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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렌지후드 점검 나왔어요.

| 조회수 : 3,041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11-18 09:02:15
택배 올게 있어서 그거 기다리며 집안 일을 하고 있었어요.
초인종이 울리기에 택배 아저씨인 줄 알고"네~" 하고 문을 열었더니
어떤 아줌마가 '가스렌지후드 점검 나왔어요'하면서 현관문을 활짝 열고 자기 집인 냥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들어 오더라구요.

너무 당당하게 들어 오신 아주머니 주방으로 가서는 후드를 빠른 손놀림으로 갈기 시작하시더니
"후드필터 어디서 샀느냐, 이런거 마트에서 팔면 불법이다, 가지고 가서 환불해라"
말걸 틈도 없이 이야기를 하시네요.

얼마전에 후드 필터를 갈아서 다시 갈 필요도 없었는데 그걸 빼버리고 가지고 온 필터로 갈아끼우더라구요.

순식간에 후드필터를 갈고는 그때부터 설명에 들어가시는 아주머니.
"두달에 한번은 필터 갈아줘야 한다, 6개월에 한번 점검 나온다, 필터가 다음달 부터 가격이 오른다. 등등..."

순간 필터가 가격이 오른다에서 정신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디서 나왔냐고 물어 봤더니.. 관리실에서 허락받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집이 어떻다느니 커튼이 어떻다느니 딴소릴 하더라구요.
딴소리 한참하고 또 가격 이야기...

필터 한봉에 5개 들어 있는데 이만원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다음 달 부터 가격이 오르니 이참에 3개정도 사 두라고 거의 강매를 합니다.

뭔가 꺼림직 해서  지금은 가진 돈이 없으니 이체시켜 주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계좌번호 적어주면서 지금 컴퓨터로 입금하라네요.
알아보고 입금해 주겠다고 했더니 입금이 안되면 월급에서 까인다느니 지금 받아 가야 한다느니 어떻게든 지금 받아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길 하네요.

그래서 필터 간거 두개 얼마냐고 그것만 주겠다 했더니 칠천오백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잔돈이 없어서 만원짜릴 드렸더니 잔돈이 없다며 필터 하나더 주네요.

계산이 끝나고 아주머니가 담배 한대 펴도 되냐고 묻질 않겠어요.
거기서 참 기가 막히 더라구요.
살 뺄려고 남편한테 담배를 배웠는데 끊을수가 없데나...

어이가 없어서 안된다고 하고 하던 일이 있어서 그러니 어여 나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고 아줌마를 보냈지요.


참 어이없고 기가 막혀서 한동안 멍하게 의자에 앉아있다 82에 찾아보니... 저도 당한거네요.

집에서도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 사건이였네요.
기가막히고 기분이 나빠서... 잠을 이룰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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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range
    '06.11.18 9:57 AM

    가스레인지 교체하신분도 계십니다. 바로 제 어머니...ㅠ.ㅠ

  • 2. 까칠손
    '06.11.18 11:34 AM

    저희 어머님두요..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하신적있는데 10만원도 안되게 보이는걸 25만원에 바꾸셨어요..
    아무리 시골분이라고 그렇게 속여서야..
    요즘 참 무서운 세상이에요..

  • 3. ★violet★
    '06.11.18 12:23 PM

    저도 결혼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너무 순진하게도 고마워하면서 얘기까지 열심히 한 거 있죠!

    더 심한 것도 있어요~~
    현대자동차에서 나왔다고
    회사에 와서 차 점검해 주다고 하면서
    불연소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50만원 상당의 부품을 교환한다나...
    그때 멋도 모르고 달라고 했다가

    잠시 인터넷검색하는데 똑같은 내용이 있는 거예요
    사기라고....-_-;;
    얼른 내려가서 이미 달았다는데도 떼라고 빡빡 우기니
    갑자기 아저씨들 태도 돌변해서 제주위 둘러싸대요....
    너무 무서웠는데 결국 우겨서 그냥 현금 5만원 주고 뗐어요

    그 아저씨들 무슨 스프레이 샥 뿌리면서 이게 5만원치래나..헉..
    50만원 사기 안 당해서 다행이라 스스로 위로했지만
    어리숙한 짓 해서 속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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