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치고) 미국의 새로운 ‘베스트 프렌드(최고의 친구)’가 되려나?”
미국 언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서 나온 얘기네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미관계가 급속도로 호전된 결과에 대해 미국에서도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부터 원교근공이라는 얘기가 있죠. 미국은 우리에게 ‘멀리 있는 강대국’이므로, 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한반도 영토에 대한 욕심이 적습니다. 독도를 두고 대립중인 일본, 이어도를 두고 대립중인 중국과는 이 점에서 다르죠. 또한 한반도와 인연을 맺은 지가 200년도 채 안되기 때문에 역사를 둘러싼 논쟁도 없습니다. 동북공정으로 한국민들의 속을 긁는 중국 및 일제강점기 미화를 하고 있는 일본과 역시 이 점에서 차별화됩니다.
물론 한미관계가 회복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배가 아픈 사람들도 있겠죠. 강력한 한미동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찬밥신세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일본이 있습니다. 또한 한미군사동맹으로 인해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적 패권을 확장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는 중국이 있죠. 특히 이런 중국을 두둔하는 친중주의자들로서는 한미동맹이 눈에 가시일 겁니다. 이들은 한미관계 이간질을 위해 계속 애를 쓰겠죠. 그게 중국의 국익에 부합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