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흑.. 내 디카 돌려주세요~

[나도요리사]

그저께 혼자사는 친구가 이사를 간다기에 도와준다고 자청하여 신나게 친구네로 갔습니다.

같은 집 지하에서 2층으로 이사를 가는거라 지하방에서 나와 주인집 뒷문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이사갈 집이었지요.
낑낑대며 둘이서 책장에 있는 책과 청소기, 부엌 살림, 2인용식탁까지 날르고 날랐는데...
가마고을에서 밥까지 맛나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 글쎄 ... 1년전에 산 디카가.. 사라졌습니다!
50만원도 넘게 주고 산 캐논A80...인데...
기스하나없이 고이고이 가지고 다니던 것을...
속쓰려 죽겠습니다...

아마도 이삿짐 옮기는사이, 동네 양아치나 도적이 유심히 보고있다가 날렵하게 가져간 모양입니다.

집에와서 남편한테 쿠사리 먹고...
혹시나 디카가 어디선가 마술처럼 나타나지 않을까 ~~더듬이를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는걸보면 아마도 지금쯤 중고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있지않을까...싶네요.
거기 남편이랑 찍은 사진. 집들이때 친구들이랑 찍은 사진. 요리사진.. 다 있는데 어흑...

혹~ 주위에 정체모를 캐논A80디카를 발견하신분~ 있으심 제게 연락주십시요.
후사하겠습니다^^*

아~ 나쁜 도둑. 걸리기만 해봐라!

여러분들~ 도둑 조심하세요. 정말 순간이랍니다...어흑..

[키메라]

에구구 속상해서 어쩐대요.
나쁜 도둑* 걸리기만 해봐 제 손에서 아작내겠습니다.

[콩콩]

디카 사진은 그때그때 따로 저장해놔야지.. 안그럼 오히려 사진이 더 안남아요.

그리고 속이 무진장 쓰리겠지만 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만.
만일 미련이 남으신다면. www.dcinside.com 중고시장에 가보셔여.. 혹시 아남여..
나쁜 더덕넘이 딱!! 걸릴지..

[이슬담뿍]

안그래도 어깨가 xx한데 걸리면 제가 혼내줄께요.... 아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