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자면 군대 후배입니다. 나이는 후배가 오히려 한 살 많구요.
제대한 지가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는데..
그저께 경기도 연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물에 들어갔다가 실종되었다는데 어제 시체를 찾았나봐요.
어제 오후에 후배 부인이 연락을 했는데 어찌나 울던지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을 정도였대요.
저도 얼마나 놀랐던지.. 그리구 남의 일 같지 않더라구요.
아이들도 우리 아이들과 동갑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부인과 아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건지
정말 걱정이 되네요.
장례식장에 가있는 남편에게서 '너무 슬프다'는 문자가 왔어요.
너무 슬퍼하지 말고 술 많이 먹지 말라고 답문자를 보내니 또 문자가 오네요.
큰 아이는 조금전까지 울더니 이젠 게임기에 푹 빠져 있다네요. 아이는 아이인가 봐요.
임수경씨 아들도 필리핀에서 익사를 했다는데 남편 친구까지 그런 일을 당했네요.
참 심란합니다.
에구에구 그래도 산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날이 더우니 물놀이 가지 말라고는 못하겠지만 물놀이 가서는 물조심 하시구요,
특히 술 먹고 하는 수영은 정말 위험합니다.
우리 모두 조심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냅시다..
이런글 저런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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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가 익사를 했다네요...
고미 |
조회수 : 2,305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5-07-24 23: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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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러브체인
'05.7.25 12:17 AM에궁..ㅡ.ㅡ 정말 사는게 몬지 모르겠어요..
조심하고 살아도 순간이니..
남편분 마음 허하실텐데..언니가 잘 위로해 드리세여..
친구를 잃는것도 넘 충격이죠..2. 뽀하하
'05.7.25 12:23 AM정말...모르는 사람이 사고당해도 안타까운데 가까운 지인이 그리 되셨으니..참 마음 심란하고 안타까우시겠어요...남아있는 가족들도 한순간에 남편과 아빠를 잃어버렸으니..앞으로 살아야할 인생구도 자체가 어쩌면 바뀔태고..
3. 강두선
'05.7.25 9:13 AM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 대전아줌마
'05.7.25 11:04 AM가슴이 아프네요.
5. 채아마미
'05.7.25 11:48 AM삼가 고인의 명복은 빕니다.
남편분 많이 위로해 드리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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