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신에게 많은 것을 제공한다. 제사, 예배, 십일조, 찬양과 기도, 같은 시간 수많은 성당에서 미사, 찬미가 역시 신에게 드려진다. 불교에서야 조물주를 인정하지 않고, 유일신을 섬기진 않지만 사람들은 정성으로 염불을 외고 108배를 한다. 신에게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힘들어한다거나 지겨워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발견되지 않고 모두가 진지하고 다 만족한 얼굴이다. 아무리 봐도 믿지는 장사를 하는 얼굴이 아니다. 수 십 만원 짜리 드레스 판매원이나, 수천만 원 짜리 외제 승용차를 막 계약시킨 세일즈맨보다 더욱 수지맞은 얼굴을 하고 있으니 희한한 일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그들은 모두 웃고 있었다. 조물주는 인간에게 유머와 웃음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준 것이다. 사람들이 아무리 많은 것을 드린다 해도 남는 장사인 이유는 이 유머와 웃음이란 게 큰 이익을 주는 도깨비방망이란 점에 여유한 것이다.
一笑一少 一怒一老(일소일소 일노일노)
한 번 웃으면 젊어지고 한 번 화내면 한 번 늙는다는 말이다. 웃음은 우리 못속에 엔돌핀을 만들고 면역성을 강화하고, 피부를 윤기있게 만들며, 소화기능에 특히 좋아서 식사시간의 즐거움과 유머는 최대의 반찬이다. 웃음은 혈액순환에 좋으며 내장의 활동을 도와주고, 성인병의 예방에 좋다. 유머와 웃음은 조물주가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오늘 새벽 검찰은 가짜 웃음을 진품으로 속여 제공한 하늘나라 부속실장을 긴급 구속했다"
뭐 이런 뉴스가 나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경우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조물주가 선물한 유머와 웃음의 함량은 100%, 순도 100%짜리 하늘나라표 순정품인 것이다.
노마 카슨즈에게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을 제외한 전신마비가 왔는데 치료의 방법으로서 수개월간 재미있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코미디프로그램을 시청하며 마음껏 웃었더니 몸의 마비가 서서히 치유됐다. 유머형인간은 이세상에서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값지고 귀한 선물이 유머요, 웃음이란 걸 잘 안다.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 김진배 지음 중에서
유머
명중
아들 녀석이 하도 조르는 바람에 아버지가 할 수 없이 공기총을 사 주자 녀석은 좋아라 하며 총을 들고 뜰로 나갔다.
얼마 후 신나게 총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는 아들이 남의 집 유리창이라도 깰까봐 주의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가 보았다. 그런데 담벼락과 나무기둥에 잔뜩 그려진 동그라미들을 살펴보았더니, 총알이 모두 동그라미 중앙에 정확하게 명중돼 있었다. 이걸 본 아버지가 눈이 휘둥그래져서 물었다.
"애야, 이거 모두 네가 맞춘거니?'
"응, 아빠.'
"어디서 쐈는데?"
'저기서"
아들이 20 미터쯤 되는 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사격의 천재라고 칭찬을 하면서 어쩌면 그렇게 총을 잘 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들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뭐, 그까짓 거 아무것도 아니에요. 먼저 총을 쏘고 나서 총알이 맞은데에다 동그라미를 그리면 되잖아."
손님
집에 손님이 오자 엄마가 주방에서 여섯 살짜리 딸에게 과일 접시를 건네면서 신신당부를 했다.
엄마 : 변변치 않은 과일이지만, 손님 많이 잡수세요. 해야한다"
걱정말라며 큰 소리로 때답을 한 딸이 과일 접시를 손님 앞에 내밀며 공손하게 말했다.
딸 : 변변치 않은 손님이지만, 과일 많이 잡수세요.
도박
보안관 한 사람이 어느 날 미국 텍사스 주의 어느 불법 도박장을 덮치면서 소리쳤다.
"모두 꼼짝하지 말고 손들어!"
그랬더니 세 사람이 깜짝놀라 두 손을 번쩍 처들었다. 잠시 주위를 둘러본 그 보안관은 자기 눈을 의심했다. 노름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다름 아닌 천주교 신부, 개신교 목사, 그리고 유대교 랍비였던 것이었다. 그래서 보안관이 세 사람의 성직자를 향해 한바
탕 훈계를 늘어놓고 난 뒤, 맨 먼저 가까이 앉아 있는 목사에게 물었다.
'목사님, 여기서 포카 노름판을 벌렸습니까?"
그 목사는 자기가 속한 교단의 명예와 자신이 봉직하고 있는 교회에 줄 충격을 생각하니 도저희 자신이 없어 거짓말을 했다.
"아닙니다. 저는 결단코 노름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안관이 두 번째로 유대교 랍비에게 물었다.
'사회의 지도자이신 랍비께서는 노름했다는 사실을 시인하시겠지요.?'
랍비도 자신에게 돌아올 엄청난 비난을 생각하고 거짓말로 대답했다.
"보안관님! 저는 포커 노름을 벌이지 않았습니다."
실망한 보안관이 마지막으로 천주교 신부를 향해 물어보는 태도가 이번에는 꼭 시인을 받아내겠다는 각오였다.
"신부님만은 거짓말하지 않으시겠지요.! 노름을 했습니까?'
그랬더니 이 신부가 보안관을 응시하며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보안관님! 보안관님은 도대체 혼자 노름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명품유머의 창조비결 이상근 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