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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 밥 안먹는 아이 ..

| 조회수 : 2,130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6-07-12 23:46:31
밥 안먹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족하나마 생각을 모아봅니다
서로 정보 주고 받고 ..  도움이 받으믄 좋겠습니다

밥 잘 안먹는 아이...  


먹성좋은 아이를 둔 부모라면
밥먹기 정말 싫어하는 아이를 둔
부모의 애탐을 짐작도 못할겁니다

우리 아이도 이것저것 고루고루 잘먹는 편이 아니기에
드릴 말씀은 없어요 사실...
저의 부실함이 100%임을 알기에 할말이 없지만서도
아는대로 적고 수정해볼께요

입에 밥을 물고 있는 아이는
심리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요
아이가 5살이면 어린이집에 보통 다니는데
아침밥을 늦게 먹는다면 속이 터지지요
(늦게 먹는다는 건 느리게 한시간 정도..)

어린이집/유치원 시간때문에 아이를 느긋하게 기다려줄 수가 없기에

아침부터 전쟁이 벌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니
하루의 첫시작이 이렇게 시작되면 정말 불행합니다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도 대게
금방 일어나 먹는 아침밥이 썩 당기지않지요

5~10분 이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양도 간단히 주셔서 아침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시도록 하세요


그냥 아침 흉내만 낼 정도로 간단히도 괜찮아요
아침을 설사 안먹더라도
아침밥으로 인해 밀고 당기는 신랑이를 하지는 마세요
아침밥을 먹으면 물론 좋겠지만
아침 안먹어도 큰일 안납니다

엄마가 먹는거에 대한 집착을 먼저 떼셔야 합니다
밥먹는거에 안달하는 모습을 버리세요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아이를 밖으로 돌려서 에너지를 빼세요
주로 집안에서나, 한정된 공간에서만
아이가 머무는건 아닌지 짚어보시기 바랍니다
운동을 시키시든지

밖으로 나가서 신나게 뛰어놀게 만드세요
아이가 가진 에너지를 다 쏟아붓도록 꺼리를 주세요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 게 아닌
꾸준히 장기 대응하셔야 합니다

항상 식탁에 앉아 밥먹는 시간은 즐거워야합니다
기껏 이것저것 힘들게 요리해줬더니
아이가 안먹으려고 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기 쉽지요
바로 아이에게 표출하며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지 않는지 돌아보세요
아이가 안먹으려고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그래? 그럼 먹지마..하시면서 넘기셔야 합니다
밥먹는 시간을 어느 정도 잡아놓으시고

시간이 다되면 슬그머니 치우세요
분위기 험악하게 화를내며 상을 치우지 마시구요
그럼 아이마다 반응은 다르겠지만
화를내며 치우려고 하면 또 못치우게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냉장고를 한번 열어볼까요?
냉장고에 뭐가 들어있나요..?

냉장고에 음식재료나 김치같은 필수품외에는
군것질거리는 하나도 없어야 합니다
우유마저도 다 없애세요

우유를 달고 사는 아이치고 밥잘먹는 아이 못봤네요(우리환이 우유 짱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요
집안에 식사시간에 주는 먹을 것외에는
군것질 거리는 하나도 남기지 마시고 다 없애세요

아이가 건강상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엄마가 수저를 들고 다니며
아이에게 떠먹여주지도 마시구요
혼자서 밥을 거의 안먹는다며
심지어 막 혼내키시며 먹이는 엄마도 있는데
아이는 엄마가 무섭게 먹이면

아이 입장에서는 엄마는 무섭고 싫은 사람이 됩니다

정말 엄마가 싫다는 얘기가 아니라
엄마의 이미지가 무섭고 괴로운 사람으로 남게 된다는 거예요

절대
절대
절대로...

아이에게 무섭게 먹이지 마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밥과 관계돼서는 어떤 제스처도 취하지 말고
그냥 밥먹어라로 행하세요

밥은 그냥 일상으로 먹는 밥일 뿐이지
아이가 밥먹어 주는 일이 무슨 큰일인거처럼 하지 마시라구요
예를 들어 오늘 점심 한그릇 다 먹으면

사탕을 준다느니, 좋아하는 TV를 보게 한다느니 하면서
대가성 발언을 하지 마시라구요

우리 아이도 앞에 말씀드렸듯이
먹성이 좋은 편은 못된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이렇게 해 보세요..

동화책을 읽어주고 읽게 한 거 있지요?

예를 들자면
원숭이는 언제부터 바나나를 먹었을까요? 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을 보면 빅토르 원숭이가 오렌지만 좋아하고
오이, 망고, 참외등 다른 것은 일체 입에 대지를 않는답니다
거기서 "무슨 음식이든 일단 맛을 봐야하는 거야"라고 빅토르 엄마가 말하는데
저도 그 말을 아이가 처음 먹는 음식을 대할땐 써먹는답니다
동화책을 읽으며 자라는 아이에겐 때론 백마디 말보다
이렇게 한권의 시기적절한 그림책을 읽어주는 게 더 효과가 있어요
빅토르 이름을 꺼내면 우리 아이는 벌써 웃음을 띤 겸언쩍어하는 표정으로
처음 먹는 음식이라도 일단 한입은 먹어보거든요
난 토마토는 절대 안먹어! 라는 책도 그렇구요
이런 음식과 관련된 책들이 단행본이나 전집들에 여럿 되다보니
저는 그 덕을 많이 봤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는 동물을 많이 좋아했는데
밥상에 앉으면 기분 좋은 목소리로
하마처럼 한번 먹어볼까?하면 하마보다 더 크게 입을 벌려서 먹고
오늘은 우리 악어처럼 먹어볼까? 하며 기분을 띄우면
악어처럼 흉내내며 입을 쩍억 벌리고 먹어대느라
서로 감탄하며 먹느라 한공기가 뚝딱 비워지는 경우가 많았네요
옆에 아이가 둘 이상이면
서로 더 씩씩하게 먹느라 경쟁이 돼서는
밥을 훨씬 더 잘먹더군요^^

저는 찬환이 뿐이라서..ㅠㅠ

정리를 해볼께요

*먹는 건 즐거워야 합니다

*먹는 거와 관계되서는
어떤 잔소리나 위협, 꼬시기는 금물입니다

*아이가 잘먹는 장소와 분위기를 찾아서 활용하세요
집에서는 그냥그런 밥도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먹으면 맛있잖아요
아이가 외식하러 나가선 잘먹는다면 외식도 더 자주하시구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몽이
    '06.7.13 12:04 AM

    자랑은 아니지만 저의 딸은 골고루 잘 먹는 편입니다. 위의 글 모두 실천한건 아니지만 나름데로 실천한것 같아 웃으며 끝가지 읽었습니다. 지금은 36개월이 지났어요. 며칠전 키티책상을 사주었어요. 식탁에 앉더니 "엄마 나 키티 책상에서 먹고싶어요" 하는 거예요. 번거로웠지만 거기다 다시 차려주었죠. "엄마 밥 정말 맛있어요!"하며 행복하게 웃으며 밥먹던 딸 모습 떠올려 봅니다. 한동안은 식사전에 "어디서 먹고 싶으니" 하고 물어보고 차려 주었어요. 한번씩 먹기 싫어할때는 오이초절임간단이하고 냉장고 있는것 이용해 김밥이나 주먹밥을 해서 식탁에 놓고 애기합니다. " 배고플때 하나씩집어 먹어" 그럼 어느새 다 먹었더라구요. 일주일에 과자는 한두번 먹는것 같아요. 일단 밥으로 배를 불리니까. 과자가 별 필요 없어요.

  • 2. 황경민
    '06.7.13 1:21 AM

    혼자 웃고 있어요..원글님 글때문이 아니라 울아들 생각나서..
    원래 먹성이 좋았는데 요즘은 좀 까칠해 졌어요..고기맛을 알더니..
    밥 한공기-제 밥보다 많아요- 뚝딱 먹고는 돌아서서 엄마 후식(주로 과일이 되겠지요?) 주세요..선택의 여지가 있어야 합니다. 과일 두가지는 준비해 둬야 한다는..
    그 후식 먹고 30분 넘기기 전에 '제가 간식 먹었나요?' 저 넘어갑니다.. 이젠 단련이 되어 좀 나아졌지만..
    주로 과일이 되지만 하여간 간식도 먹입니다.
    그로부터 2시간 간격으로 뭘 먹어도 먹습니다.-거의 반요기 될것-
    오죽하면 배고파서 어린이집 싫다고 했을까요..-선생님 말씀..저희 아이는 형아들보다 더 많이 먹는대요-
    같은 음식 두번 먹기는 싫어합니다..
    그래도 저녁 먹기전에는 가능하면 안먹입니다.
    세끼 밥 먹을때는 점심 정도는 일품요리 이어야 합니다.. 세끼 밥, 국 이렇게 상차리면 그럽니다.. 아침도 밥, 점심도 밥, 저녁도 밥이예요?
    대신에 식탁에서 까칠하면 바로 위협들어 갑니다. 밥 제대로 안먹으면 이후 후식, 간식 없다고.. 저희 아이에게는 좀 먹히는 협박입니다. 제 밥그릇의 밥은 남기지 않고 먹어야 하는줄 알고는 있어요..
    아이가 싫어하는 식감의 음식은 나름 변형을 많이 가합니다. 그래도 싫어하는건 다 있지만..
    인정하고 싶어요..지금도 엄마인 전 고기를 거의 먹지 않으면서 아이가 야채 즐기지 않는다고 나무라는건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 단지 식탁에 오른 음식은 싫어해도 맛은 보라는 입장입니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맛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저희 아이도 과자는 즐기는 편은 아닌듯해요..환경이 과자를 주지 않는 환경..

  • 3. 황경민
    '06.7.13 1:26 AM

    에궁 하나빠뜨렸네요..식탁에서 음식으로 시위하면 바로 굶기기 작전 돌입합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아이가 한두끼 굶어도 죽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안먹겠다고 하면 바로 먹지마라..동시에 다른것도..로 진행됩니다. 아직 밥으로 시위한적은 한번도 없네요..몇번 해보려고 하다가 아무도 들어주지 않으니 이젠 하려고도 하지 않네요..저희 부모님 방법이었는데 저도 역시 잘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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