서 내가 선택하고 결정해서 자유로웠지만...
    그 결정에 대한 결과의 책임은 제 자신이 져야 하잖아요..
    그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게된 순간... 어른이 좋지만은 안더라구요..

  • 5. 비오는 날
    '07.4.8 2:23 PM

    내 자식도 내맘대로 안되는데
    조카까지 신경쓰세요
    그냥 빠지세요 어차피 욕먹으니.. 형님이 하소연하면 대충 들어주시고
    남편이 알아서 하게 두세요
    남편들 자기집 일이라 할수있는건 다 해주려고 할겁니다
    자기도 너무 한심하니 못해주는거겠죠 전화해서 다시 다니기 해도 또 그럴겁니다
    지힘으로 직장구하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115 영어 회화 교재 추천 좀 해주세요 1 팜걸 2007.04.06 2,065 7
22114 Max 퀴즈응모 이벤트[매일매일] 2 Qhtlr 2007.04.06 692 2
22113 또 나만 보고 웃을려나 ㅡ.ㅡ;; 14 yuha 2007.04.06 3,314 16
22112 카이젤 제빵기 쓰시는 분.. 2 루비 2007.04.06 2,327 5
22111 준비 없이 갑자기 찾아온 배변훈련, 시작해야 할까요? 8 Goosle 2007.04.06 1,598 24
22110 자전거리폼이요 1 쫑알맘 2007.04.06 2,043 13
22109 서울 당인리 벚꽃축제 가보세요 엘리프 2007.04.06 1,155 22
22108 사단은 조카*이 내고 원망은 내 금쪽같은 서방이 받고...-- 5 哄春Ni~ 2007.04.06 2,278 17
22107 도움 요청입니다, 중학1학년 영어테잎이나 CD 구하는 방법이요.. 2 태연박사맘 2007.04.06 1,538 57
22106 레몬트리 이벤트 신청하세요~ candy 2007.04.06 1,598 10
22105 '샬롯의 거미줄' ....... 그리고 기억....- 9 juliet 2007.04.06 2,717 32
22104 그냥 잠도 안오고 해서 끄적이네요^^ 이천맘 2007.04.06 1,117 12
22103 노래하는 분수대 1 소연이네 2007.04.06 973 39
22102 혹시 에버랜드 할인권 구할때가 잇을까요? 4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2007.04.05 3,058 28
22101 러블리투투라고 아시나요? 5 친구하기 2007.04.05 1,615 12
22100 몬테소리 영업사원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서준마미 2007.04.05 1,198 72
22099 청약통장에 대해서요.. 알구 계신분 계심 답변 좀 요.. 4 안수연 2007.04.05 1,196 7
22098 호주에서 사오면 좋은것... 3 팜걸 2007.04.05 1,360 15
22097 아이통장이요! 1 김수정 2007.04.05 1,181 7
22096 자신의 게으름에 치를떨때... 1 몰리 2007.04.05 1,940 41
22095 4년제 대학 임상병리학과 morning 2007.04.05 2,370 47
22094 대전 백화점 문의 드립니다. 3 연우사랑 2007.04.05 1,324 49
22093 친한 여성친구 선물...무엇이 좋을까요? 4 lia 2007.04.05 1,538 6
22092 경주 테디베어 세계여행전.. 6 깜찌기 펭 2007.04.05 1,717 11
22091 살다보니..커피숍 한번 같이 가는게.. 왜 이렇게 힘이드니..여.. yuha 2007.04.05 1,32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