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피아노도 가격차가 있나요

[글로리아]

제가 `탁상정보'에는 정통해도
결정적으로 현장정보가 어두운지라 질문을 올립니다. ^^
피아노도 어디서 사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백화점에서 사는거랑, 예술의 전당 앞 전문악기점에서 사는거랑,
아니면 낙원상가나 뭐 이런데 나가서 사는거랑
제품은 같아도 가격이 다를수 있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더 알려주신다면 어디가 바가지 쓰지 않는지,
만약 백화점에서 현찰로 산다면 옷처럼 몇십 % 디씨도 해줄수 있는지도 알고 싶네요.

오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일곱살된 저희 아들이 드디어 피아노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며칠 지나고 또 물어보고, 또 며칠 지나고 확인했지만
피아노를 사주는 것으로 알고 있고, 친구가 치는걸 봤는지 자기도 배우겠답니다.
진도에 상관없이 흥미를 지속적으로 갖고 피아노를 쳤으면 하는게 제 바람입니다만  
그렇게 시작해도 금방 재미없어 할 수도 있다는걸 알지요.

사실 이 날을 위해 아이가 태어난 후부터 `피아노 펀드'를 만들었답니다.
백일과 돌잔치, 생일때 들어온 축의금이나 설날 세뱃돈 한 푼도 쓰지않고
차곡차곡 통장에 모아서 이제 새 피아노 한 대 살만큼 모였습니다.
피아노를 겨냥했던것은 아니었고,
제가 오랫동안 피아노를 쳐왔기 때문에 아이도 피아노를 좋아했으면....
이 돈으로 아이 피아노를 살수 있겠군.....이러면서 모았기 때문에 참 기쁩니다.

솔직히 욕심 같아서야 `속이 좋은' 독일제 피아노 중고품을 사고 싶습니다만
(예전에 이런 피아노로 레슨을 받았는데...정말 환상이었죠.^^눈만 높여놨죠)
엄마 욕심인것 같고, 피아노를 쳤되 `속이 좋다'는것을 가려낼만한 눈이 저에겐 없고,
괜히 시간만 허비하게 될 수도 있어서 국산 사려고 합니다.
아이가 음악을 계속 좋아하면서 배울수만 있다면 그 이상의 바람은 없습니다.


    

[체리]

같은 모델 번호라도 매장에 따라 가격 차이 납니다.
서비스도 차이 납니다.(주로 조율 횟수,무상 AS기간)

[김소양]

사장님과 어떻게 협상(?)하느냐에 따라서 가격차이뿐만 아니라 조율횟수등 서비스 내용이 달라집니다.

[글로리아]

그렇군요, 정가 구매할수 있는게 아니네요.
매장에 따라 협상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면
발품을 좀 팔아야 하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몰랐다면 백화점가서 그냥 살뻔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