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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cook에 완전히 속았다!!

| 조회수 : 4,381 | 추천수 : 95
작성일 : 2005-01-24 15:42:09
82cook에 속았습니다.
완전히...,
제가 얼마 전에 강동 벙개에 다녀왔지 뭡니까.
82cook 가입한지 6개월여 만에 생전 첨으로 벙개라는걸 해봤지요.
많은 분들이 나오진 않았지만 참 좋은분들이더라구요.
열심히들 사시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삶의 도전이랄까 암튼 자극도 받고 왔답니다.
和氣靄靄 이야기 도중
지***님 요리사 자격증 여러개라는 소리에 깜짝 놀랬죠.('대단하다'고)
***벳님께선 고추부각을 튀겨 오셨죠.
첨엔 뭐 고추부각이 '뭐 별맛이랴'고 내눈 앞을 왔다갔다하는 고추부각을 무시,
다행히 모 회원께서 맛보라고 제앞에 뒤늦게나마 조금 남은 부스러기? 주더이다.
'한번 맛이나 볼까'고 맛을본 순간 우따! '왜 이리 맛있는 거야'고 속으로 또 깜짝 놀랐죠.
암튼 많은 아쉼을 남기고 벙개를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집에 인터넷이 안 되는 관계로 오늘 사무실에 출근!
저의 데뷔 벙개 자칭 '얼결 벙개'에서 만났던 분들 뒷조사에 들어갔겠죠.

그런데

그런데...

전 놀랬답니다.

알고 보니 다들 요리에 도사들이더이다.
엘***님!
고추부각이 그 유명한 고.추.부.각 임을 전 오늘에사 알았답니다.
키톡에 남긴 무수한 요리들을 보고 전 기절했습니다.
선수드만요.
모든분들의 뒷조사는 하지 않았지만 아마 다들 고술꺼야 요리에...,
저 얼마 전에 흉내내기로 돼콩찜, 동파육 두게 해보고 저 스스로 감동해서 키톡에 신나라 올렸드만 제가 고수들 앞에서 주름을 잡았던 거였습니다.
제가 82cook에 속았습니다.
그냥 '요리를 좋아하는 분들일 꺼야' 생각하고 감히 벙개까지 나가볼 생각을 하고 용기 내어 갔더만 다들 인생의 고수, 요리의 고수, 친교의 고수, 말빨?의 고수...,(아니라고 하지 마세욧, 잠깐 있었지만 다알아요 저는 ㅠ.ㅠ...,), 또, 성격들은 왜 이렇게 좋은 거야...,

전 언제쯤이나 키톡을 화려하게 장식해보나요.
전 언제쯤이나 고수님들 처럼 맛깔나게 글 올려보나요...,
고수님들이 너무 높이 올라가 있기에 시도해보기도 전에 맥이 풀립니다.

지금도 혼자 주절주절 '배신이야 배신'을 웅얼거리고 있답니다.

선배님들~
많은 지도편달 부탁합니다.

이상 벙개 다녀와 기 팍 죽은 쫄다구의 넉두리였슴다. 꾸벅!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금별
    '05.1.24 4:22 PM

    저도.. 그 고수님들.. 꼭 한번 만나뵈야지.. 뵈야지 하고... 별르고만 있습니다..

    제가 도서산간지역.. 인천에 살다보니.. 그리고 직장엘 다니다 보니.. 이리되네요..
    벙개있을때마다.. 정말 한숨만 내쉬구요..
    인천분들.. 벙개안합니까??? 저 득달같이 달려갈텐데..

    저는 이미 맘에 준비를 하고있는터라 배신당한 기분은 아닐텐데.. 이미 글로써 그 내공을 짐작했으니깐요

    고대하고있습니다.. 82벙개.. 꼭 참석하게될날이 있겠죠??
    벙개에 세살바기 아들늠 들쳐업고 살짝 꼽사리껴도 되겠죠??

  • 2. 헤르미온느
    '05.1.24 4:22 PM

    키톡에 얼씬도 한번 못하는 저도 있습니다...;;
    limys님, 우리 같이 이런저런에서 놀아요..(악마의 유혹..ㅋㅋ)
    근데, 알고보면 limys님도 고수아녀?...의혹의혹...

  • 3. 최미정
    '05.1.24 5:06 PM

    무상급식 안하면 5세후니가 그돈으로 저소득층 복지에 돈 쓴답니까????????

  • 4. 빈수레
    '05.1.24 5:22 PM

    흠~, 정말로 모르셨었나요???

    자격증도 간단하게 하나 정도가 아니라, 줄로 꿰고 꼐신 분들 투성이에...
    자격증이 없어도 요리학원이나 모모한 요리선생님들한테 사사받으신 분들 역시 엄~~청나게 많다지요...

    그래~서!
    저처럼, 자격증은 고사하고 요리학원 등등 돈 들이고 내지는 누군가한테 배우는 것 자체를 단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오로지 책만 수.집했을 뿐이랍니다...)
    조.용.히...
    번개도 딱! 한 번 나가보고는, 정말로 조..용..히..
    요렇게 꼬리나 달고 산다지요, ^^;;;; =3=3=3==3=33333

  • 5. limys
    '05.1.24 5:33 PM

    소금별님! 용기?내서 도전하세요. 꼭!
    최미정님! 맞죠 맞죠 헤르미온느님 고수 맞아요. 제가 뵙기론 82의 광채가 반짝반짝 하드만 ㅋㅋ
    헤르미온느님! 그런데 아직 키톡에 얼씬을 못하셨다구요?????
    우짤스까나 저는 2번 입성했는데 ㅎㅎㅎ 부럽죠!
    제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거든요.(자랑 같지만 정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줄여 '사협'은요 정회원, 준회원이 있어요.
    말하자면 사진대회 수상경력으로 점수를 매겨서(예, 입선 1점, 대상은 3~5점) 준회원은 15점, 정회원 30점 이상(지금은 점수가 쬐금 더 올랐죠) 되야 정.준 회원이 되거든요.
    우리 82cook도 키톡 입성 접수별로 정회원, 준회원제도 만들면 어떨까요. 그럼 헤르미온느님은 그냥 눈팅족이 되는건가 ==3=3=3=3
    죄송합니당 ㅠ.ㅠ

  • 6. limys
    '05.1.24 5:34 PM

    빈수레님! 홧팅!!!!!!!!!!!1

  • 7. 뽀로로
    '05.1.24 6:59 PM

    빈수레님 또한 진정한 재야의 고수시지요. 저도 자격증 없고, 요리 배워본 적도 없고, 책만 수. 집. 하는 것도 똑같은데 실력은 어찌 이리 차이가 나는지 참...=3=3=3=3333333

  • 8. 현수
    '05.1.24 8:11 PM

    다들 부러워요.
    다들 저같은줄 알았는뎅....^^

  • 9. 지성조아
    '05.1.24 8:33 PM

    후후후...무슨말씀을...*^^*
    열심히 일하면서 아이 잘 키우시고 틈틈히 요리하시는 lymys님이 더 대단하시죠.
    거기다 글솜씨 예사롭지 않으신데다..사협 정회원이시면..수차례 입상하셨다는얘긴데..
    모야모야~~~ 어쩐지... 처음 올리신다는 키톡사진이 완벽해 보인다 했어요.^^
    전 요리기초를 자격증반으로 시작해서 그렇지...그만한 실력은 아니랍니다.^^;; 고수? 턱도 없읍니다.
    기초를 떼었으니 본격적으로 잘 배워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저랑 지성님이랑 무슨관계가 아니신지 궁금하시다 하셨죠?
    헤헤헤...닮아보인다 말씀만으로 기분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전~혀 관계없이 있다가 한눈에 반해서 무슨 관계(?)좀 만들어볼까 호시탐탐 스토커하고 있습니다.
    정말 닮아보여요? 우히히히히히....아.....좋다~~~~

  • 10. 김혜경
    '05.1.24 9:55 PM

    limys님...limys님도 글 맛깔나게 쓰는 사람 중 한분 인거 아시죠??

  • 11. 미스테리
    '05.1.25 3:20 AM

    저두 속았다는거 아니예요.....여러가지루요...ㅠ.ㅜ
    언제 다 따라갈런지...^^;;;
    글구 지성조아님...날다가 떨어지면 웰빙닭이 못되요=3=3=3

  • 12. limys
    '05.1.25 8:52 AM

    뽀로로님! 빈수레님도 고수셔요? 아이참 믿을사람 없군요
    현수님! 저 있습니다. 안심하세용
    지성조아님! 사협 정회원 10여년이란 시간 투자해서 겨우겨우 턱걸이! 결혼하고 사진을 멀리했더니 이젠 촛점맞추기도 힘들답니다.
    쌤님! 진짜요? 저 글 한번 올릴려면 또보구, 또고치고, 또생각하고 겨우겨우 올리는건댕 어찌하였건 격려해주시니 행복합니당.
    미스테리님! 저 미스테리님 팬인걸 알줘? 예쁘게 봐주세용!!!!!

  • 13. 선화공주
    '05.1.25 11:39 AM

    limys님....걱정마세요...
    제가 키톡메뉴 따라는하는데 요근래 계속 실패모드로 가고 있기 때문에 키톡에 올릴것이 없다는...ㅠ.ㅠ

    그런데...옆에 앉아있던 저야 말로 속은 느낌입니다요...ㅜ.ㅜ
    어찌 그리 조용히 정숙하게 미소짓고 앉아계시다가...
    이런내용의 글을 올리실줄이야...ㅋㅋ
    지금...벙개때의 그분과 이글의 주인공분이 정말 같은분이세요..?????
    공주..넘 속은 느낌이야요...ㅋㅋ

  • 14. limys
    '05.1.25 1:36 PM

    선화공주님! 제가 첨 가는 벙개에 많이 얼어 있었죠. 글구 제가 원래 다소곳(주위사람 아무도 믿지는 않더이다)하거든요.ㅎㅎ 벙개가서 정말 벙찌고, 멍찌고..., 엄청 용기내 갔거든요.
    선화공주님! 정말 애교 만점이었습니다. 어쩜!!!, 속은거 아니에요. 단지 만남의 시간이 너무 짧았다고나 할까..............,

  • 15. hippo
    '05.1.26 3:38 PM

    재밌네요. 원글도, 리플도...
    벙개 안가도 참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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