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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정말 너무해

| 조회수 : 1,95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9-22 15:21:14
8년전 큰아이 임신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었다.  
내 옆에 같이 근무하셨던 황계장님...나도 곧 그만 둬야지... 하셨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니 교육비가 많이 들어 둘이 같이 벌어야 한다며  계속 다니셨다.
한달전 이제야 직장을 그만 두셨다.
계속 속이 좋지 않아 회사 부근 병원에 갔더니 장염이라 했단다.
한달정도 치료하다 안되니 검사를 했다.
큰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단다.
큰병원에서 다시 검사하니 위암말기라 했다.
치료가 불가능 하단다.
위암판정후 한달도 안된 어제 아침 황계장님이 떠나셨다.
이달 29일 56세 생일인데...
아저씨께 나 살려주라고 왜 못살려 주냐고 하셨단다.
본인보다 세살 적으신 아저씨와 아직 시집안간 딸과 군대에 가있는 아들을 두고 어찌 눈을 감으셨을까.
삼주전 집에 찾아 갔을때 회사에 출근안하니 이렇게 마음이 편하다는 말이 생각난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지금 살고 있는 우리집도 그분이 알려주셔서 아주 싸게 샀고
나  결혼할때 선물로 사주신 스텐드도 거실에서 저렇게 버티고 서있고
우리친정엄마 돌아가셨을때 많이 슬퍼하시고 위로도 많이 해 주셨는데
그빚을 어찌다 갚으라고...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민지
    '05.9.22 4:05 PM

    저도 오늘 같이 일하셨던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그분은 1년마다 받는 신체검사결과 암이라는 판정이 나서 그만두셨는데..
    만 2년을 못채우고 돌아가셨네요.
    식구도 문상올 사람도 없어서 이틀만에 장례를 다 끝내버려 문상도 못가봤어요.
    날씨도 스산하고
    맘도 스산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 희동이
    '05.9.22 4:08 PM

    씁쓸하네요..
    삶에 쫒겨 정신 없이 내 몸하나 챙기지 못하시다가 청천벽력 같은 암선고 받고는
    삶을 정리할 세도 없이 그렇게 떠나셨다니.. 가족분들의 슬픔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어요..
    윤아님의 아픈 마음도 글에서 느껴지네요..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기를.. 누군지도 모르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 3. 아가다
    '05.9.22 5:31 PM

    올 7월 제가 좋아했던 과 언니가 유방암 판정받고는 1년도 안되서 세상을 떴습니다.
    한동안 멍하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좋은 곳에 가시길 빌 뿐입니다.

  • 4. 키세스
    '05.9.22 11:03 PM

    시이모님은 위암말기 상태에서 2년을 고생고생하시다 돌아가셨죠.
    이모부 한분은 폐암으로 3년... ㅠ,ㅠ
    한달만에 돌아가셨다는 글 읽고는 이왕 가실 거, 그나마 고생 덜 하시고 가셔서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네요.
    명복을 빕니다.

  • 5. 실이랑
    '05.9.23 10:00 AM

    저도 작년과 올해 같이 근무하던 분들중 두분이 하늘나라로 가셨답니다..
    그중에서도 고3인 딸하나를 두고 가신 언니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나요.. 정말 성격이 너무 좋고 저에게도 잘해주셨는데... 그분도 암으로 돌아가셨네요.
    어서빨리 암이 정복되어 아까운 생명들이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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