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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남편이 보내온 메일--- 너무 야할려나...?

| 조회수 : 4,641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6-06-01 11:35:57
즐감하세요 !



공감 가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 바라오....







* 어떤 부부의 SEX 연말결산


1. 남편의 연말 정산
===================

<자야, 보거라!>


한 해도 저물어 가는구나.
내일이면
새 해가 돋겠지?
밤마다 옆구리 콕콕 찌르지 말고
다음을 참고 하거라.
금년 한 해 우리의 쉑
결산표다.



※년말 결산표※




1년 365일을 하루도 걸르지 않고 시도한
부부 관계중
실제로 SEX가 이루어 진 건 36번으로써
평균 열흘에 한 번 꼴이었다.
나머지 굶고
지나간 사유는 전적으로
너에게 있다.



자야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54번은 침대 시트를 새로 깔아서
더럽힐수가 없다고 했고.
54번은 넘 피곤하다고 했다.
48번은 매 달 겪는 6.25 동란(달거리) 기간이었다.
22번은 쉑을 하기엔 넘 늦었다고했다.
20번은 열대야의 열기가 넘 심했다.
옆에 붙는 것 조차 짜증을 냈다.
15번은 자야 니가 자는 척 했다.
20번은 애를 깨울까봐 걱정 했다.
23번은 두통이 심하다고 했다.
24번은 일찍 일어 나야 되니 그냥 자자고 했다.
24번은 무드가 안난다고 했다.
7번은 해수욕장에서 너무 태워 따갑다고 했다.
6번은 밤 늦게 하는 명화극장 본다고
니 혼자 T.V봤다.
12번은 미장원서 지지고 볶은
머리 헝클어진다고 짜증을 냈다.

계 329 (공친날)

===============


미치고 폴짝 뛸 일은 36번의 부부 관계?
만족 스럽게 끝난 것은 벨로 업따!
6번은 석녀처럼 반응없이 가만히 누워만 있어
나무등걸 붙잡고 하는 기분이었고....
8번은 쉑을 하다 말고 천장에 금이 갔다고
얘기한 바람에 김 새 버렸고.....
4번은 빨리 끝내라고
독촉 하는 바람에 스트레스 받았고.....
3번은 한 참 하다 보니
자야 니가자고 있더라!
끝났다고 깨운 적이 일곱번이나 된다.
한 번은 니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그 게 빠져뿟다.


2. 아내의 연말 결산(답변)
===================



새 해가 돋으먼 머하노?
자다가 봉창뚜드리는 소리 그만 하고 분발 좀 하소!
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만
별 핑계 다 대고 있네.
비싼 돈 주고 한 머리 헝클어질까봐
짜증낸거는 인정하요.
48번 공친 생리날은 접어둡시다.
(옆 집 옹녀네는 이 날도 한다카더라마는...)
하지만 나머지는 전혀
터무니없는 모략 중상이다.
당신이 정치꾼이가?


내 결산은 요거요 잘 읽어 보시고 할말 있음
오늘 밤 이불 속에서 따져 봅시다.



※이불 속 가계부※


5번은 술이 잔뜩 취해 배게 안고 SEX 했고...
난 첨에 먼 GR 하는가 했는데...)
36번은 집에 아예 안들어 왔고...
21번은 쏘지도 못하고 쪼그라졌고
33번은 문전에서 슛팅 했잖아!
19번은 거총 조차 못하고 죽은 넘 들이 밀었고....
38번은 야근해서 넘 늦게 들어 왔고....
10번은 하다가 발의 무좀 때문에
밤새 발을 긁었고
24번은 골프치러 간다고 일찍 잤고
4번은 술먹고 누구랑 싸워서 거시기 채였고...
(그 바람에 총 28일 공쳤데이...)
3번은 거시기가 바지 쟈크에 낑겨서 상채기 나서 못했고...
(그바람에 9일 공쳤고...)
7번은 감기 걸려 콧 물이 흘러 못했고
99번은 축구, 야구, 골프등 스포츠 프로
본다고밤 늦게까지 거실에 있었고...


합계는 당신이 계산기 뚜드려 보소!



말이 나온 김에 나도 따져 봅시다.


뭐?
내가 석녀처럼 가만히 누워 있어서
기분이 안났다고?
골목길을 못 찾아
침대 싯트에다 비비고 있는데
가만 있지 어떡하란 말여?


천장 금 간 거 얘기 한 건
당신이 흥이 안나 하길래 엎드릴까?
하고 힌트 준거예요!


그리고 갑자기 내가 몸을 움직인 건
당신이 터뜨린 방귀 냄새에
숨이 막혀 숨 쉴라고 움직인거예요.
월매나 독했던지 질식 하는 줄 알았구만...


각성하고 분발 하지 않음
내년에는 아침 굶을 줄 알어!!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미
    '06.6.1 1:17 PM

    ㅎㅎㅎㅎㅎㅎㅎㅎ 한참 웃었어요...
    간혹 좀 올려주세요...

  • 2. 영은이
    '06.6.1 2:51 PM

    ㅎㅎㅎ 어쩜 그리 재미있는지 한참 웃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혼자서 실실 웃게 생겼네요,

  • 3. 챠우챠우
    '06.6.1 2:54 PM

    ㅋㅋㅋㅋㅋㅋㅋㅋ
    쪼끔 야하긴 야해요,근데 넘 웃겨요.

  • 4. 지원
    '06.6.1 2:56 PM

    푸하하하하하하하
    점심먹고 나른하던참에 웃고갑니다^^

  • 5. 쭈야
    '06.6.1 4:18 PM

    황당하고 웃기고 암튼 잠올라꼬했는데 웃겨서 잠 깼어요
    샴실 경리 언냐가 혼자 웃는다꼬 보이달라꼬해서 보여줬더니 아줌마 넘어갑니다요 ㅋㅋ

  • 6. 레몬트리
    '06.6.1 5:18 PM

    아..슬프다..
    나도 결산 하고 싶지만
    뭐가 있어야 결산을 하지..ㅠㅠ
    가계부에 쓸거리를 제공해주지 않는
    울 남편도 각성하라..각성하라...

    이거 멜로 날려줘야지... 흐흐흐 ^^v

  • 7. 수다상태
    '06.6.1 5:23 PM

    삼실에서 혼자 눈치보면서 배 넘어 가게 웃고 가요

  • 8. 캐시
    '06.6.1 5:29 PM

    아 너무 웃겨요
    한참 웃었어요 뭐 우리도 각성 해야 할 부부지만요

  • 9. 봉나라
    '06.6.1 6:29 PM

    그냥 웃자고 남편한테 멜보냈더니 연말정산하면 더 남는다나요? 이건 또 뭔 말이야?

  • 10. 깃털처럼
    '06.6.1 6:34 PM

    봉나라님!
    남는 연말정산 공개하시오!
    어찌된 일인지...ㅍㅎㅎ

  • 11. 봉나라
    '06.6.1 8:16 PM

    뜨악~
    깃털처럼님!
    국세청 아니 보건복지부에서 조사나올 지 모르니 이만 접겠소.
    난 자게인 줄 알고 아무 생각없이 적었더니만...
    좀 전에 보니이름이 이미 떠 있어서 빼도 박도 못해 이러고 있소이다.

  • 12. 레몬쥬스
    '06.6.1 10:55 PM

    결산을 보아하니
    딸 셋을 어찌 얻었는지 몹시 궁금하여이다....

  • 13. 딸셋맘
    '06.6.2 9:41 AM

    헉!!
    이거... 우리 얘기 아닌디. ㅋㅋㅋ
    남으집 야그.
    어제밤에 둘이 결산보기로 했는데... 그만 떡이 돼서 들어오는 바람에... 또 미루고 말았지요.

  • 14. 까만콩
    '06.6.2 4:49 PM

    재밌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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