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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도 마루를 깔면..

| 조회수 : 1,96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4-23 00:03:55
저, 이사하거든요.
요즘 그래서 집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 중입니다.(사실 즐겁지만은 않아요 대출을 너무 많이 내서요)

인테리어 집에서는 거실과 같이 방들도 다 마루 시공을 하라고 하는데, 어떤지요.
저는 방은 방 같은 맛이 있어야 한다고, 거실만 마루 시공하고 방들은 그냥 장판중에서 좋은거 골라서 깔려고 했거든요.
마루 시공한 방들 보니까 아늑한 방 같지 않고 사무실 같은 분위기 나는 거 같기도 해서요.
근데 인테리어 집에서는 방만 따로 깔면 확장감이 없어서 넓어보이지 않고, 나중에 후회한다고 자꾸 부추키네요..

방에도 마루 시공 하신분 써보시니까 어때요?
할만 한가요?

요즘 집 고치신분 그밖에 조언 주실만한거 가르쳐주세요.
여기 분당 인테리어보다 서울 도매 시장 쪽으로 찾아가면 가격이 훨 싸다고 하던데,
그쪽 솜씨나 서비스 수준은 어떤지요.
한 푼이라도 아껴볼려고 머리 열심히 굴리고 있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연맘
    '04.4.23 12:27 AM

    마루로 까는 것 강추합니다. 저희 윗동서 집이 인테리어 하면서 그렇게 했는데요.
    시원하고 일체감 있어보여 좋습니다. 턱을 없애니까 여왕님네 집처럼 청소두 편하데요.
    강화마루로 깔면 비싸지 않아고 하던데요....

  • 2. 마루 깐 집...
    '04.4.23 1:54 AM

    마루로 깔면 좋은 점....
    윗 분들이 열거하신 점들입니다....

    마루로 깔면 나쁜 점....
    원목마루의 경우.... 흠(기스)이 많이 간다는 것입니다.... 뾰족한 물건을 실수로 떨어뜨린다거나 아니면 물을 흘릴 경우 금방 닦아주지 않으면 얼룩이 생긴다는 것.... 그리고 몇 달의 한 번씩은 청소 후 왁스를 먹여줘야지만 착색이 덜 가고 오래 간다는 점이 있어요...
    저희 시댁이 원목 마루 까시고 흠이 많이 가서 강화 마루 깔 걸, 하고 후회를 하고 계십니다.... (저희 시댁은 부엌도 마루인데 한번은 어머니가 코다리가 서로 얼어 붙어있는 것을 바닥에 대고 두드리셨다가 그 자국이 그대로 패인 적도 있습니다.)
    만일 아직 자녀가 어리시다면 원목마루 까는 것 정말 비추합니다....

    강화마루를 깔았을 때....
    강화마루는 우선 일반마루가 주는 느낌과 달라서 처음에 맨발로 마루를 다닐 때 굉장히
    어색하거든요... 편안한 느낌이 아니라 딱딱하고 단단한 느낌.... 뭐 자연이 주는 느낌은 아니고 인공적인 느낌이 듭니다... (저희 남편은 그 느낌에 적응하는데 한 일년 걸렸습니다.)
    하지만 청소하거나 내구성에 있어서는 정말 탁월하게 좋습니다. 저희집 아이가 세발 자전거를 타고 마루를 다니는데도 기스가 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튼튼합니다...
    문제는 열전도율이 일반마루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겨울철에 보일러를 세게 틀어도 따뜻해지는데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당연히 연료비도 많이 나오구요....
    (대신 여름철엔 정말 시원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직 어리시다면... 강화마루 무지하게 울립니다... (저희 아래층 아주머니가
    시끄럽다고 몇차례 올라오셨습니다... )

    제가 말한 장단점이 참고가 되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인테리어....

    제 경험상 인테리어는 이사하기 전 시공 다했다고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살면서
    뭐 하자보수 때문에 속을 썩일 수도 있거든요...
    (상대적으로 아파트가 노후된 곳일수록 더합니다.)
    아무래도 A/S가 확실한 쪽이 더 낫습니다....
    인테리어 싹 했는데 하자보수 생기면 정말 속이 꺼멓게 타들어가거든요.... 가까운 곳에
    있어서 부르면 금방 달려와서 고쳐 줄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장기적으로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이상은... 제가 인테리어하고 살면서 느낀 점이었습니다... 그냥 참고하시기 바래요....

  • 3. 오소리
    '04.4.23 9:48 AM

    저희 집도 아이가 어려서 강화마루 깔았는데, 오히려 방음이 된다고 하던데요.
    시공할 때 보니까, 파란색으로 된 발포스틸렌같은 (소재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걸 깔더라구요. 그게 흡음 기능도 한대요.
    물론 흠집도 거의 안 나구요.
    느낌은 마루에요.
    자희는 마루깐 집 님 남편분처럼 인공적인 느낌은 못 받았는데...

  • 4. honeymom
    '04.4.23 10:37 AM

    저도 고민 많이 했었죠..전 다 깔고 싶었는데 남편이랑 시부모님(^^ 이러구 살아요..)이 격렬히 반대 하셔서 타협안으로 안방은 내방이니까 내맘대로 할테야..하고 거실 안방 마루깔고 나머지 아이들 방는 모노륨?류의 비닐 장판으로 깔았어요. 결론은 만족..아이들방 비닐로 깔기 정말 잘했다 싶어요..특히 작은놈..주스며 야쿠르트들 쏟아놓고 바로 자수하면 닦아 줄텐데 그대로 하루밤 넘기고 하면 ..마루로 못당합니다..탑블레이드 돌릴 엄두 못내고 장난감 떨어트리면 마루 바로 패입니다...안방이야 물 흘리거나 그럴일 없으니까 저혼자 흐믓해 하죠..전혀 사무실 느낌 얺나요..아이들 다 자랐고 간섭하는 어른들 없으시다면..또 아주 부지런 하시다면 ..집안 전체를 마루로 까는것이 예쁘기는 할것 같아요.
    인테리어 솜씨는 ..대부분 공정별로 기술자 사다 하기땜에 초반에 좀 깐깐하게 간섭하시면 일당 조금 센 고급 기술자 불러다 시공하고 물렁하면 대충 하고 하는것 같아요..이곳 저곳 견적 받아 비교하시고 가격 조정하여 동네에서 하는게 편하긴해요..그 업체가 시공한 다른집 보여주기도 하거든요..참고 되구요..
    반대 무릅쓰고 한것중에 잘한거.. 욕실 바닥에 난방 파이프 깐거..(저희 동네는 개별난방 아니라 난방비 추가 부담이 없긴 하네요..)
    방 확장 포기하고 대신 다용도실 넓게 두고 넓직한 창고도 하나 확보한거..살다보면 구질한 짐들 많더라구요..거실도 확장대신 발코니 살려서 화분 몇개라도 키우니까 좋네요..
    실패한거..욕실 수전을 잡지책에 나오는 예쁜 모양위주로 골랐는데..2년만에 다른걸로 교체했어요..흑흑... 수전 기능이 달를수도 있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공가 끝날때까지 행복한 고민 무지 많이 하시게 될거예요..예쁘게 고치세요...

  • 5. 미란다
    '04.4.23 12:46 PM

    저는 온돌마루를 다용도실 포함해서 문턱없애고 깔았는데 무지 만족해요

    하루쯤 집비우고 돌아왔을때 나는 나무 냄새가 좋고 걸을때의 느낌 보는 느낌도 좋거든요

    사실 깔기전 강화마루와 온돌마루를 놓고 고민 많이했어요

    온돌마루가 잘 찍히고 긁히고 하는 단점은 있지만 살다보면 그거 별로 눈에 거슬리지도 않고
    흉해 보이지도 않던데요

    단, 온돌마루의 경우 시공할때 일일이 길이를 짤라가며 시공하기 때문에 앞이 안보일 정도로
    가루가 많이 날리구요

    뽄드위에 붙이는거라서 요즘 걱정 많이하는 집이 사람을 공격한다는 말처럼 친 환경적이
    못한거 같아요

    특히 작은아이가 심한 아토피로 봐 주기 힘들정도 였어요

    그리고

    추가 한다면 아이방 옷장과 신발장 책장을 사 제품으로 했더니 냄새가 오랫동안
    안좋았어요

  • 6. 재민맘
    '04.4.23 3:12 PM

    저도 강화마루 추천합니다.
    예전 살던 집에 강화마루 깔았었는데, 흠집 거의 없고...
    청소하기쉽고 좋습니다.
    그리고 위의 어떤 분이 열전도율 낮아 난방비 많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인공적인 느낌도 별로 못 느꼈어요...
    도리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방을 데코타일인가 이걸로 했더니만 영~~~~ 못쓰겠더라고요..
    정전기일어서 먼지가 붙어버리니까 청소도 힘들고..
    느낌도 별로고....
    암튼 강화마루 강추합니다.....

  • 7. 생크림요구르트
    '04.4.23 5:04 PM

    저희도 신혼집 문턱 다 없애고 강화마루 깔았는데, 정말 편하고 예쁘고 좋아요*^^*
    앞으로도 이사를 하게 되면 또 이렇게 할 계획입니다.
    문턱 없애면 소음차단이 잘 안 되어서...그게 단점이라고 시공하는 아저씨가 그러시긴 하던데,
    저희야 뭐, 신혼 때나 애기 하나 있는 지금이나 별로 각 개인의 프라이버시 따질 일이 없어서^^

  • 8. 아임오케이
    '04.4.23 5:39 PM

    답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늘 도움만 받고 있네요.

    마루로 다 까는 걸로 마음이 기울고 있구요.
    근데 없어진 문턱 사이로 소음이나 빛이 새어 들어올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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