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망친 간장게장 구제할 방법이 없나요?

조회수 : 2,191
작성일 : 2011-10-15 16:18:55

엄마 아빠 두분이 사시는데..

요즘 엄마가 아프셔서 아빠가 거의 밥하고 가사일을 하세요..

그러다보니 모든게 서투신데요..

얼마전 꽃게를 사다가 간장게장을 담그셨다고 자랑하셨어요..

저도 조금 주겠다고 그러셨는데..

오늘 문자에, 다 망쳤다며..맛이 너무 이상하고..도저히 먹을수가 없다고..

(속살이 하나도 없고 상한 맛만 난대요ㅠㅠ)

뭐가 문젠지 모르겠다며..미안하다..하시는데

갑자기 넘 죄송키도 하고 맘도 아파서 눈물이 나네요..

엄마가 건강하시면 간장게장 쉽게 해주셨을텐데..

아빠는 아깝다고 간장이라도 끓여 드셔야겠다시는데...

망친 간장게장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냥 버리는게 나은걸까요..ㅠㅠ

아빠가 속상해 하시니..

넘 속상해요. 저도..

참..더불어 간장게장 쉽게 만드는 방법 아시는 분..

조언좀 부탁드려요..링크 걸어주셔도 좋구요...

제가 사다라도 해드려봐야겠어요.

저도 요리를 못하거든요ㅠㅠ

IP : 175.196.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en
    '11.10.15 4:27 PM (123.109.xxx.201) - 삭제된댓글

    에궁 저도 너무 맘이 아프네요ㅜㅜ
    네이버에 사이다 간장게장 쳐보세요.
    사이다 반 간장 반 담그는건데, 정말 쉽고 맛있게 먹었었어요.
    아버님이 담그신게 아마 상한게가 섞여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이 맛있게 하셔서 아버지한테 드리시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꼭 성공하세요.

  • '11.10.15 4:32 PM (175.196.xxx.138)

    님, 따듯한 답변 감사드려요.
    사이다 간장게장. 바로 검색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 2. 사이다 대신
    '11.10.15 4:40 PM (125.186.xxx.6)

    콜라도 좋대요. 동생은 콜라로 담아요. 맛있더라구요.

  • 3. ㅇㅇ
    '11.10.15 4:40 PM (175.124.xxx.32)

    게 깨끗이 씻어서 배 올라오게 차곡차곡 담아요 통에.
    시판 간장 사다가 잠길만큼 부어줘요.
    햇빛 안드는 곳에 삼일 두세요.
    삼일 후에 손에 비닐 장갑 끼고 게 잘 잡고 간장을 따라서 끓이셈.
    끓일 때 물 한대접,통 마늘, 매운 고추 한줌, 양파 등등 넣고 푸르르 끓이셈.
    한번 끓어 오르면 불 끄시고 완전히 식혀서 다시 붓습니다.
    냉장고에 이틀 보관 했다가 게만 건져서 냉동실에 넣고 드셈.
    간장에 잠긴채로 보관하시면 속살이 다 녹습니다.

  • 4. 샐리
    '11.10.15 4:42 PM (218.39.xxx.38)

    저런...안타깝네요. 사오신 게가 싱싱하지 않았든가, 아님 간이 안 맞아서 게가 곯았을 수 있어요.
    집마다 식성따라 간장 간을 맞추는데.. 넘 싱거우면 곯고, 넘 짜면 또 먹기 곤역이에요.

    간장재료: 대략 물 5컵, 간장 5컵(또는 6컵), 마늘 조각 한통(깐 것), 생각 세 조각 정도, 청주 1/3컵 정도
    기호에 따라 설탕1/3컵

    꽃게 손질: 끓여 식힌 간장물을 부을 때 꽃게는 뚜껑을 살짝 반씩만 따 넣으세요. 그래야 안에 까지 간이 밴답니다.

    이것저것 많이 넣으면 오히려 게장 맛을 헤쳐요. 가장 간단한 비율이에요. 하지만 가장 간장게장 맛이 나요.
    우선 물이 끓으면 간장을 비율대로 넣고 마늘, 생강, 청주를 넣어요. 부르르 함 끓어 오르면 불을 끄세요.
    식은 간장물에 양파나 홍고추가 있으면 넣어도 되고, 없으면 넣지 않아도 돼요. 식힌 간장물을 꽃게를
    넣은 게장저장 그릇에 부으세요. 4일 정도 지난 후 드시면 돼요. 두번 세번 달여 간장 다시 꺼내 끓여 넣지
    않아도 돼요. 10일 안에 드시면 돼요.

    몇번 하시다보면 내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을 수 있게 돼요.
    망친 꽃게는 무를 넣고 고추가루 뜸뿍 넣은 꽃게탕해서 드시고요. 따님이 효녀시네요. 빙그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516 진짜 초코파이 5 맛있어요. 2011/11/07 1,345
33515 작년문제집 1 싸게 안파나.. 2011/11/07 704
33514 임신 7개월인데 비행기 타도 되나요? 2 비행기 2011/11/07 2,278
33513 태권도 3품심사봤어요. 그만두려구요 4 이제운동안해.. 2011/11/07 2,878
33512 면세점에서 필수구매아이템 알려주세요(골라놓은 귀걸이도 함께요) 3 인터넷면세점.. 2011/11/07 2,039
33511 이번 방미 시 연설문 작성을 미 업체에 5200만원 주고 맡겨... 2 ... 2011/11/07 1,017
33510 내 아이가 수능보면 다른데 찹쌀떡 사주면 안 되나요? 13 고3맘 2011/11/07 2,094
33509 맛있는 햅쌀은 어떻게 드세요? 5 호오~ 2011/11/07 1,180
33508 11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3 세우실 2011/11/07 772
33507 나꼼수...지속 가능할까 10 트위터에올라.. 2011/11/07 2,500
33506 '싸늘한 노숙인의 주검앞에서'- 조문하는 박원순시장님! 8 아름답습니다.. 2011/11/07 1,834
33505 MB 미 의회 연설문은 '로비업체' 작품이었답니다. 5 우언 2011/11/07 1,116
33504 디올 파운데이션, 베네피트 틴트 쓰시는 분들요... 4 궁금 2011/11/07 3,048
33503 원글 펑했어요(댓글 감사합니다) 14 .. 2011/11/07 2,079
33502 중학교입학할때 독립유공자서류 궁금 2011/11/07 753
33501 조안면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8 남양주시 2011/11/07 1,819
33500 나꼼수 27회 기다리다 낚였어요. 8 기다릴까봐 2011/11/07 2,795
33499 나이 어린 남편... 7 000 2011/11/07 2,900
33498 이런 집이랑 사돈되면 안되겠죠? 3 에휴~ 2011/11/07 2,533
33497 천번의 입맞춤 김창숙씨 입장이 공감이 가네요 4 공감 2011/11/07 2,441
33496 영어 회화 잘하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5 회화어려워 2011/11/07 2,017
33495 뒤통수를 맞은 기분 들게 한 박원순의 한 마디 4 공감 2011/11/07 3,849
33494 먼지 청소 어떻게 하나요? 2 ... 2011/11/07 1,474
33493 아이 청담어학원 보내시는분 계세요? 8 청담 2011/11/07 9,405
33492 때 늦은 무한도전 이야기 16 무우도 2011/11/07 6,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