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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여~ 파리에서 사올만한것들..머 있을까여??

| 조회수 : 3,529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8-31 17:12:35
저 담달에 파리를 갈려하는데 어떤걸 사오면 좋을까여??
머 명품류의 가방을 말하는건 아니구여
치즈나 와인 그런것들 넘 맛있다하길래..
저두 가는김에 사왔음 하네여..파리에 길게 있을껀 못되서 마니는 못볼꺼같구여
간단히 사올만한것들 머가 있을까여..?
예를들어...어떤치즈가 좋다 어떤 다른게 좋다..(아는것의 한계라..--;)
가능하면 스위스에선 멀 사오면 좋을까여??
혹 현지에 계시는 분이나 다녀오신분들 좀 알려주세여~~~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밀리
    '05.8.31 6:46 PM

    파리는 기념품들이 이뻐요. 아이러브 파리!~ 라고써있는 티셔츠나 파리라고 써있는 머그같은게 다 이뻐요. 길거리 다니심 기념품샵에서 보실수 있으실텐데 이런거 잘 사심 선물하면 좋아하더라구요. 특히 파리컵이요...물론 포장잘하셔야하구요.

    치즈랑 와인은...제가 까르푸(위치는 관광안내소에 물으시면되요..시내에서는 좀 멀어요..) 랑 모노프리(파리에서 매우 대중적인 슈퍼예요.샹젤리제거리에도 있었고 오페라거리 뒤부분에 있는게 참 컸어요.) 모두 갔었거든요. 근데 우리나라에있는 와인보다 몇배는 종류가 많기 때문에 사오는게 과연 현명한 일인가 싶네요..와인에 대해 잘 모르시면 그냥 한국에서 제일 잘 팔리는 와인이름이나 와인산지 이름만 보고 가셔서 고르시구요. 예전에 발사믹식초나 와인식초가 없을땐 그런거 사오면 좋았지만 요즘 우리나라도 외국식재료가 많이 들어와서 차라리 이쁜 그릇을 사오는게 더 낫지 않나 싶어요.. 여행마지막이 파리라면 그릇사서 기내에 안고 타면 안깨지게 운반가능하거든요. 개인적으로 거기 슈퍼에서 인스턴트 퐁듀세트와 향신료, 게살 통조림 같은거 샀었지만 결국 제일 유용한것은 초콜릿이더라구요. 우리나라에 없는 초콜릿 사와서 하나씩 선물하니까 참 좋아했어요. 와인을 사면 기내에서 술을 못사니까(원칙상 술은 한개만 허용하죠..물론 안걸리게 들고오는 방법은 많지만..) 발렌타인 살려고 와인은 일부러 안샀는데 후회안해요. 국내도 이마트나 까르푸가면 저렴한 와인이 많이 나와서요..그 무게는 어떻구요. 굳이 사시겠다면 일반적으로는 보르도지방꺼보다는 쌩테밀리옹이나 메독지방에서 나온 레드와인을 많이들 사더라구요(저희 일행이..)

    오페라 건물 뒤편따라올라가다보면 대형스포츠용품샵이 있는데 운동좋아하시는 분들이면 거기서 스포츠용품 이쁜거 잘 사실수 있구요. 우리나라랑 비교도 안되게 물품이 다양하고 스포츠.종류도 다양하죠. 운동화도 많이들 사더라구요..

    파리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건 뭐니뭐니해도 화장품이랑 아가타죠. 아가타매장은 프렝땅에도 있지만 루부르박물관 지하상가에도 있어요. 한국보다 정가자체가 30%정도 싸니까 많이들 사가요.. 근데 전 아가타 이쁜지 모르겠더라구요. 차라리 첨 들어본 다른 브랜드가 더 이쁘더라구요. 프랭땅 1층에 샵이 있을거구 프랭땅 옆에 있는 백화점도 좋아요. 전 짐될까봐 그릇구경은 못했지만 지금가면 이쁜 퐁듀그릇이나 하나 사왔음 좋겠어요^^ 제 개인적 취향이라..

    화장품은 세포라...를 많이 가지만 세포라의 기획상품이면 살만하구요. 여긴 신제품이 많아요. 하지만 같은 제품이 있다면 면세점에서 사는게 훨 싸더라구요. 똑같이 택스프리를 해줘도 면세점가격자체가 더 싼 경우가 많아서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세포라보다 미국의 드러그스토어처럼 약국+화장품샵들(파머시에)이 종종있는데 여기서 달고~란 브랜드를 사시는걸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한국에서 피부관리실에서 비싸게 받는데 여긴 훨씬 싸거든요. 포도추출물이 든 고급화장품인데 가격에 비해 질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모노프리에 있는 파머시에에서 일행들이 달고를 많이 사가더라구요.

    그리고 까르푸 가시면 정말로 부르조아가 마트내에 있어요. 근데 가격비교해보면 SKM 면세점에서 세일할때 사는거랑 별 차이도 없더군요.

    기타 파리에 루브르 박물관 앞에 있는 면세점이 파리에 있는 면세점중에 제일 싼편이에요. 이름이 뱅룩스...인가 그렇구요. 저는 파리 체류 마지막날 거기서 어른들 선물 샀구요. 모두다 성공했어요~ 무엇보다 그자리에서 택스프리가격으로 계산해주는 방식이 맘에 들구요. 단점은 물건이 빨리 떨어져서 많지 않고 신제품이 적다는거죠.

    파리 오페라 거리에 있는 안경점에서 안경테 샀었는데 한국에서도 종종 안경테 어서샀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막스마라꺼였는데 안경알은 한국에서 하고 테만 사오면 명품안경을 저렴하게 쓸수 있더라구요.

    또 파리시내에 백년이 넘은 전통 식품점이 있어요. 포숑이랑 에디아르..인데 포숑과 에디아르 모두 만만치 않은 전통과 역사 맛을 자랑하는 식료품점인데 저라면 차라리 이런걸 사오겠어요. 가격은 좀비싸지만.. 포숑이랑 에디아르 모두 오페라거리 부근에 있었었는데 전 돈없어서 눈요기만 했구요. 잼, 와인, 초콜릿, 빵, 과자...모두 고급중의 고급이고 국내에선 아마 스타슈퍼에 약간 구비된 걸로 알아요. 사실 아침에 줄서서 사먹는 빵집도 있는데 거긴 제가 안가봐서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스위스는 초콜릿/시계/스위스 칼을 많이 사시는데 저 거기서 엄청 이쁜 머그컵 봤는데 못사온게 지금도 후회된다는..짐될까봐 안샀거든요. 초콜릿이랑 시계는 가보시면 아실거예요. 얼마나 종류가 많은지.. 가격이 싸다기보다 종류가 워낙 다양해 특이한걸 고를수 있으실거예요. 그리고 스위스가시면 마트(이름이 Coops인가 그럴걸요) 에서 요구르트 사서 먹어보세요. 유럽 곳곳의 요구르트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랍니다. 스위스 요구르트 정말 맛있어요..

  • 2. 포항댁
    '05.8.31 6:53 PM

    유럽 갔을 때 제일 좋았던 건 호텔 조식에서 마음껏 먹은 치즈와 요구르트였어요.
    빵도 좋았구요. 역시 저는 먹보인 것 같아요.
    가시면 알뜰하게 좋은 물건도 많이 사오시구요. 무엇보다 빵, 치즈, 요구르트 골고루 많이 드셔보시고 오세요. 좋으시겠다.

  • 3. ripplet
    '05.8.31 8:08 PM

    에밀리님의 어마어마한 답글 중에 하나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요..
    선물용으로 기념 머그잔 사실 때 밑바닥 한번 확인하세요.

    제 경험인데..에펠탑 그림이 너무 이쁜 머그잔을 사려고 했는데 우연히 밑바닥을 보니까 '마데 인 꼬레아'라고 적힌거 보고 김이 팍 새서 못샀어요 ㅎㅎ
    본인이 할 거라면 몰라도 선물용으론 좀 그럴거 같아요. 프랑스까지 가서 사온게 한국산 머그컵이라면..

  • 4. Terry
    '05.8.31 8:13 PM

    스위스 공항에서 파는 이따만한 판 쵸콜렛이 무지 맛있다는 소문이...^^

    프랑스에서는 라클레트(라(하)끌레: 불어의 r발음으로 시작. t는 묵음 ^^) 치즈도 사오세요.
    한국선 무지 비싼데 거기선 싸거든요.
    고걸 녹여서 야채나 버섯, 고기를 찍어 먹음... 오..죽음이에요.

  • 5. 안나돌리
    '05.8.31 9:59 PM

    파리에서..
    장소는 잘 모르겠구여...
    식물성 비누를 사 왔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바디제품 전문점같던데....
    3층되는 건물에 수건, 목욕가운등등
    이런 전문점이었어요~~~~

  • 6. 별똥별
    '05.8.31 10:04 PM

    저도 얼마전에 유럽다녀왔는데요,,
    미리 원글님처럼 알아보고 가야하는디..
    제대로된 물건을 못사와서 억울?해요
    글구 프랑스에서 와인고를실때 병입구에 분홍색띠 두른것 사시면 가격도 싸고 품질도좋대요
    정말 스위스 요구르트는 정말 맛나요 ㅋ
    조은 여행되세요..

  • 7. 황채은
    '05.8.31 10:07 PM

    정말 아는게 많군요 마치 제가 파리여행한바퀴에 스위스한 바퀴 돈것 같군요^^

  • 8. 밀크티
    '05.9.1 1:29 AM

    앗, 저와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옷이나 가방엔 관심없고 슈퍼나 베이커리만 돌아다니고 싶은 이 심정을 우리, 같이 나누어요.

    와인은 저두 비추. 잘 모르시면 별루에요.
    고급와인 사시려면 갤러리 라파이예트에 구르메라고 지하에 잇는 와인 가게 가시구요, 좀 서민적인 곳은 니콜라라는 동네마다 있는 체인점 추천합니다.
    치즈는 주택가에 하나씩 있는 치즈 가게가 더 맛난데 포장이나 보관이 문제니까 떠나기 직전에 사시든지 아님 모노프리같은 큰 슈퍼 치즈 코너에서 입맛 당기는 대로 소포장을 여러 종류 사오세요.
    카망베르,브리 같은 유명한 건 우리나라에서도 파니까 로크포르 같은 곰팡이 종류나 호두 박힌 랑볼, 카프리 미니 사이즈들 다 좋구요. 상표도 프레지덩같은 건 롯데마트에서도 파니까 피하시구요. 치즈 전문점 가시면 조금씩 다 맛볼 수 있으니까 염소젖치즈처럼 위험부담 있는 건 맛보고 사세요.
    차 좋아하시면 마리아쥬 프레 강추에요.
    마리아주 프레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갤러리 라파이예트 백화점에도 있었어요. 시청쪽이 본점인데 약간 큰길에서 들어가 있어요. 이쪽이 분위기나 차 종류로나 훨씬 좋긴 해요.
    마르코폴로나 마르코폴로 후즈, 에로스 추천드립니다. 아이스티용 티백도 사시면 좋을텐데. 가격은 100g 한봉지에 16유로 근처예요.
    서울에도 파는데는 한 두 군데 있지만 가격 차이가 정말 많이 나거든요.
    식료품에 관심 많으시니 봉 마르세 식품관 꼭 가세요.
    잼도 누가와 땅콩과 살구 혹은 월귤과 장미 이런 식이라서 재미나요.
    초콜렛도 카카오 함량과 부재료를 여러 종류로 해서 사오시면 괜찮을텐데.
    저렴한 푸와그라 캔 제품 하나 사오셔서 닭안심크림소스 요리같은 것 해보셔도 좋구요.
    포숑이나 에디아르는 워낙 유명하니까 패스할게요.
    다네트의 프로마쥬 블랑 들어간 요거트의 농후한 맛이 오래 기억나요.

    예전에 남편이 저 모르게 주식으로 5천 날렸다는 사실을 알고,
    몇 달 후에 파리에 혼자 가서 2주일을 돌아다녔거든요.
    집살 돈이었는데...그래도 그렇게 다녀오니 속이 좀 풀리더군요.
    파리 가보는 게 평생 소원이었거든요.
    밤중이라 말이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준비 많이 하셔서 즐거운 여행 되세요.

  • 9. 음..
    '05.9.1 3:23 PM

    호~~ 넘 정보들이 많으시네여~
    어찌 이리들 마니 알구계세여..대단대단 짝짝짝~~
    저 답글 보면서 모르는게 어찌나 많은지...--;;
    이쁜 기념품들 잘 사올께여~~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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