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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고민

| 조회수 : 1,741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9-01 16:05:44
저는 친정이 부산이거든요. 지금 전 서울에 살고 있지만...
9월 11일이 예정일이긴 한데, 초산이라 아무래도 좀 늦어지지 않을까 싶고
아기 태어나면 곧 추석이잖아요.
그래서 친정 엄마가 아기 낳을때부터 추석 전까지는 서울에 와 계실 수 있는데,
추석엔 명절 쇠러 부산엘 가셔야 해요.
그래서 제 생각엔 엄마 내려가시면 추석연휴동안은 신랑이랑 둘이서 어떻게 버텨보다가
그 이후론 산모도우미를 부르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주변분들(시어머니, 이모, 고모 ,,,)이 왜 친정가서 아기 낳고 푹 쉬다가 오지 않느냐고,
그게 젤 좋다고 엄청 권하세요.

사실 친정엄마도 첨엔 부산 내려와서 아기 낳고, 조리하고 가라고 하셨는데, 제가 집이 편하고
또 아기들 금방금방 크는데, 신랑이 그걸 못 보는게 너무 싫어서 서울에 있겠다고 박박 우겼거든요.

근데, 오늘 또 일본에 계신 이모한데 전화가 와서는 아기 보러 일부러 추석에 부산에 나오신다면서
친정와서 아기 낳으라고 또 권하시네요.

아, 너무 고민이 됩니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지만, 전 사실 친정보다는 이미 우리집이 편하거든요.
엄마가 아시면 섭섭하시겠지만...
산후조리할땐 산모가 좀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고 들었는데, 끝까지 제 고집대로 해도 되는건지
아님, 어른들 말씀대로 친정가서 아기낳고, 조리하고 푹 쉬다 오는게 나은건지 지금 막 헷갈려요.

첫 아기인데, 신랑도 아기 많이 보고 싶을테고, 저도 신랑이 계속 옆에 있어 줬음 좋겠는데
어른들은 신랑이 아기 못보는건 별로 생각 안하시는거 같아요.

예정일이 다가 오니까 부산에 갈려면 병원 문제도 있고, 좀 서둘러서 가야할것 같아서
이번주 내로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의견 듣고 싶어요.

보헤미안 (bohemian)

안녕하세요. 작년 11월에 결혼했으니, 아직은 한참 새내기 주부랍니다. 몇달전부터 친구소개로 꾸준히 이 사이트를 보고 김혜경선생님의 팬이 된진 오래지만..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9.1 4:40 PM

    남편을 많이 생각하시네요 ^^...전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상황인데...반성중 ^^;;;

    날짜가 좀 애매한데...저같음 서울에서 3주정도 가까운 조리원 들어가겠는데요.
    그런 신랑도 드나들면서 자주 볼 수 있고
    친정어머님도 마음이 훨씬 가벼우실 것 같고

    어머님이 내려오라고 하시면 여러모로 친정엘 가시는게 편하죠.
    어머님이 부산에서 오르락 내리락...나이드신 분 넘 힘들게 하시는건 아닌지
    신랑때문에 박박우길 일은 아니거든요.
    친정엄마기때문에 반드시 산후조리를 해줘야한다...이것도 생각이 바뀌어야 할것 같구요.
    친정엄마 도움을 꼭 받고 싶으시면...최대한 상황을 배려해드리는것이 도리가 이닐지

    사실 전 친정가서 뭉게보는게 소원이예요 ㅎㅎㅎ
    애가 둘인데 둘다 조리원에서 했거든요....이게 젤루 속이 편하더라구요.

    아기 낳고 나면 신랑보다 엄마가 더 보고 싶던데...
    집에 있으면 일이 자꾸 보여서 산후조리가 잘 안되구요.
    산후조리하는데 신랑...글쎄 별 도움이 안되요.
    애를 잘 봐주는거도 아니고 나 힘들어 죽겠는데 옆에서 코골고 자면 정말...미워요.
    그리고 신랑이 아기를 자주 보면 좋지만 중요한 것은 산모와 아기거든요.
    잘 결정하세요.

  • 2. 커피와케익
    '04.9.1 5:05 PM

    저도 님 생각에 한표~~드리고 싶네요.
    친정이든 어느쪽이든 님 마음 편하신 곳이 제일이지요..

    산후조리기간도 신랑분 성격에 따라
    얼마든지 함께 잘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 육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시는 분이라면...
    님 말씀대로 아기와의 첫 만남도 의미있구요.

    어른들 말씀은 그저 염려에서 나오신 말씀이거니~~하시고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제일 심적으로 맘에 드시는 쪽으로
    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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