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를 안 좋아하는 아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D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11-10-13 10:12:45

저희 애가 85일 정도 됐는데

키워주시는 이모님만 좋아해요.

 

본인이 기분 좋을때는 저랑도 안 울고 놀지만

졸리거나 피곤하거나 보챌때는 제가 도저히 못 달래요.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온 얼굴이 눈물범벅이 될때까지 울다가

이모님이 안으면 금새 웃기도 해요.

이모님이 안고 있을때 제가 까꿍하면서 다가가면 입을 삐죽삐죽 하다가 고개를 돌려 외면하면서 울어요.

 

제가 안 데리고 자요.

수유도 분유타서 이모님 또는 남편이 하고 주말엔 제가 안고 있고 싶어도 남편이나 시부모님이 저한테 차례를 안 주시네요.

몸이 지금 별로 좋은 편이 아니라 그냥 우리가 안아준다며 제가 안고 싶어도 방에 가서 이불 안에 있으래요.

그래도 하루에 한두시간은 같이 보내려고 하고 애가 점점 사람을 알아보는거 같아서 저를 각인시키려고 하는데

다음 주부터 출근이네요 휴.

 

저를 안 좋아한다고 저만 느끼는게 아니라

이모님도 아이고 왜 그래? 엄마야 엄마. 별일이네. 엄마만 안으면 울고... 하시고

다들 아기가 몇달 있으면 엄마만 찾게 되니 지금은 그냥 자유롭다 생각하고 눈으로만 이뻐하라고 하는데요.

참고로 안는 자세나 그런건 별 문제가 없는거 같아요.

아기들만 느끼는 체취라든지 그런게 있는걸까요???

 

IP : 121.162.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11.10.13 10:21 AM (150.150.xxx.114)

    애가 둘이라서 카시트가 두개...선택의 여지가 없어요.ㅎㅎ

  • 2.
    '11.10.13 10:25 AM (68.68.xxx.2)

    지금 홀가분하게 즐기세요 몇달 안있어 껌딱지 됩니다 오늘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게 되죠 몇년간 소원이, 혼자 화장실 가서 문 닫고 볼일보는 거가 될 겁니다

  • 3. ㅇㅇ
    '11.10.13 10:29 AM (221.163.xxx.179)

    울 딸도 아기 때는 키워주시는 이모를 젤 좋아했어요. 퇴근하고 데릴러 가면 엄마를 소 보듯 멀뚱멀뚱 쳐다보고.. --; 아직은 아기가 엄마란 존재를 잘 모를 때예요. 하루 종일 같이 있는 사람을 젤 좋아하죠.
    근데 좀 크면 어차피 다 엄마한테 오게 되어 있어요. 엄마가 최고거든요.. 절대로 서운해 하지 마세요~

  • 4. ㅇㅇ
    '11.10.13 10:47 AM (121.190.xxx.245)

    음님 댓글에 동감!!

  • 5. ㅋㅋㅋ
    '11.10.13 11:34 AM (118.137.xxx.164)

    저 첫애낳고 저희 첫애 얼마전에 5돌 지났으니 정확히 5년째, 화장실 문 닫아본 역사가 없습니다. 아하하.. 첫째는 이제 괜찮은데 둘째가... ㅎㅎㅎ 혼자 화장실 문닫고 책 두어페이지 읽어보는 게 소원이랍니다, 저도. ㅋ

  • 6. ㅋㅋㅋ
    '11.10.13 4:23 PM (121.133.xxx.132)

    별걱정을 다하세요.
    안는 자세가 더 익숙한 사람이라서 그래요.
    이렇게 저렇게 누가 우유를 먹여주고 누가 재워줘도 ( 같이자서 엄마만 찾는거면 애기때부터 혼자 잔 아기들은 부모랑 정이없게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하물며 일주일에 한번씩보는 엄마아빠더라도...
    아이는 엄마를 찾게되어있어요.
    이제 막 알아보고 따라다니기 시작하면 님께서 쉬고싶으실때도
    아기가 껌딱이처럼 붙어있으려할테니...지금을 편히 즐기세요.^^

  • 7. !!
    '11.10.14 3:11 PM (118.45.xxx.100)

    그 이모님 좀 소개 받고 싶습니다....................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05 아이들도 힘들거에요... 산이맘 2011/10/25 1,109
28004 어썸노트 쓰시는 분들, 다른 캘린더(ex. 구글) 쓰시나요? 1 ... 2011/10/25 1,033
28003 아..지하 주차장이 없는 아파트인데 올 겨울 대비 어찌 할까요... 6 아.. 2011/10/25 2,340
28002 잠수네로 영어 진행하시는분, 충고 부탁드립니다. 5 잠수네 2011/10/25 4,187
28001 112.152...// 자유씨~ 정의가 이기는거 맞습니다 맛있는행복 2011/10/25 831
28000 이번엔 제가 먼저 남편에게 전화했습니다.^^ 8 ^^ 2011/10/25 2,066
27999 초등고학년~중딩2년생들 .. 교실에 CCTV 13 일일교사 2011/10/25 2,038
27998 애들 핸드폰 해주려합니다. 5 2011/10/25 1,165
27997 곰팡이 마구 증식하는 집...어떻게 하나요???? 5 ㅇㅇ 2011/10/25 1,766
27996 ↓↓(양파청문회-노무현 정권은..) 원하면 돌아가세요. 19 맨홀 주의 2011/10/25 882
27995 영수는 잘하는데 국어를 못하는 고1 문과와 이과중에서,,, 3 ,,, 2011/10/25 1,456
27994 나이스대국민서비스 왜 안들어가지죠? 8 왜이러지 2011/10/25 1,276
27993 이과 수시 논술 유명한 곳 좀 알려주세요.... 2 도르가 2011/10/25 1,515
27992 (노래 듣습니다 ^^) 희망은 잠들지 않는 꿈.... 2 베리떼 2011/10/25 880
27991 내일 투표 참관인하러 갑니다 2 참관인 2011/10/25 1,073
27990 이 와중에 수능에 관한질문입니다만.. 2 수능과목 2011/10/25 1,167
27989 소변이 갑자기 급해질때 8 고민 2011/10/25 2,017
27988 헐~ 이번 선거지면 김어준의 뉴욕타임즈는 거지가 될지도.... 6 참맛 2011/10/25 2,198
27987 한표 획득..^^ 7 .. 2011/10/25 1,166
27986 내일 투표시 반드시 선관위 도장 확인~!!! 5 무크 2011/10/25 1,506
27985 투표독려를 위해서 직원들 늦은 출근 지시했답니다. 14 닥투 2011/10/25 1,858
27984 (영등포 박원순 노원구 위험) 알바글이에요 개무시 하세요...참.. 5 개무시 2011/10/25 939
27983 18살 먹은 애가 70세 노인을 때리고 돈뺐고 죽이고 불까지 질.. 3 호박덩쿨 2011/10/25 1,446
27982 오늘 직장에서 제가 눈치없다는 말 들었어요 10 마른 은행잎.. 2011/10/25 3,155
27981 내일은 서울 대 청소하는 날입니다. 2 밝은태양 2011/10/25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