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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시골생활중에 82쿡만나 방가^^

| 조회수 : 2,122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7-01-27 03:43:39
지리산..
지난 8월말 이곳으로 이사 해 많은 변화로 몸과 맘이 힘들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운것이 마치 속세를 떠나 조용한

곳으로 피정 온 기분이 든답니다. 넘 감사하죠^^

캐나다나 뉴질랜드로 이민간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저 푸른 초원도

하루 이틀 한 두해 지나고 나면 고향생각 그리워 다시 귀국하고

싶고 귀국이 안되면 친인척 식구들을 한둘씩 불로 모은다는데

아직까지 이곳 시골 생활의 여유로움에 푹~빠져 넘 행복해요.


우리집 세아이도 이곳 지리산과 학교와 선생님을 좋아하고,

전교 27명의 학생과 6명의 담임 선생님

담임 선생님들께서 아이들 과제와 일기내용을 보시고

자상하게 공감해 주시고, 개별 수준에 맞는 맞춤교육 받고 있어 늘 조급하기만 했던 예전과는 조금 달라요.

그리고 저는 이곳에서 뭔가 해볼까 했다가 지금의 생활에 대만족을 이루고 있어 낮에는 이빵 저빵 아이들 간식 만들어보고

예전에 시골오기전 10년동안 열심히

일만하느라 얻어 먹기만 했던 김치도 열무, 고돌빼기, 고구마순 김치등 다양하게 연구하고^^

우리집 바로 옆에 마을 천주교 공소가 있어 낮 2:30분에는

마을 할머니들과 독일수녀님과 함께 티타임을 갖으며

서로의 생활을 나눈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웃이 있어 힘들지 않게 지내니  

이곳 생활이 묵은 된장 맛이나네요^^
:
:

오늘도 이곳 지리산 사진 한컷 찍어 공유하고 싶어지네요.

반갑습니다. 8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럭이네
    '07.1.27 9:29 AM

    반갑습니다
    여기도 지리산입니다
    청학동에서 십여분거리에 있구요
    산골이야기 자주좀 올려주세요

    생각밖으로 이곳에도 지리산에 사시는분이 많이 계시답니다

  • 2. 토마토
    '07.1.27 10:47 AM

    부럽군요.
    항상 꿈꾸고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5년후쯤 계획을하고 있는데 가능할런지..
    애들은 다 출가시키고, 노후를 보내고 싶답니다.
    꿈과 현실엔 많은 차이가 있겠지요?

  • 3. 지리산
    '07.1.27 10:54 AM

    반갑습니다
    저도 지리산댁 입니다
    저는 백무동과 뱀사골이 갈라지는 곳에 살구요
    저는 귀농한지 6년차 입니다
    살아 가는 이야기 함께 해요

  • 4. 따뜻한 뿌리
    '07.1.27 11:18 AM

    지리산에 사는 분이 많네요^^ .
    봉화 산골 오기 전 귀농할려고 한 곳이 지리산 자락이었는데...
    요즘도 가끔 태백산 바라보며 지리산을 그리워한답니다.
    쌍계사와 화엄사 중간쯤 마을에서 6개월 정도 있었거든요..
    저도 82가 세상과 이어지는 통로같을때가 많아요.
    지리산댁님 반가워요~

  • 5. 버럭이네
    '07.1.27 11:55 AM

    뿌리님은 작은 옹기때문에 인사나눈적 있으시죠?
    저는 지리산에 입산(?) 5년차입니다
    겨울엔 하루종일 사람구경한번 못하고 지나가는날이 부지기수입니다(입에 거미줄 생깁니다)
    특히 오늘처럼 눈이 오는날엔요
    촌 아점마로 살아가는 이야기좀 많이 올려주세요

  • 6. 김흥임
    '07.1.27 12:01 PM - 삭제된댓글

    ㅎㅎㅎ
    지리산에 근무하는 홀아범이 눈웃음 치는디 이참에 이몸도 지리산으로 들어가?말어?
    아~~~엄마 품속같은 지리산 자락
    생각만으로 아득 합니다 ^^

  • 7. 따뜻한 뿌리
    '07.1.27 12:10 PM

    버럭이네님^^ 반가워요. 근데.. 입에 거미줄이 ㅎㅎㅎ
    저희집은 애가 셋이고, 엄마, 아빠가 수다쟁이라 식구들끼리 흥부식구들 마냥
    뽁작뽁작 거리다보니 늘 시끌벅쩍입니다.
    저희도 가끔 오는 택배아저씨 말고는 딴 식구보기는 어렵긴 하지만^^
    그래서 우리 애들은 택배차 들어오면 와~~하고 사람구경 나갑니다.

  • 8. 지리산댁
    '07.1.27 1:51 PM

    참고로 이곳은 경남 함양 휴천면 이랍니다.

  • 9. 린다
    '07.1.27 4:14 PM

    울 시댁은 마천면인데.. 휴천이랑 마천이랑 그리 멀지 않겠죠? ^^

  • 10. 질경이
    '07.1.27 10:48 PM

    울 시댁은 구례인데 정말 좋아요 화엄사가 가까워요.
    전원생활하시는분들 정말 용감하세요 부럽습니다
    저는 그리워하며 기대하고 있답니다.

  • 11. 겨울
    '07.1.28 8:19 AM

    동네사진이랑 티타임사진이랑 한번 올려주시면 안되시겠어요?
    부럽네요. 매일매일이 피정같다니 얼마나 좋으실까요? 공소도 바로옆에 있고,
    제가 좀더 나이들면 했으면 하는 그런생활이네요.

  • 12. 스핀델라
    '07.1.28 11:03 PM

    음하하... 그대가 누군지 알것 같아요.
    여기서 이렇게 보네요. 저번에 사무실에서 곶감 참 잘 먹었답니다.
    모처럼 은조재우고 와보니 이렇게도 보네요.(이러면 내가 누군지 아시겠지요?)

    소식 종종 올려주세요.^^

  • 13. 지리산댁
    '07.1.29 6:16 AM

    ^^ 세상 정말 좋다~~

    이런 곳에서 반가운 사람 직면 할 줄이야~^^

    구정 무렵에 안양에 가게 되니 그때 뵐께요.

    생협 식구들 안부 전해 주세요~^^

  • 14. 핑크라떼
    '07.1.29 1:51 PM

    넘넘 부럽습니다.
    글에서 평화와 행복이 마구 느껴져요~

    어떻게 그렇게 대단한 결정을 하셨는지... 요즘처럼 바쁘고 힘들고 나를 위해 남는게 없다고 느껴질때
    가끔 도시를 떠나고 싶을 만큼 그리워지고 곳이 있는데....
    지리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 많이 드네요~

    지금처럼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15. 지리산댁
    '07.1.29 8:36 PM

    핑크라떼..님 고맙습니다.

    지금도 결혼후 10년간의 바쁜 도시생활을 생각해보면
    산골이든 우주 끝에서든 어디에 있어도 잘 살 수 있다는 생각..하곤 합니다.
    도심 속 움직임 정말 힘들고 버겁더군요, 그러고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건
    지금 생각 해 보면 마약복용자들이 그런 저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참 무섭죠.
    그리고 어느 날 간절히 기도 했어요.
    제발 이 힘겨움에서 날 구해달라고... 그리고 일주일 후 직장을 그만 둘 일이 자연스레
    생기더군요. 정말 감사했죠. 한편 밤마다 잠자리에 들때면 내내 눈물도 흘리고요^^
    그래도 그때 보다는 지금이 훨~씬 좋아요. 모든게 감격이에요... 감격, 감동, 감사

    그리고 힘 내세요.

    .. 님 께서도 마음의 기도

    꿈에 그리던 고향을 생각하며 즐거운 기도 잊지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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