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농사 지으러 간데요.

..... 조회수 : 3,329
작성일 : 2011-10-11 13:05:42

통보 받았습니다.

올해 추수를 시작으로 하여 이제 시골에서 농사 짓겠답니다.

과수농사를 업으로 하시던 시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내년부터는 농사 안 짓겠다 하셨고

지금껏 일구어 놓으신 것들.. 남 줄수 없다하셔서 장남인 남편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짓겠답니다.

세트로 저는 ...

일년에 삼십일 가량 내려와서 인부들 밥 해주라네요. (말이 일년에 삼십일이지.. 더하지 싶습니다.)

 

이 상황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 지,

남편은 시골과 서울을 왔다갔다 하며 농사를 짓겠다는데

제가 마음을 고쳐 먹고 시골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이건 뭐 주말부부도 아니고..

 

항상 시댁으로 레이다 작동중인 시부모님 수족인 남편 덕으로

지금껏 살면서 우리 식구 여행이라고는 제작년 1박 2일 속초여행이 다네요.

당장 이번달부터 어찌 생활비를 충당할 지 막막합니다.

9월말 부터 내려가있었고 잠시 올라왔다 내일 또 내려갑니다.

본인 하던 일은 개점휴업 상태였지요.

아버님께 이번 달 받은 생활비는 백만원이구요.

 

본인 로망이었던 농사일을 하게 된 것을 축하해주며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지

이제 저까지 아이는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시골애서 열흘씩 밥해주고 와야하는 이 상황까지.

아버님댁도 생활비가 있으셔야 할테고

도대체 그럼 얼마를 생활비로 받아야 할 지

내가 이럴려고 그렇게 미치도록 공부를 했었나 하는 생각들..

 

아... 머리가 복잡합니다.

 

 

 

IP : 211.200.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1.10.11 1:31 PM (112.148.xxx.223)

    제 생각은 이미 남편의 생각이 확고하다면..님은 님의 경제력을 갖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매달려서 전전긍긍하면 님의 삶이 너무 힘들고 우울해져요
    밥 하러 가는 것도 님이 직장을 잡으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부부니까 같이 서로 도우면 좋지만 너무 일방적인 처사라 님이 마음 고생 좀 하시겠네요

  • 2. 긍정적으로
    '11.10.11 1:42 PM (115.140.xxx.134)

    생각하세요.. 저는 부럽네요.. 돌아갈곳이 있다는 것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49 YMCA 아기스포츠단 보내보신분 2 메롱이 2011/10/11 4,631
25048 중고차 대출 2 ... 2011/10/11 3,304
25047 점심 때 싼 김밥 요즘 날씨에 내일까지 먹어도 될까요? 5 ㄴㄴ 2011/10/11 3,419
25046 자게 글보고 만들어 오늘 먹어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5 더치커피 2011/10/11 3,962
25045 겨울 코트를 장만 한다면 어느 브랜드로? 16 새벽 2011/10/11 6,190
25044 디스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요? 3 나두알자 2011/10/11 8,505
25043 요즘 돌잔치는 아이를 위한 잔치가 아니라, 엄마를 위한 잔치잖아.. 2 돌잔치 2011/10/11 3,565
25042 스타워즈 시리즈 6편까지 보신분 볼만한가요~ 2 영화 2011/10/11 2,851
25041 사춘기 딸(중2)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9 .. 2011/10/11 5,082
25040 권양숙 여사와 김윤옥. 52 .. 2011/10/11 15,379
25039 탱고 레슨 ... 2011/10/11 2,958
25038 해석 질문 rrr 2011/10/11 2,728
25037 밤 삶는 시간이요 8 ???? 2011/10/11 6,802
25036 방어 나선 손학규 "13세 소년이 병역 기피? 한나라 네거티브 .. 6 세우실 2011/10/11 3,437
25035 초2 독감예방접종 꼭 맞춰야 할까요? 3 -- 2011/10/11 3,658
25034 음주방송 신지호 또 한건 올리다 9 나시장 2011/10/11 3,790
25033 단식 효과 9 ... 2011/10/11 11,649
25032 커피를마시면 7 커피중독자 2011/10/11 4,395
25031 과외나 학원강사 어떻게 시작하나요 1 아시는분께 2011/10/11 3,672
25030 미국에 부칠.. 4 비안네 2011/10/11 2,948
25029 나경원 대변인시절 " 盧사저 뒤 웰빙숲..."[동영상] 1 ㅎㅎ 2011/10/11 3,249
25028 오미자가 씁스름해요.ㅠㅠ 3 으윽! 2011/10/11 3,057
25027 꿈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셧는데 3 영 거시기하.. 2011/10/11 3,769
25026 남편으로 가장 좋은 남성상 17 페라라 2011/10/11 6,451
25025 [컴맹]데스크탑 컴퓨터 사양 좀 알려주세요. 1 쿡쿡 2011/10/11 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