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간고사 수학 빵점 안맞았다고 싱글벙글하는 중2아들놈 뭐 될래.

에휴 미친다. 조회수 : 4,395
작성일 : 2011-10-11 16:57:06

 속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흐흐흐.. 수학 빵점 아닌 것 같아요.  흐흐흐..

 방금 울 아들녀석이 한 말입니다.  중2 아들놈. 공부 못하는 것 빼고는 참 나무랄데 없는데

 학생이 공부가 다 인세상에서 저렇게 해맑게 웃고 다니네요. - 바보는 아니예요.

 어이 없어 웃음만 나네요

-----------

 저녁을  먹고나서는 이젠 과외 좀 붙여 달라고 하네요.  지가 학원 과외 다  안한다던 놈이었거든요.

 속으로 으이구.. 하면서도 겉으로는 그런 기특한 생각을 다 했어. 하며 엉덩이 두드려 줬네요.

 그냥 중간만 하고 살다가 천안 톨게이트 넘지 않는 대학만 갔으면.. 하고 또 중간만 하다가 그냥 행복하게

 그러나 쫌만 경제력 있게 살아줬으면 하는 바램인데.. 너무 바램이 큰가요 ㅠㅠ

 

 아이는 엄마 머리 닮는다고들 하셨는데..

 저는 한번도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 한 적이 없었어요. 늘 머리가 좋다고 생각 했었는데

 그게 자기 최면이었나봐요.   실은 머리나쁜 엄마였던것 같아요.  

IP : 121.168.xxx.17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이팅
    '11.10.11 5:08 PM (222.235.xxx.40)

    아주 낙천적인 아이인가 봅니다......
    듣는 저도 어이없는데 원글님은 오죽하겠어요?
    다 잘 될겁니다....낙천적이면.......힘내세요.....

  • 2. ^^
    '11.10.11 5:09 PM (119.70.xxx.81)

    저희 집 아이성적 때문에 속상해서 기운이 없는데
    원글님때문에 웃어봅니다.
    당근 바보아니고 멋기게 클거라 믿습니다.
    저희 아들도 원글님 아드님두요...

  • 3. ㅇㅇ
    '11.10.11 5:18 PM (211.237.xxx.51)

    만약 못하는 녀석이 성질까지 내면 그걸 어쩔까요 ;;
    (그런녀석 있습니다. 지가 못해놓고 되려 인상쓰고 앉아서
    분위기잡고 뭐라고 말도 못붙이게 구는 녀석)
    자식 겉을 낳지 속을 낳는게 아니라는 옛말 하나도 안그르더군요..
    뭐 어쩌겠어요

  • 4. 그래도....
    '11.10.11 5:40 PM (175.214.xxx.82)

    그런성격이 좋은거예요.
    낙천적이고.. ^^
    실은..제 막내아들도 그래요.
    성격정말 좋은 놈인데..비록 성적안좋아도 이쁜거 말도 못해요.

  • 5. 저의 아들
    '11.10.11 6:04 PM (221.138.xxx.83)

    고2인데 수학포기자 거든요.
    중간고사 끝나고 제가 먼저 걱정했네요.
    혹시 수학 빵점 맞으면 어쩌냐고.
    수행평가 찍었는데 넘 잘 봐서 월반 될까 걱정이라는 놈 입니다.
    울 아들도 뭐가 될지 궁금할 뿐 입니다.

  • 6. 어머,,
    '11.10.11 6:10 PM (58.148.xxx.15)

    전 적어도 공부잘하고 시니컬하고 사람 피말리는 자식보다는 원글님 아드님 같은 자식이 더 좋을듯해요.
    세상 많이 살진 않았지만 남들이 추앙하는 스펙가지고도 불행한 사람들 많더라구요.

  • 7. ...
    '11.10.11 9:28 PM (180.69.xxx.163)

    지난 중간고사 수학시험 치르고 와선 완전 널부러진 내 고1 아들...
    한참뒤에 얘기하더군요.
    "난 시간모자르게 열심히 풀었는데, 옆에 10분만에 모두 찍고 엎드려있던 애보다 수학성적이 안나올 것 같아.."
    요즘은 그 나마 수학공부시간이 늘었는데, 도무지 성적은 크게 진전이 없네요.
    정말 중학교때 자만하고 공부 안했던 것이 이제서야 결과로 나오는 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07 미용실에서 헤어스파 받아보신 분 계세요? 2 간지러운 내.. 2011/10/12 2,795
25406 꼬들빼기 김치...구입할수 있는 곳 좀 알려주세요. 1 꼬들빼기 김.. 2011/10/12 2,731
25405 이번 내곡동 건은 탄핵 사유로 충분하지 않나요? 46 탄핵 2011/10/12 11,240
25404 등산하니깐 다리에 근육 생기네요 ㅠ 4 .. 2011/10/12 4,107
25403 성당에서 하는 결혼식.... 예식장과 어떤 차이인가요? 4 결혼식 2011/10/12 3,660
25402 방사능관련....화장품이요...ㅠㅠ 4 .. 2011/10/12 4,366
25401 저 지금 나가는데요..급해요 1 들꺠가루 2011/10/12 2,617
25400 장화홍련... 3 고전 2011/10/12 2,890
25399 스타워즈 영화 매니아라고 하신분 계세요~^^ 11 어제 2011/10/12 2,708
25398 ‘죽어도 묻지마 각서’ 또 있다 2 세우실 2011/10/12 2,830
25397 딴나라당은 생긴것처럼 하는짓도 상찌질이네요...지들입에서어떻게비.. 2 ** 2011/10/12 2,393
25396 등산복 추천 해 주세요 3 엉큼이 2011/10/12 3,246
25395 예전 글 검색,, 복구 불가인가요? 3 익명 2011/10/12 2,427
25394 턱관절이 좀 아픈데 병원은 무슨 과로 가야하나요? 9 궁금이 2011/10/12 5,099
25393 국민연금 제가 죽으면 누가 받나요? 수입적어서 내기싫은데요. 27 언제까지살지.. 2011/10/12 10,682
25392 초등3 여자의 화려한 외출 1 ㅎㅎ 2011/10/12 2,682
25391 40대 초반인데..120에 주5일 사무직이면 괜찮은건가요? 15 저도 2011/10/12 5,029
25390 일*매트 좋나요? 추천해 주세요 2 부탁 드려요.. 2011/10/12 2,647
25389 이번 선거에 나경원 찍을 강남인들아~!! 22 경고 2011/10/12 3,293
25388 넘웃겨요..ㅋㅋㅋ 5 ㅇㅇㅇ 2011/10/12 2,996
25387 결혼식부터 해서 다 비슷비슷해요. 공장에서 찍어낸거 같은 인생 .. 14 2011/10/12 5,353
25386 내곡동 땅, 아들은 싸게 사고 대통령실은 비싸게 매입 16 베리떼 2011/10/12 2,972
25385 이 노래 제목 뭔가요? 2 강캔디 2011/10/12 2,397
25384 이런 사람들 너무 싫어요!!! 막 가서 혼내주고 싶어요ㅠㅠㅠㅠ 4 으아아아아ㅠ.. 2011/10/12 3,252
25383 40대후반 이 나이에 이력서를 내려니.... 5 어쩔까 2011/10/12 4,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