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어 못외우는 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은맘 조회수 : 3,539
작성일 : 2011-10-14 00:09:20

7살이구요.

영유를 보내고 있는데.. 요새 매주 단어외워서 시험을 봐요.

일주일에 7개긴 한데...

사실 거기가 매일 숙제가 있는 곳이라..

많지는 않지만.. 제가 회사다녀와서 숙제 봐주고, 수학,한글 약간 봐주기도 벅차요.

그래서 단어시험은 매일은 못하고  전날 1시간정도 잡고 계속 가르쳐보는데..

단어를 영 외우질 못하네요.

머리가 나쁜 아이도 아니고.. 사실 학원에서 가르쳐주는건 거의 90% 정도는 소화해요.

학원에서 배운 파닉스 단어 간단한거는 거의 100점 맞는데..

파닉스규칙으로 배운거라 그냥 외우진 않아도 그냥 쓰는거 같긴해요.

 

집으로 보내주는 단어는 좀 길어요.

오늘 단어만 해도 favorite, delicious, national flag 이런거예요.

 

긴 단어는 아이가 하기도 싫어하고 하고 가도 잘 기억도 안난다고 하네요.

자꾸 못하니까 자신감을 잃을까봐 어떻게 해줘야하나 고민스러운데...

아이가 워낙 어리고 12월생이라 늦되기도 한데....

싫어하는 걸 외우게 하기가 참 힘드네요.

유아 단어 외우게 하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요?

IP : 180.64.xxx.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4 12:17 AM (175.124.xxx.46)

    제가 미국엘 델고가야해서 아이 7살에 영어전문학원을 보냈습니다.
    첫 날 단어 10개 같이 외워주는데 꼬바기 두 시간 걸리더군요.
    음절 설명해주고, 어근도 빼주고, 등등
    첫 한 달은 속으로 죽겠더군요.
    그러더니 둘째 달 정도부터 여태껏 단어 외우는거 속 안썩입니다.

    4학년, 미국에 델고가기 몇달 전 미리 교과서를 읽혔습니다.
    단어 꼬바기 찾아놓으면 그거 외우고, 책 줄줄이 함께 해석하고..
    다시 처음의 그 시련.
    속으로 딱 죽겠더군요.
    두 달쯤 되니 단어찾아놓으면 교과서 떠듬떠듬 혼자 하더군요.

    미국가서 석달 째, 겨우 교과서에 안면 텄는데
    글쎄 국어시간에 단편소설을 읽는 거예요(허걱.)
    한 권 더 달라고 해라.
    주말 내내 한줄씩 짚어주며 같이 해석을 했습니다.
    그렇게 읽으니 토/일 이틀간 다섯장 읽었나요?
    다시 속으로 딱 죽겠더군요.
    그렇게 두달 쯤 해줬습니다.

    그러더니 세달 후 쯤부터 소설을 혼자 읽더군요.
    이후로 다시는 영어 안봐줍니다.

    첫 걸음 떼는 거 함께 해주기.. 일하는 맘이 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뭐...

  • 고은맘
    '11.10.14 12:27 AM (180.64.xxx.22)

    훌륭한 어머님에 훌륭한 자제분들이네요.... 답글 감사드려요.
    에거... 저희는 제가 더 잘 가르치질 못해서 그런거였군요.. ㅠ.ㅠ

  • 2. ㅇㅇ
    '11.10.14 12:18 AM (211.237.xxx.51)

    제목보고 저는 한 중학생인줄 알고.. ㅎㅎ
    애기들이 고생이 참 많네요;;;
    중3 짜리도 하루에 단어 50개 외우면 토할것 같다고 하던데..
    그 7살짜리 애기가;;; 저런 단어를 어떻게 외우겠어요..
    그리고 그 나이에 영어 말이나 하면 되지 무슨 글까지 쓰라고..
    영유 라는거 안보내봐서 뭐라 할말 없지만 안쓰럽네요

  • 고은맘
    '11.10.14 12:29 AM (180.64.xxx.22)

    제말이요... 저도 걍 영어에 입이나 떼보라고 보낸건데.....
    저도 중학교때 외웠었나 싶은 단어들을 보내주네요. 그런데.. 다른 애들은 거의 다 외워온다고는 해요. ㅠ.ㅠ

  • 3. ..
    '11.10.14 12:25 AM (175.124.xxx.46)

    절대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요.
    엄마도 러시아어나 프랑스어 배우려면 너처럼 힘들 것 같아.
    엄마 대학 1학년때 불어수업을 갔더니, 세상에 이미 아는걸로 하고 수업을 하시네? 정말 마음이 괴롭더라.
    하지만 말이야, 언어는 어차피 습관이거든?
    우리도 한국말 하듯이, 미국애들도 미국말 하지 않겠어?
    이건 하면 되니까 같이 해보자.

    당분간 주말에는 엄마, 아빠가 아예 프로젝트로 단어외우기 활동을 하시라고 권해요.
    놀다가 하다가 놀다가 하다가..아예 함께 외워주세요.
    잘했어, 너 대단하다를 입에 달고 사시는 게 좋아요.

  • 고은맘
    '11.10.14 12:33 AM (180.64.xxx.22)

    네..... 조언 감사드려요...
    제가 더 시간을 들여서 스트레스안주면서 자주 접하게 해야하나봐요... ㅠ.ㅠ
    조금씩 매일 시켜봐야겠어요. 몰아서 1시간이 더 스트레스가 될수도 있을거 같네요.

  • 4. 파닉스를
    '11.10.14 1:17 AM (112.169.xxx.27)

    아는데 못 외우는것도 좀 ㅠ
    파닉스대로 모음맞춰서 음절 끊어 읽으면서 쓰라고 하세요,
    위의 단어들도 파닉스 규칙에 맞기때문에 특별히 길다고 못 외울건 아닙니다
    저희애들도 갈때마가 50-200개 외우는데 뜻을 몰라서 틀리지 스펠링은 다 외워져요

  • 고은맘
    '11.10.14 10:59 PM (180.64.xxx.22)

    네 그렇군요... 일단은 제가 지도를 잘 못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5. //
    '11.10.14 7:19 AM (221.151.xxx.25)

    저희도 7살짜리 단어10개 일주일에 한번 시험 보네요.
    우선 파닉스를 했으니 파닉스 이용해서 외우게 하는데 그게 파닉스에 딱 맞지 않으면 그것 꼭 집어서 설명해줍니다. 그리고 시험보기 이틀전에 한번 외워서 간이 테스트 해주고 또 전날 한번 더 해줍니다.
    바로 전날 한번 보다는 이틀에 나누어서 짧은시간(그러니까 여러번) 하는게 더 낫더라구요.
    저도 안쓰러워요. 그런데 반에 다른애들 다 한다는데 혼자 안 시킬수도 없궁.
    오히려 신경 안써서 대충 했던날 저 혼자 많이 틀린날 더 상처 받더라구요.
    자기전에 누워서 스펠 맞추기 이런것도 해요. 예를 들어 오늘 외운 FAMILY는 ? 그럼 F,A,M,L,Y, 이렇게 말해보기 퀴즈요. 최대한 스트레스 안 받게 노력하고 집에서 퀴즈 연습할때는 학교 놀이처럼 작은 보드 이용해서 퀴즈놀이로 해요. 힘내세요. 저는 초등 들어가면 영어유치원 그만두려구요.

  • 고은맘
    '11.10.14 11:02 PM (180.64.xxx.22)

    네... 아웅... 비슷한 경우시군요. 네 오히려 아이는 많이 틀려서 속상해서 그날 학원도 가기 싫다고 해요.
    주중에는 하도 시간이 안나고 하니까 아에 단어를 주말전에 받아봐야겠어요... 그생각도 못했엇거든요.
    저도 초등가서 어떡할지 맨날 고민해요.... 에거.. 초등 앞두고 국어,수학도 걱정인데...
    영어학원을 계속 보낼까말까까지 걱정되니.. 요새 걱정이 많아서 늙어요 늙어.. ㅠ.ㅠ

  • 6. 헐~
    '11.10.14 9:17 AM (118.39.xxx.187)

    7살인데 단어시험으로 delicious, favorite, national flag 같은 단어로 단어시험이라니!
    아이가 언어에 재능이 있거나 단어외우기를 재미있어 하는 아이라면 계속 그 영어유치원에 보내시고
    아니라면 다른 곳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중고등학교 와서 영어 놓은 아이들 붙들고 고생하고 있는데
    아이들 영어와 담쌓게 하는 큰 원인 중 하나가 단어 무식하게 외우게 하기입니다.
    꼭 시간 내셔서 noworry.kr 에 가셔서 '아깝다! 영어헛고생' 소책자 읽어보세요.

  • 고은맘
    '11.10.14 11:15 PM (180.64.xxx.22)

    그러게요. 네 저도 나름대로는 단어를 무식하게 외우기는 독이 된다고 생각해서 조언을 부탁드린것이었어요.
    싸이트 가서 책도 보고 가입도 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7. 헐~
    '11.10.14 9:22 AM (118.39.xxx.187)

    noworry.kr 사이트 오른쪽 아래에

    보라색으로 글씨로 된 [아깝다! 영어 헛고생]
    e-book 보기 를 click하시면
    무료로 보실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916 투표 꼭 합시다. 3 홍이 2011/10/23 888
26915 정말 심하게 가슴이 큰 사람을 본적 있나요?? 7 시계와달력 2011/10/23 2,761
26914 세상살이나 나가수나 똑같네요 10 ... 2011/10/23 2,995
26913 언제나 한 수 아래. 어쩌면 좋아~ 2 safi 2011/10/23 1,051
26912 오늘 광화문 조국 교수님 동영상은 안 올라 오나요? 4 2011/10/23 1,147
26911 인터넷에서 신문 어떻게 보세요? 인터넷 신문.. 2011/10/23 733
26910 이젠 좀 수준있는 노래 좀 듣자~~~ 50 나가수 2011/10/23 10,633
26909 밑위 길어서 편한 아줌마용 청바지 추천해주세요 두아이맘 2011/10/23 1,121
26908 그나저나 오세훈은.. 4 궁금 2011/10/23 1,942
26907 롯데 4년연속 패배 못지않게 인상적인M본부~ 3 아침 2011/10/23 1,577
26906 시댁 들어가는 돈으로 힘드네요 10 우울해 2011/10/23 4,202
26905 [단독] 안철수, 내일쯤 등장? 지난 20일 박원순-안철수 단독.. 18 밝은태양 2011/10/23 2,429
26904 시골로 이사가는데 이장님이 좀있다 술한잔 하잡니다,. 77 시골 2011/10/23 17,386
26903 수면교육 고민이네요 ㅠㅠ 3 동큐 2011/10/23 1,615
26902 오직그대만 재미있나요? 5 소지섭영화 2011/10/23 1,455
26901 (개포동- 강남사람들이 민주당을) 원하시면 돌아가세요 3 지나가다 2011/10/23 1,198
26900 강남사람들이 민주당을 혐오하는 이유는 당연하죠 6 개포동 2011/10/23 1,636
26899 디스크 한의원에서 낫을수 있을까요? 17 .. 2011/10/23 5,427
26898 나는 꼼수다 주진우 특종 4 밝은태양 2011/10/23 4,247
26897 예상했던대로 조규찬 단방에 탈락이네요.. 13 00 2011/10/23 2,430
26896 아파트 노인회장님 판공비 나오나요?(급) 5 후리지아 2011/10/23 2,345
26895 조규찬이... 3 충격 2011/10/23 1,559
26894 조규찬 아쉽게 탈락이네요.. 19 글쎄요 2011/10/23 2,731
26893 체육시간에 아이가 손톱이 부러지고 팔까지 4 다쳤는데요 2011/10/23 1,533
26892 상대는 나경원이 아니라 투표율,안철수아니래도 이긴다-진중권- 18 ,, 2011/10/23 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