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은 항상 제 말에 대꾸를 안해요.. 정말 미치겠어요..

.. 조회수 : 3,044
작성일 : 2011-10-14 15:25:12

남편 말이 없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수다스러운 여자와는 거리가 먼 편이라 말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부부간에 대화가 중요하다 생각되어

말을 하면 남편은 이런저런 대꾸가 없습니다.

남편한테 내 의견에 대한 답변이나 그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정말 최소한..

사람이 말을 했으면 듣고 있다는 추임새.. 응.. 그래.. 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남편한테 말을 하고 있으면 마치 벽보고 혼자 얘기하고 있는것같은 기분입니다.

 

이젠 저도 말하기 싫어집니다.

결혼하고 남편에게 포기한게 한둘이 아닌데, 대화마저 이젠 포기하면

남남과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좋은 방법 뭐가 없을까요?

아님, 이것마저 포기해야 할까요?

IP : 118.33.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안고쳐 지더라구요
    '11.10.14 3:27 PM (59.20.xxx.248)

    근데 결혼전에도 그랬나요??

  • 2. 저도
    '11.10.14 3:39 PM (203.228.xxx.130)

    우리랑 비슷하네요.
    우리집도 그래요 ㅠㅠ 가끔 지가 하고 싶은 말은 합디다 ㅋ

  • 3. 별사탕
    '11.10.14 3:43 PM (110.15.xxx.248)

    울 남편하고 싱크로율 100%
    말하다가 내가 원하는 시점에 추임새가 없으면 말하는거 딱 멈추고 다른 일 합니다
    그래도 아쉬운게 없나봅니다
    나라면 궁금해서 막 물어볼텐데...

    떠들면 ... 떠드니?
    멈추면... 멈추니? 하는 반응은 보여줘야 커무니케이션이 되죠...
    아무 반응이 없어요

  • 4. 저희집도 ㅠㅠ
    '11.10.14 3:53 PM (122.42.xxx.21)

    그래서 바깥에선 싹싹하다는 소리 듣는 제가
    집에선 애교없는 마누라가 다 되었어요 -맞춰서 살다보니

  • 5. 그래도..
    '11.10.14 4:30 PM (14.47.xxx.160)

    맨날 없으니까 그려러니 하지요...

    말만 잘하다가 자기가 불리하다 싶으면 꿀먹은 벙어리되는 남자도 있어요.

    무슨 묵비권을 행사하는건지.. 순간 실어증인지.. 원

  • 6. 제남편도 그래요
    '11.10.14 5:05 PM (122.128.xxx.6)

    클때부터 원래가 성격이 그래놔서 한창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답이 없어서 뭐라뭐라 하면
    그때서야 뭔일이냐는듯이 두눈만 꿈벅 꿈벅 하면서 뭐?? 그랬다더군요.

    결혼하고 한동안은 날 무시하나싶기도 하고
    바짝 약 올라서 숨이 꼴딱꼴딱 넘어갔던적도 있었는데요...
    15년이 지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어느날생각해보니 제가 그렇게 화낸다고 해서 남편이 쉽게 바뀔 습관이 아니더라구요.
    남편이 어떤 악의가 있어서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성격이 그렇고, 행동도 느리고
    하다못해 한의원에서 진맥하니 피도 천천히 느릿느릿 흐른다고
    저랑 반쯤섞였으면 참 좋았을텐데~하며 농담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일부러 악의를 가진 행동이 아닌 만큼 어느정도는
    ' 그 사람은 그래~'하며 제수준의 이해가 아닌
    통채로 그냥 받아들이기로 하고나서는 제마음도 편해졌어요.

    그래도 기분이 언짢을땐 내 기분이 어떤지 말은 해줍니다.
    잠깐은 고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는데 얼마안가 또 원상복구지요^^ㅎㅎ
    그래도 애쓰는 성의가 예뻐서, 그리고 악의로 일부러 나를 골탕먹이려고 하는게 아니니까
    마누라 잘 둔줄 알어. 그거 다른집같으면 삼박사일 바가지감이야~하고 웃고 넘어가요.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바래요.^^

  • 원글이
    '11.10.14 6:41 PM (118.33.xxx.152)

    피도 천천히 느릿느릿 흐른다고... 에서 빵 터졌네요...
    저희남편도 느려요..
    그래요... 저도 저를 무시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더라구요.
    아휴.. 이것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거네요...

  • 7. ..
    '11.10.14 6:28 PM (110.12.xxx.230)

    울 남편 그집에 있네요 ㅡ,ㅡ
    저도 미쳐요..정말 아이들에겐 둘도 없는 아빠고 저하고도 아무문제 없는데 왜그리 말을 안하는지..
    전또 무지 명랑 한지라 수다를 안떨면 미치구요.ㅎㅎ
    얼마나 회사에서 힘드면 그럴까 생각해서 요즘은 말안시키고 쉬게 해줍니다..
    제입에선 입냄새가 가득하지만...

  • 8. ...
    '11.10.15 12:13 AM (122.36.xxx.13)

    저도 그래서 남편이랑 소통 안해요..
    저 나름대로 재미있는 거리를 찾아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12 트레이닝복 추천해주세요 ,어디서 구입들 하세요 헬스걸 2011/12/18 924
48711 스마트플레이어와 전자사전중 1 전자사전 2011/12/18 557
48710 베토벤 - 제5번 「운명 교향곡」 1악장 5 바람처럼 2011/12/18 5,455
48709 정시지원시 다군 5 아직멍한상태.. 2011/12/18 1,964
48708 나꼼수 미주행사 주최 "내일을여는사람들" 해킹.. 참맛 2011/12/18 1,132
48707 아빠의 다리를 베고는 아빠 다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행동..제가.. 35 티비를 보며.. 2011/12/18 20,503
48706 커피머쉰에 대해 여쭤봅니다 8 모닝콜 2011/12/18 1,557
48705 아파트 입주냐, 교육청 영재원이냐... 10 현명한 선택.. 2011/12/18 3,107
48704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7 밀당초보 2011/12/18 1,367
48703 알바구하기 이렇게 힘든 줄 몰랐네요. 5 ---- 2011/12/18 2,295
48702 돈가스소스 어디거가 제일 맛있나요? 9 커피나무 2011/12/18 3,403
48701 딸아이랑 해외 여행 무서워요. 9 ----- 2011/12/18 3,223
48700 하루 세끼 다 쌀 밥 대신 콩으로 대신 먹으면 어떨까요? 13 아마폴라 2011/12/18 6,944
48699 집을 비워놓고 이사가야해요 4 밍기뉴 2011/12/18 2,061
48698 세타필클렌져 사용해보신분 9 세타필 2011/12/18 2,655
48697 수지 분당 죽전 .. 클라리넷 1 클라리넷 2011/12/18 990
48696 여러분들은 송년회모임에서 어떤노래를 부르나요? 7 $$ 2011/12/18 1,374
48695 임산부 감기에 민간요법으로 뭐가 좋을까요? 5 급해요~ 2011/12/18 1,807
48694 오늘따라 크롬이 좀 느리지 않나요? 1 검색할때 2011/12/18 535
48693 저축과 대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11 저축과대출 2011/12/18 1,846
48692 프라다가방직접가보고픈데매장이 2 어디 2011/12/18 1,682
48691 개콘 개그맨들 정말 너무 2 대단해요 2011/12/18 4,013
48690 애기가 뒤로 넘어져서 뒤통수를 부딪혔는데요...ㅜ.ㅠ 5 ㅠ.ㅜ 2011/12/18 10,095
48689 카페 연 친구 뭐 사다 줄까요 1 질문 2011/12/18 786
48688 질석(돌)벽지 어떤가요??? 1 벽지 2011/12/18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