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못하는아~입원시킬뻔했어유~포경수술하신분?

[진주]

한달전에 애 감기합병증으로 입원하고 간이 콩알 만해져서 병실에서 만난 사람 든 보험 듣고 보험있는데 또 들어놓고 입원할 일 있어도 걱정없다 했드래요
근데 소변검사에서 균이 있다고 소변배양검사 2번하고 결과 같다고 입원하라고 하더군요. 소화아동병원에서
허거덕..돈 백만원씩 준다고 해도 못하겠드라구요..상상해보세요 링켈꽂고 아기 달래며 젖먹여, 검사는 왜이리 많은지 바늘로 하루에 2번은 찔러, 사진찍어...
동네병원에 입원하겠다고 소견서 써달라고 했더니 결과지만 카피해 가지고 가라 하더군요
동네종합병원 가면서 항생제 주사 맞아야 되서 입원하라 하면 하루에 몇번이라도 오라면 데리고 올테니 입원은 못하겠다고 답변해야쥐 하고 갔어요
근데 할머니의사선생님 왈 요로감염은 오줌나오는 어디에 염증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혈액검사에서 이상없으니 고추끝에 감염되었을 가능성 있으니 그러면 약만 바르고 치유가 된다 하더군요. 할레루야..
그리고 고추를 깐다하죠..그렇게 까서 박트로반연고를 발라주라고 처방을 넣어줬어요..
함 깠더니 쓰라린지 오줌눌때마다 아프다며 "약..약.."하며 고추를 움켜쥐며 오줌을 질질 싸는데 울남편 웃기다고 하지만 애는 얼마나 아플까요..
울 남편 애 고추를 보더니 잘 안 까진다고 포경수술 해야 겠다 하는데 ..님들~ 해야 됨요?
이 조금도 안픈데 포경수술하면 더 아플텐데..엄마의 맘입니다.

[해피송]

포경수술에 관한 책-"우멍거지이야기"에서(우멍거지-포경의 순수우리말)
...최근 미국에서조차 의학적 근거가 없다며 포경수술이 빠르게 줄고 있는데
한국에선 성인 남자의 90%가 포경수술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1% 미만이,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 등은 1% 가량 만이
포경수술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포경수술은 인권침해의 가혹한 행위다..

진주님께서 판단하세요...^^*

[yuni]

지금 당장은 염증이 있다니 시킬수 없고요 다 낫거든 소아과에 데리고 가서 보여주세요.
괜한 유행 때문이 아닌 필요에 의한 포경수술 케이스도 있습니다.
제대로 까지지(남편분께서 표현을 그리 하셨기에) 않는다면 또 다시 이렇게 아플수도 있고
나중에 포피에 때가 끼어 냄새의 원인이 되고 후에 아내의 자궁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괜히 장사속 있는 의사 만나면 포경 수술쪽으로 유도하니 냉정하게 아이입장에서 생각하고 소신있게 소견을 말해줄 의사분을 만나셔야겠죠.

[사랑맘]

포경수술은 전세계적으로 울 나라에서 가장 많이 하죠.
하는 이유는 포피를 벗겨내어 염증이 생길 수 있는 여지를 줄이고
정*을 좋게 하기 위해 음경을 노출시켜 일부러 단련시키는 것이 주목적이죠.
그러나 쓸데없는 통증을 주어 그 통증을 뇌에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신생아 때 태어나자마자 하는 수술은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고 성격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더군요.
자칫 수술이 잘못되는 경우 자라야 할 음경이 포피부족으로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합니다.
그래서 하더라도 사춘기 이후 음경이 다 자라고 나서 하라... 그것도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만.
우리 나라의 저명한 모비뇨기과의사님 말씀. 웬만하면 수술 시키지 마라 하십디다.

[진주]

저랑 아뒤가 같아서 리플다네요..^^
이제 미스진주라고 해야겠어요^^
동문서답이라 죄송^^
답변드리고파도 아는것이 없어서리 ^^;;

[polaroid]

얼마전 구성애씨가 나와서 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에서도 포경수술은 일부러 해줄 필요가 없는거라고 하던데요...저절로 된다고...다만 20세가 되어도 저절로 안되는 1%정도만이 인위적으로 수술을 해줄 필요가 있는거라고 하더라구요....무조건 해주시지는 말고 좀더 잘 알아보시고 하세요....

[은방울꽃]

뉴스기사난거 발췌해 왔어요.
신처칠 다비드비뇨기과 원장은 “포경수술을 하면 좀더 청결해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성 기능이 좋아진다거나 배우자에게 나쁜 질병을 옮겨 주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 일본에 비해 포경수술 비율이 50배가 넘지만 이들 나라에 비해 에이즈 비율은 10~100배가 더 높고, 또 포경수술을 받은 사람이 1% 미만인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자궁암 비율이 미국의 절반 이하라고 한다.

만약 포경수술을 꼭 시키고자 하신다면...부분마취가 가능한 초등학교5학년 이후가 좋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아기가 몇개월인지 모르겠는데...
저희 아이도 2돌 지나서야 포피가 서서히 벗겨지기 시작하던데요.
요로감염이 얼른 나았으면 좋겠네요

[진주]

어쩜 이리도 많은 리플을 감사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많이 배웠구요..감사감사

[pixie]

예전에 포경수술을 안한 남자의 부인들이 자궁경부암의 발생 빈도가 포경한 쪽 부인들보다 높다 해서 권장하는 분위기 였는데, 최신지견에 의하면 빈도에 차이가 없다는 군요.
글구 부분마취 가능해도 아이들 죽습니다, 아파서....제가 예전에 잠깐 포경수술 보조 해봤는데, 중학교 미만의 아이들은 많이 아파하거든요. 더 커서 본인의지로 하고싶다 할때 시켜주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롱]

근데 궁금한게요.
늘 어딜가나 우리나라에서만 포경수술을 많이하지 서양 사람들은 그리많이 안 한다 그러쟎아요.
근데 예전에 se* and the city 를 보면 포경수술 안 한 남자를 누가 사귀게 되요. 그러면서 아주 이상하고 기분 나쁘다는 듯이 그 남자를 설득해서 포경수술을 하게 만들죠. 그 남자도 자신이 포경수술 안 했었단 사실은 부끄러워하고요.
네명의 여인들 모두들 포경수술 안 한 남자는 정말 싫다는 반응이었구요.
그렇게 서양 사람들 포경수술을 안 한다면 대체 이 에피소드는 어떻게 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