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좋았던 돌잔치

막내동생 조회수 : 2,330
작성일 : 2011-10-11 08:17:41

돌잔치에 대한 말이 많길래 저도 한자 적어 봅니다.

형, 누나의 조카들은 대면대면하던 동생이 딸래미 하나 낳고는 완죤 딸바보로 변하더군요.

그러더니 코엑스2층인가에서 하는 부페에서 돌잔치를 한다하길래

속으로 이건 아니잖아~~하면서 엄청난 부담감으로 갔지요.

 

보통 돌반지 정도는 해 주는 데 요즘 금값이 너무 올라 좀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너무 약소한 건가하는 생각도 나름 했답니다.

이래저래 복잡한 서울시내 싫구요, 그런데 갈 옷도 변변찮구요, 암튼 좀 짜증이었습니다.

 

 

 

막상 가니 그냥 양쪽 집만 부른 거 더군요.

그러면서 아이를 키워보니 정말 사랑스럽다며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나를 키워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부모님께 감사하대요. 맛있게 많이 드시고 가시라고 하더군요.

쟤가 내 동생이 맞아? 했다는 거 아닙니까...

 

덧붙여 옆에서 올케가 디테일을 말하는데....아 자꾸 나꼼수 투가 되어서 정말....부끄럽습니다.

얼마전에 거기 부페에 와서 밥을 먹게 되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부모님들께 사 드리고 싶었대요.

마땅한 기회를 찾다가 돌잔치때 사 드리자 했다는 군요.

그러면서 우리 봉투주지 말고 그 돈으로 여기 한 번 더와서 사 먹으라고 하더군요.

말만으로도 배가 불렀습니다.

 

돌잔치를 하려면 이렇게 하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IP : 110.13.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1 12:52 PM (118.176.xxx.103)

    정말 흐뭇한 이야기네요
    동생분 아이키우면서 제대로 어른이되어가나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1558 강아지 무지개다리 너머...보낸후 꾼 꿈들. 25 문득 2011/11/02 6,374
31557 87년에 고대 교수직을 집어 던지던 김용옥 교수. 12 폴 델보 2011/11/02 3,527
31556 도올 선생님 강의. 8 꼼수 화이팅.. 2011/11/02 1,774
31555 ‘역주행’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프리랜서 포토저널리스트 들어보.. 언제쯤 2011/11/02 1,429
31554 박원순, 문재인, 한명숙 .. 4 흐믓할 뿐 2011/11/02 2,261
31553 노견키우시는 분 계신가요? 35 장수마을 2011/11/02 4,342
31552 메인으로 갈 글... 예상하세요? 5 죽순이? 2011/11/02 1,071
31551 제가 남편한테 너무 많은 걸 바라는건가요?? 9 ... 2011/11/02 2,464
31550 친구를 수단으로 여기는사람 9 도무지 2011/11/02 2,291
31549 대책없는 부부-외국에서 한달살기 계획중입니다. 11 oo 2011/11/02 5,922
31548 저도 써보는 아이들 냄새나는 경우... 2 .... 2011/11/02 2,212
31547 조금만 울다 갈게요 9 오늘은 2011/11/02 2,363
31546 글 내립니다~ 48 초겨울 2011/11/02 11,456
31545 이미숙이랑 수애사촌언니랑 비슷하네요 6 천일 2011/11/02 3,306
31544 놔두면 진짜 점이되는건지... 이거 알려주세요~ 3 아니유니 2011/11/02 1,039
31543 재밌는 미드 추천해세요. 31 요랑 2011/11/02 3,099
31542 남편이 야식먹는다고 뭐라 그래요... 9 임산부 2011/11/02 2,151
31541 ‘등록금 감사’에 대학들 뿔났네 1 세우실 2011/11/02 951
31540 요즘 기저귀 분유등은 어느 사이트 카페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나.. 1 라이사랑 2011/11/02 932
31539 PD수첩 화이팅!!!!! 5 여전해서 좋.. 2011/11/01 2,077
31538 노무현 대통령님이 험한 반대를 극복한 유업인데. 2 no완용 2011/11/01 834
31537 68년 혁명으로 다시 회귀할까요??? 5 교돌이맘 2011/11/01 1,419
31536 그라코 카시트 어떤가요? 1 ..... 2011/11/01 1,202
31535 세상에서 제일 듣기 좋은 말. 네가 좋다... 2011/11/01 1,581
31534 냄새 글 읽고 건조기 지름신이... 2 냄새.. 2011/11/01 1,919