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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남의 말 깊이 듣는 것도 명상

| 조회수 : 1,719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01-19 10:29:48
듣기보다 말하려는 사람이 더 많은 시대입니다.

이야기를 나눌 때 모두들 자기 얘기를 더 많이 합니다.

네 다섯 명이 모인 자리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이야기하는 그룹이 나뉘어 있는 것을 봅니다.

자기 얘기만 하다보면 나중에는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먼저 우리 몸 안에 두 귀에서 아랫배로

연결된 이어폰줄이 있다고 상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그 말이 귀를 통해

몸 안의 선을 따라 아랫배까지 내려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랫배에 귀가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런 방법으로 들으면 상대방이 하는 말에

담긴 뜻을 잘 이해하게 됩니다.

자신의 말은 줄어들지만 대신 조리가 있어집니다.

  

자신을 속상하게 하는 말을 들을 때는

그런 방법이 더욱 도움이 됩니다.

화를 내거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대신

그 사람 이야기를 잘 씹어 삼킨 음식처럼

차분히 아랫배로 들어보세요.

  


그러면 상대방의 비판 가운데 자신에게 약이 되는 것은 취하고,

터무니 없는 것은 담담하게 들어 넘길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원망이나 서운함도 줄어듭니다.

거래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기를 당하는 사람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적인 거래 관계라면 사기를 당할 수가 없습니다.

욕심을 불러 일으키는 말에 혹해서 비정상적인

수익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에 혹해 귀를 쫑끗 세울 게 아니라

아랫배까지 그 이야기를 담아 소화시켜 봅니다.

그렇게 하면 헛된 욕심이 일어나지 않고

상대방의 말에 현혹되지도 않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깊이 듣는 것 또한 훌륭한 명상입니다.



권복기 기자 bokkie@hani.co.kr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ippo
    '06.1.19 10:37 AM

    그렇죠? 잘 듣는 것이 우선인데, 그걸 잘 알면서도 잘 안되네요.
    아랫배까지 내려 보낸후에 잘 소화를 시켜 걸를건 걸른후에 내 말을 해야겠군요.
    성질 급한 제겐 실수나 실언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글귀입니다.
    고맙습니다.

  • 2. 반쪽이
    '06.1.19 10:45 AM

    hippo님 같은 시간대에 카페에 계시다니 바로 옆에 있는 느낌이군요.

    이렇게 마음을 소통할 수 있는 것도 참 복이구요.

    디지탈의 세상이 가져다 준 고마움이랄까요.

    마음의 소통과 함께 친구를 얻을 수 있다는 커다란 장점이지요.

    hippo님의 목소리가 듣고 싶네요.

    일상의 얘기든 무엇이든 글을 올려주셔

    함께 나누고 싶네요.

  • 3. 행복해
    '06.1.19 1:44 PM

    참 좋은 말!!!
    그렇게 하고싶은데, 나이가 들어갈 수록 오히려 더 안되는 것.
    모든 사람의 처지와 생각을 진실한 마음으로 듣고, 받아들이고 싶은데,,,, 늘 내 얘기만 못다할 세라,,, 주절거리기에 바빴다가 또 반성하고,후회하고,,
    네~~ 내 귀가 아랫배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가슴을 거쳐. 남의 말을 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4. anf
    '06.1.19 5:26 PM

    아!
    이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먼저
    성공하신분 글 올려주셔요.

  • 5. 은하수
    '06.1.19 6:21 PM

    항상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부자가 되는 듯한 느낌! 이것 또한 복이겠지요?

  • 6. 따뜻한 뿌리
    '06.1.19 7:25 PM

    살면서 중요한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글 생각하며 명상을 해야겠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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