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설소대 수술에 대해서요.[치과]

[지구인]

우리집 아들이 이제 초등3학년올라갑니다.

1학년 겨울방학땐가.... 치과에 충치치료하러 갔더니, 치과샘이 설소대가 혀 앞에서 자라서 혀짧은 소리가 날 수가 있고, 나이가 차갈수록 더욱 심해질꺼라고 하네요.

한 1년은 기다려본다는 의미도 있고, 치과가기 싫어하는 아들내미 억지로 데려가는 것도 그렇고 해서 차일피일 미뤘는데, 아무래도 갈수록 발음에 문제가 드러나네요.

실내화도 잘 발음이 안돼서 '신내화'라고 합니다.ㅎㅎㅎ 듣고 있으면 사실 쫌 재밌기도 해요. 울 아들 옆에 앉아서 '내가 언제 그랬어? 지워줘!!' 이러네요.

설소대 수술을 하긴 해야하는데, 좀 늦은 감도 있고, 어렵진 않은 수술이라고는 하지만 신경도 쓰이고, 수술 자국도 남을텐데 싶고, 혹시 이 수술 해보신분 있으세요? 치아교정을 한 후에 설소대 제거수술을 해야할까요?

아무래도 작든 크든 수술이니까 대학병원을 찾는게 좋겠지요?

심란한 마음에 여쭤봅니다.

[렌]

교정하기 전에 설소대 수술 하고 교정했고요, 중학교3학년 때인가 했었는데
그때도 상당히 느낌이 좀 힘들었어요 ^^;;; 끝나고 나면 괜찮고요
혀가 민감한 부분이라 그런지 마취를 해도 기분이 참~ 이상하더라구요
좀 무섭기도 하구요
수술 자국은 남지 않고요, 혀 밑을 보니 깨끗하네요. 참고로
저는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병원에서 수술 받았습니다. 그다지
복잡한 수술은 아니니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

[쑥향기]

방학때 하셨으면 좋았을텐데..이웃아이는 유치원다닐때 성형외과가서 했다고 하드라고요
ㄹ발음이나 의 발음이 잘안되면 해야한다고 하긴하던데...다른병원가셔서 더 알아보시고 수술계획을
잡아보세요...우리아이는 4-5세때 말이 잘 안될거라 해서 걱정많이 했는데 6학년이 되는 지금까지
이상하단 말을 듣지 못하고 저만 의 발음할때 약간 느끼네요
아이한테 뭐라 하면 더 안되니까 즐겁게 교정 발음 시켜보세요

[yuni]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 제 딸아이도 설소대가 짧아요.
하지만 발음은 정확합니다.
목소리도 좋고해서 자기만 원하면 아나운서로 진출시킬까 고려하는데
정작 자신은 전혀 그 계통으로 관심이 없군요. ㅎㅎ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설소대가 짧아도 훈련으로 극복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설소대 절제술로 가장 효과적인 발음교정은 'ㄴ,ㄹ' 발음입니다.
설소대 절제술은 치과에서도 하지만 성형외과, 이비인후과에서도 합니다.
Z자로 절개를 하고 창상을 다시 꿰매는 겁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니 부분마취로 가능하고요
말을 배운 후 나이들어 하는 수술이기에 수술만 한다고 발음이 좋아지는게 아니고
정확한 발음이 되도록 발음훈련을 해야 'ㄹ' 발음이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프리치로]

저희애는 아기때 했는데요...
너무 후회했어요. 아기때 하고 교정도 했는데요...
아직도 대대대대 에요.. 콜라발음은 되지만요..
저는 차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전신마취하고 했어요.

[밍크밍크]

제남동생이 고등학교때 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몇몇 단어 발음이 약간 정확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너무 늦게 수술하면 이미 발음이 굳어져서 별로 효과없다고 했는데
그때 수술후 처음에는 변화를 모르겠던데..
지금 생각해보니 발음이 그때보다는 좋아졌어요.
벌써 한 10년 됐나???

수술 저는 찬성.

[대청마루]

그수술 이비인후과담당이지 않나요? ^^;;;

[프로방스]

우리 아들도 초등3년때 했는데 발음 아주 좋아졌습니다.

[지구인]

얍~~ 보내주신 글들 참 도움이.......뭘까 위안이 되네요. 그냥... 어제 가깝다고 느꼈던 사람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에대한 씁쓸함때문인지...^^ 수술을 하긴 해야겠어요. 더 알아보니 레이져로도 치료된다고 하니.. 어디 병원으로 가느냐만 남았네요. 저렴하게 해주는데로 찾아갈려구요.^^ 일요일이네요.

[키쿠]

신랑도 했는데..성인이 되서요.
거기서 수술을 잘못했는지..혀가 안길어졌어요. 다시 붙은것 같아요;;
영어발음은 원래 좋았어요. 자기가 영어를 좋아해서 노력한 덕분이죠.
하여튼 아프기만 아프고 밥도 제대로 못먹고 고생만 했대요.

[지구인]

오늘 수술하고 왔어요. 가까운 이비인후과 개인병원에서요. 18000원쯤 비용이구요. 수술 아물기 전에도 자꾸 혀를 움직여주라고 하더라구요. 다시 붙어 버릴수가 있다구요. 상처 아물고 나면 언어치료도 좀 받아볼려구요. 힝...곧 개학인데. 울아들 무서워하면서도 잘해주어서 어찌나 대견스럽든지....^^ 즐거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