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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미스터 굿바이

| 조회수 : 2,052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6-07-12 10:04:30
요즘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는다.
마음을 확 잡아 끄는 리스트도 없고해서 그간 남편에게 채널권을 주고 있었다.
그래봐야 매양 보는 건 ytn이었지 뭐...

그러던 차에 안재욱이 드라마 한다고 해서 봐주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봐주기...그러나 보다보니 오모나 작가가 누구야? 싶었다.


시니컬하고 세상을 사람을 미워하는 시한부 삶의 남자와 그를 변화시키며 그에게 진짜 사랑을 일깨우는 여자.
작가는 이 뻔한 소재를 들고 신선한 대사와 매력있는 캐릭터를 불어넣어 볼만한 드라마를 빚어냈다.

어제는 이 작가. 기어이 나를 눈물 흘리게 만들어버렸다.
덕분에 울랑에게 또 놀림을 받았지만 현서의 대사를 듣는 순간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안재욱
좁은 어깨;;와 단아?한 키에도 불구, 이런 거부하지 못할 카리스마를 내뿜을 수 있다니.
그 월등한 존재감 하나만으로도 안재욱, 그는 괜찮은 배우다.

이보영
사실 약간 푼수 기질 있고 표정이 다양해야하는 극 초반에는 융화가 되지 못하고 겉돌았다.
극 후반에서의 가슴 시린 연기는 정말 그녀와 제대로 어울린다.
아마도 이 부분때문에 작가와 피디가 이보영을 선택했겠지.
썩 잘 어울리는 선택이다.



- 현서의 가슴 아픈 한 마디

“속상해 죽겠다. 미국에 입양돼서 너무 열심히 산  거…볶자 이제서 만난 거…
너 사랑하게 된 거…윤이 만난 거…사람들이 좋아지게 된 거…
여기 정든 거…애착이 생긴 거…애정도 생긴 거…….”

-나를 울렸던 장면

“저 여자가 다칠까 봐… 마음아파 할까 봐… 상처 받을까 봐…
내가 좋아하는 저 여자가… 나 버릴까 봐… 하루 하루 죽음이 다가오는 것보다 더 두려운 건…
저 여자가 알까 봐…저 여자가 내 죽음을 알고 날 포기할까 봐… 나… 그게 더 겁난다.”

본방에서는  조금씩 대사가 편집돼서 달라졌지만 이 마음이 현서의 진심이라 생각한다.

-병원씬


불편하시죠, 여기저기?

-선생님. 심장에서 나는 이 시계 소리 좀 어떻게 안 나게 할 수 없습니까?

초침 소리가 심한가요?

-네.

판막이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내는 소리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좀 다르긴 해도 예민하셔서 그 소리가 좀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초침소리가 마치 시간없다…시간없다.시간없다 윤현서. 이러는 거 같거든요.
제 귀에는 그렇게 들립니다. 제게 얼마나 남은 건가요 시간이?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아픈 거, 밤에 잠 안오는 거, 다 이 악물고 견딜수 있습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여자하고
같이 있을 때는 이 소리 이 시계 좀 꺼주십시요. 선생님.

시계를 끄면…당신은 죽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여자하고 같이있는 시간만이라도… 이 소리 좀 나지 않게 해주십시요.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 않겠습니다. 선생님께 그런 무례한 부탁 안 드릴 테니까…
제가 사랑하는 시간만이라도 제발 이 소리.. 이 소리 좀 나지 않게 해주십시요.선생님.

-그리고, 어제의 마지막 장면

심장 수술 대기자 명단에서 현서의 이름을 발견하고 놀란 인영.
혼란한 마음에 함께 자자는 그녀를 달래 혼자 잠든 현서.
인영은 베개를 들고 그의 방으로 가
그가 자고 있는 침대에 살며시 눕는다.그의 가슴 바로 아래 얼굴을 두고..
인영은 그의 아픈 가슴을 감추고 있던 단추를 하나, 둘 열어보고
커다란 수술 흉터에 현서가 깰까 봐 입을 손으로 막고 흐느낀다.
그녀의 바람에도 불구 그는 잠이 깨지만 그녀를 위로하듯 살며시 안아준다.





현서를 살려달라는 돼도 않는 애원을 하지는 않겠다.
오히려 드라마의 처음 의도대로 무리없는 끝맺음을 하기 바란다.
오랜만에 감정 이입이 제대로 되고 있는 이 드라마가 사랑스러워 몇 자 끼적여 보았다.




-불펌 금지여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수잘하기
    '06.7.12 10:12 AM

    저도 이 드라마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주몽'외에는 모든 프로그램 시간을 모르는데
    어쩌다 낮에 하는 재방송을 통해 보게 되었네요.
    (저 역시 안재욱이 나오는 이유로 ~)

    현서의 아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볼 수록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음모?들도,
    주인공들의 감정묘사도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 2. maYa
    '06.7.12 11:25 AM

    첫 방영부터 봤는데 그땐 웃으며 보다가 요즘은 우네요.
    아이 부분은 정말 생뚱 맞았지요 사실 둘이 연인관계였던가 할 뻔 했어요.
    마음 아파서 다음 주에 어찌 볼까 싶습니다.

  • 3. 감자
    '06.7.12 12:24 PM

    저도 중간부터 보고있는데 재미있어요~
    안재욱처럼 무뚝뚝한 남자한테도 살짝 매력이 느껴지고요

  • 4. 언제나처음처럼
    '06.7.12 3:03 PM

    이거 저녁 정규방송말구 낮에는 언제하나요? 저도 요즘 보고 있는데...저희집 남자가 주몽을 보고 싶어해서..제가 낮에 보려구요^^

  • 5. maYa
    '06.7.12 4:24 PM

    감자님,
    반갑습니다. 새드 엔딩.. 긴장됩니다 ㅠ.ㅜ

    언제나 처음처럼님
    KBS sky 드라마 채널에서는 월욜 10시 10분, 14;30분으로 나와 있네요

    Ich Bin Ich님
    나는 나다란 뜻인가요?
    어제 최고 슬펐던 장면이었어요 ㅠ.ㅠb

  • 6. maYa
    '06.7.12 4:33 PM

    다시 보기 주소입니다
    kbs 회원이면 볼 수 있어요

    http://www.kbs.co.kr/drama/goodbye/view/vod/1405314_18294.html

  • 7. 하얀자작나무
    '06.7.13 2:03 PM

    주몽보다 보니 놓쳐서...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 두개가 같은 시간대이네요 ㅠ.ㅠ
    KBS sky 드라마 채널도 시간 맞춰야 되서 그냥 인터넷으로 ma Ya님처럼 봅니다.
    KBS 회원이면 다시보기가 공짜잖아요.
    뻔한 스토리 같은데 보면 좀 다르고... 조금씩 드라마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요.
    안재욱의 마음으로 자꾸 빠져 드네요.
    재깍재깍 소리가 들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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